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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극 ㈜캐리마 대표[2018년 신년특집]

3D프린팅 시장 확대, 저가 경쟁 아닌 서비스 경쟁에 달렸다



현재 다양한 3D프린팅 방식 중 대다수의 특허가 만료되며 최근 다양한 제조업체들이 3D프린팅 시장에 기술력을 갖춰 뛰어들고 있다. 3D프린팅 적층방식 중 SLA(광경화수지조형:SLA(Stereolithography)방식은 2006년, FDM 방식은 2009년, SLS 방식과 DMLS 방식은 2014년에 특허가 만료되면서 최초에 적층방식에 있어 핵심특허를 지녔던 대형 3D프린터 업체들의 독점시장이 풀리며 많은 제조사들이 그간 하나의 업체에 독점되어 고가의 시장을 형성하였던 제품군을 중심으로 좀 더 경쟁력 있는 가격을 내세워 빠르게 시장에 뛰어들기 시작하였다. 특히 1000만원 이하의 가격대로 판매되고 있는 다소 저렴한 FDM 방식의 3D프린터 시장은 2009년 FDM 특허가 만료된 이후 저가격을 앞세운 중국업체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조업체들이 물밀듯이 출현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기술력을 충분히 갖춘 중국 업체들은 산업용 고가 3D프린터 시장에서도 활약이 대단하다. 한 예로 기존 고가의 고성능 SLA 방식의 3D프린터 시장을 독점하고 있던 미국의 3D시스템즈는 현재 저렴한 가격과 우수한 품질로 시장 점유율을 키워나가고 있는 상하이에 본사를 둔 유니온텍이라는 중국 제조사의 저렴한 SLA제품과 경쟁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렇듯 고유의 기술력과 특허를 기반으로 높은 제품가격을 기반으로 수익을 극대화 하던 3D프린터 선도업체들은 좀 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후발 중국업체들과의 기술격차를 넓히기 위해 핵심특허를 뒷받침하는 부가적인 특허들을 보강하고 활용 가능한 다양한 소재들을 연구개발하며 기반을 더욱 튼튼히 하고 있는 실정이다.

DLP(Digital Light Processing) 방식의 고성능출력물을 제작하는 국내 3D프린터 제조업체인 ㈜캐리마는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많은 중국업체들에 대응하고자 3D프린터의 출력 안정성과 사용자편의성을 더욱 고려한 고성능 3D프린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연구개발에 모든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3D프린터의 하드웨어적인 부분에서의 업그레이드도 중요하지만 사용자가 더욱 편하고 쉽게 제품을 출력할 수 있도록 보조할 수 있는 3D프린터 보조 소프트웨어도 직접 개발하여 3D프린터를 직접 운용하는 오퍼레이터가 더욱 쉽게 3D프린터에 접근할 수 있도록 장벽을 낮추고 있다.

중국의 저가 프린터의 유입과 더불어 해외 및 국내 3D프린터사들의 매출확보를 위한 가격 경쟁으로 인해 불가피하게 제품 가격을 내리는 전략은 궁극적으로 3D프린터 시장의 특성상 맞지 않다라는 판단에서 내린 전략이다. 3D프린터는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장비를 이해해야 하는 노력이 필요한 제품으로 같은 기술을 가진 제품 중 어느 하나의 제품의 가격이 더욱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소비자가 구매를 쉽게 하는 제품이 아니라는 것이 요점이다. 많은 3D프린팅 업체가 새로운 제품을 내어 놓지만 시장에서 실제로 고객이 구매하고 활용하는 3D프린터는 한정되어 있다. 그 이유는 장비의 저렴한 가격만이 구매력을 이끄는 요소가 아니기 때문이다.


장비 및 유지보수 신뢰성·사용자 편의성 소비자 선택 좌우

질 낮은 저가 제품 범람, 업계 발전 발목 잡는 행위 막아야



장비의 선택과 더불어 실질적으로 사용 가능한 재료의 확장성을 따져 보아야 하며, 또한 재료의 추가 구매비용이 저렴한가에 대한 평가가 고려되며, 출력 후 후처리를 하는 과정에서 소요되는 소모품들의 비용들도 고려하는 대상이 된다. 또한 기기의 출력 안정성이 제대로 보장되는 지 따져 보아야 하고 장비에서 생기는 문제에 대응하여 AS를 빠르게 진행할 수 있는 업체라는 확신이 들 때 고객들은 해당 3D프린터의 구매를 고려한다.

저렴하다는 이유만으로 3D프린터를 구매한다면 다음과 같은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장비의 가격은 적정하나 장비에 사용되는 재료가 쉽게 소모되고 비용이 클 경우에는 유지비용이 매우 커 실효성이 없을 수 있다. 혹은 선택 가능한 재료의 종류가 한정되어 있어, 추후 새로운 재료를 사용하려면 추가적으로 장비를 구매해야 하는 일이 생길 수도 있다. 뿐만 아니라, 제품의 후처리 과정에서 소모되는 시간이 매우 길어 비효율적이거나 후처리 과정에 사용되는 장비와 추가 후처리 재료의 비용이 커 추가적인 부담을 안게 될 수도 있다. 저렴한 장비일수록 장비의 출력 안정성이 확인되지 않았거나, 고장 시 AS를 요청하여도 본사가 해외에 있어 장비 점검 후 부속품의 조달을 위해 2주 이상 수리가 불가할 수도 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3D프린터는 가격이 저렴하고 매력적이더라도 쉽사리 고객들이 해당 제품을 선택하지 않는다. 장비의 신뢰성과 사용자 편의성 및 판매사의 유지보수에 대한 신뢰성이 높아야지만 소비자의 선택을 받는 제품이 3D프린터이다.

15년간 DLP 3D프린터를 연구개발하고 고객에게 판매 및 유지보수를 진행해온 ㈜캐리마는 3D프린터 유저 혹은 고객들이 진정으로 필요로 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정말로 필요한 부분에 더욱 투자를 하여 제품의 가격을 내림으로 쉽게 판매할 수 있는 방식이 아닌, 고객을 위한 서비스와 제품의 질을 높이는 해결책으로 국내 시장에서 입지를 다지고 있다. 국내 유저들이 제품을 구매할 시 철저한 제품운영 교육과 소프트웨어 교육을 통해 제품을 쉽게 이해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교육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용자 편의성을 갖춘 터치스크린 방식의 인터페이스를 적용하여 손쉽게 장비를 운용할 수 있게 하였으며, 하나의 장비에서 우레탄, 아크릴, 왁스, 실리콘 및 고내열성 수지 등 다양한 수지를 바꾸어 사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또한 국내 제조사로서 직접 개발한 다양한 수지(재료)를 통해 경쟁사 대비 소모성 재료의 가격을 현저히 낮추었으며 국내업체로서 가능한 발빠른 유지보수 서비스와 빠른 부품조달 및 숙련된 전문 유지보수 인력을 보유하여 국내 3D프린터를 새롭게 도입하고 활용할 목적을 가진 신규 고객들에게 매우 안정적인 서비스가 가능토록 하였다.

일반적으로 한 시장 안에서 가장 빠르고 쉽게 제품을 판매하는 방법은 시장에 형성된 경쟁사들의 제품가격보다 더욱 싸게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다. 그것이 가장 쉽고 빠른 결정이다. 하지만 저렴하게 판매된 제품에 더욱 질 좋은 서비스가 따라가지 못한다면 그 결정은 좋은 결정이라고 할 수 없다. 3D프린팅은 신기술로서 특성상 저렴한 가격만으로 구매력이 생길 수 없거니와, 앞으로 성장 잠재력이 무궁무진한데 질 낮은 싸구려 제품이 범람한다면 시장이 형성되기도 전에 소비자들로부터 불신과 외면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는 이미 업계가 한차례 경험했다. 이러한 사태를 막고 건전한 발전을 위해 3D프린팅산업 진흥법도 제정·시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황금알을 낳는 닭’의 배를 바로 가르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정부는 물론 업계 스스로 자정 노력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길 기대해 본다.
캐리마의 ‘TM-200’은 대형 디자인 목업 출력에 최적화된 산업용 DLP(광조형경화) 3D프린터로 품질을 인정받아 일본에 100대가 수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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