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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호 중부大 한국어학과 교수(18)

미래에는 로봇이 병역의무를?



오래 전에 필자는 ‘장애인도 입대하고 싶다’는 글을 쓴 적이 있다.

사실이다. 필자가 상담했던 지체장애인 중에는 컴퓨터에 능한 친구가 있었다. 법률상식도 풍부하고 프로그램도 잘 만들었다. 그는 뛰어다니지는 못하지만 총을 쏘아보고 싶어했다.

그래서 미래의 전쟁은 컴퓨터 해커가 큰 몫을 차지할 것이라는 어조로 글을 쓴 적이 있다.

지금은 컴퓨터를 넘어서 AI가 대신 입대하는 시대를 생각해야 할 때가 되었다.

사실 터키에서는 입대하기 싫으면 많은(?)돈을 대신 내는 경우도 있다. 외국생활을 오래 했거나 각종 사정으로 입대시기를 놓친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방법이다.

우리나라는 그런 방법을 쓴다면 너도나도 입대보다는 입금(?)을 선택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다만 경우의 수를 생각해 보자는 뜻에서 논의해 본다.

지금은 징병제에서 모병제 이야기까지 나오는 형국이니 무슨 이야기든 논제는 가능하리라 본다.

미래의 전쟁과 노동력은 거의 로봇의 몫이 될 것이 확실하다. 목숨 걸고 전쟁터에 나갈 사람도 많지 않을 것이고, 분규가 발생하는 것보다는 초기 자금이 많이 들더라도 순종하는 로봇이 CEO들이 선호할 것임은 자명하다.

지금도 위험한 곳은 로봇이 대신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면 119 소방화재 출동시에도 유독가스가 발생하는 곳이나 불길이 지나친 곳은 로봇이 대신하는 것을 보았다.

인간이 갈 수 없는 곳에 까지 갈 수 있고, 유독가스에 질식될 염려가 없는 로봇은 앞으로 소용이 더 많아질 것이 분명하다.

여기에 카메라를 달고 가는 것을 넘어서 스스로 인식하여 사고자를 색출하는 역할까지 담당할 AI가 곧 나올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보면 전쟁 또한 인간이 싸우는 것보다 인간과 로봇이 싸우는 일도 발생할 것이 분명하다.

드론이 폭격을 대신하고, 살생의 역할도 로봇이 대신할 수 있다.

자폭로봇은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그러나 이러한 일들은 머지않아 일어날 것임을 알아야 하고 그에 대비한 교육을 마련해야 한다.


미래 전쟁·노동력 로봇이 대체

인간 인성 바탕 창의력 키워야



먹을거리를 만드는 농부로봇을 비롯해서 게임로봇, 과외교사로봇, 청소로봇 등등 수많은 일들을 AI가 대신하게 된다면 인간을 무엇을 해야 할까 걱정해야 한다.

먹고 마시고 즐기기만 할 것인가? 아니면 인간교육을 받고 창의적인 삶을 개척할 것인가 판단해야 한다.

먹고 마시고 놀기에는 자금이 필요하고 정신의 피폐함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사람은 일을 하면 12시간을 해도 감당할 수 있지만 댄스홀에 가서 춤을 추라고 하면 6시간도 못 추고 넘어질 것이다.

보람 있는 일을 해야 오래 할 수 있다. 보람 있는 일은 인간적인 일이다. 인간적인 일은 인성에 바탕을 두어야 한다. 어른을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고, 자연을 사랑하며 나라를 사랑하는 일이야말로 인간적인 일이다.

미래에는 정신적인 일을 하는 사람이 필요하다. 성직자는 더 어려워질 것이고, 교회나 사찰도 문 닫는 곳이 많을 수밖에 없다.

그렇다면 정신적 결핍을 어디선가 충족해야 하는데 그것은 게임을 통해서 발산하려 할 것이니 게임 중독자는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날 것이고, 이를 치료하는 사업도 번창할 수밖에 없다.

군사적인 용도로 AI 만드는 사업도 번창할 것으로 예상한다. 인간의 목숨은 귀중하고 로봇은 다시 만들면 되기 때문에 전쟁용 로봇공장도 크게 발전할 것이고 이를 개발하는 업자나 프로그래머도 각광받는 직업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먹어야 산다. 그렇게 본다면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먹을거리를 만드는 공장도 의미가 있다.

일반적인 농업이 아니라 스마트 팜으로 자동화시설에서 유기농으로 재배하는 기술을 갖춘 첨단 농부가 지속적으로 인기 있는 직업이 될 것이며, 화학약품보다는 자연식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계통의 직업도 발전할 것으로 예상한다.

컴퓨터가 진찰하여 음식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시대가 온다고 보면 된다. 먹어서 생긴 병은 먹어서 고친다는 새로운 시각으로 봐야 한다.

로봇에게 밀리지 않으려면 꾸준한 자기계발로 창의적인 사고를 지닌 자녀로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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