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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중부大 한국어학과 교수(17)

아이고! 우리 손주는 뭔 일을 해야 하나?



요즘 모임에서 계속해서 4차 산업혁명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 실로 충격적이 내용이 많다.

지금 7세 이하의 아이들이 성장해서 직업을 갖게 될 때 65%가 지금은 없는 직업 갖게 될 것이라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다.

3차 산업혁명에 디지털, 바이오, 물리학, 경제학 등을 접목해서 새롭게 발전하는 산업이 제4차 산업이다. 모든 것이 순식간에 바뀌고 있다.

세상은 바뀌는데 교육 현실은 여전하다. 이제는 기억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기억하는 것은 AI의 몫이다.

컴퓨터의 놀라운 저장능력으로 세상의 대부분을 저장할 것이다. 인간은 창의적인 발상으로 AI를 지배해야 한다.

우리 손주들이 어른이 되어 있을 즈음에는 각본 없는 드라마인 스포츠나 게임, 예능 등은 지속적인 성장을 할 것이다.

그러나 의사(정신과 의사는 존재하겠지만)나 판사와 같은 지식을 중심으로 한 직업군은 AI의 손으로 넘어갈지도 모른다.

단순암기가 아닌 창의력을 신장하는 교육으로 전환해야 한다. 교사를 재교육해야 하고, 학부모도 재교육을 받아야 한다. 좋은 부모가 되는 것은 쉽지 않다.

아이에게 보상심리로 자신의 한을 풀어보려던 시대는 지났다. 우리 부모님 세대는 자신이 못한 공부를 자식들에게 시키려고 땅 팔고 소 팔아서 가르쳤다.

지금은 시대가 변했다. 아이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알아야 하고 자녀의 재능이 무엇인지 판단해야 한다.

그리고 그 재능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주변에서 도와주어야 한다. 이끄는 것이 아니라 함께 나아가야 한다.

학교에서 1등하는 것만이 능사는 아니다. 유명인들 중에는 난독증환자도 많다.

스필버그도나 톰 크루즈 모두 난독증이 있다. 이들은 글을 읽을 때면 더듬거리고 다 읽어도 무슨 뜻인지 잘 모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그의 자리에서 일가를 이루었다. 자녀들이 가장 잘 하는 것을 찾아서 발전시켜야 한다.

우리의 자녀들이 어른이 될 무렵을 생각하고 가르쳐야 한다. 그 시대는 초지능성, 초연결성, 예측가능성을 전제로 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이른바 통섭(융합)의 시대를 말한다. 문학박사가 공과대학에서 강의하고, 의사가 문학을 논하며, 전기기술자가 랍비가 되기도 할 것이다.

한 가지로 가는 것이 아니라 물리적이거나 화학적으로 통합한 세계관이 지배하는 시대가 될 것이다. 교육은 거기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단순암기 아닌 창의력 신장교육으로 전환 필요

직업교육·입시제도 융합시대 대변혁 대비해야



요즘은 대학에서 인문학이 거의 문 닫고 있는 형편이다. 이과나 예능 계열의 학과가 뜨고 있다. 앞으로의 시대는 모든 것이 통합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이다.

그에 맞춰 교육도 변화해야 한다. 직업교육도 바꾸고, 입시제도도 바꿔야 한다.

지금은 없어진 직업이 무엇일까? 예전에는 엘리베이터 걸이 있었다. 아마 나이든 사람들은 기억할 것이다. “올라갑니다”하면서 손으로 위를 가리키던 여성들이다.

한 때는 고속버스 안내양이 선망의 직업이었던 적도 있다. 지금의 비행기 스튜어디스 정도로 각광받던 직업이다. 예쁜 유니폼을 입은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하다.

고학생들의 대명사처럼 여겼던 신문팔이나 구두닦이도 지금은 없다.

‘앞으로 생길 직업은 또 무엇이 있을까’를 생각하며 아이들 교육에 임해야 한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무차별적 융합이 일어날 것이다.

직장수는 줄어들고-산업현장에는 대부분 로봇이 근무할 것이니-임금격차는 양극화로 달릴 것이다. 그러므로 교육환경의 대변화가 필요하다.

직업교육에 대한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고, 거기에 따른 역량개발의 강화를 해야 한다. 인간의 평균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그들의 일자리도 필요하다.

평생학습능력을 배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앞으로의 시대는 직장의 개념이 없어질지도 모른다. 아마 집에서 근무하는 사람도 많이 늘어날 것이다.

이런 모든 관점을 종합해 본다면 의식의 대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와 있음을 알 수 있다. 대학의 학위과정도 의미가 없어질 것이며, 학년이나 동급생, 동기의 개념도 사라질 것이다.

지금처럼 국어국문학과, 영어영문학과라고 하는 편제도 필요 없어질 것이고 더 나아가서는 통섭의 창의력이 있는 사람이 성공할 수 있는 시대가 될 것이다.

대학의 졸업장이 아무 의미 없는 시대가 될 수도 있다.

드론이 택배기사를 대신하는 시대가 곧 오리라!
운전기사가 없는 버스가 도로를 질주할 날이 곧 오리라!
기억력이 좋은 아이보다는 창의력이 있는 아이로 키우는 것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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