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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03-17 12: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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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업가스 업체들의 가격 인상이 품목별로 10∼20% 이뤄지며, 가격 인상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그간 치열한 경쟁과 수요위축으로 가격인상을 미뤄왔던 산업가스 업계가 치솟는 원가요인을 감당하지 못하고 제품가격 인상을 마무리 짓고 있다.

산업가스 공급업계에 따르면 3월 들어 전 품목별로 10∼20% 가격 인상이 일단락 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가격인상은 산업가스 업계의 치열한 경쟁 가운데서도 더 이상 가격을 올리지 않으면 업계 자체가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최근 업계에 따르면 이번 가격인상 과정에서도 일부 업체들이 가격 인상을 놓고 눈치 보기를 실시하며 타 업체의 거래처들을 흡수하려는 시도가 일부 있었다.

그러나 이는 결국 업계와 당사에 분쟁과 가격 하락을 불러올 뿐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며 기회주의적인 영업을 서로 자제하는 분위기다. 가격인상을 억제하고 거래처들을 흡수해 판매량을 늘린다고 해도 산업가스 유통가격 자체가 턱없이 낮아 결국은 팔면 팔수록 적자를 보는 구조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결국 적자를 메꾸기 위한 ‘자체흡수’ 또한 수년간 반복되며 경영적자가 누적돼 더 이상은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이에 업계는 지난해 12월 메이커들의 인상 통지를 시작으로 올해 초 충전소, 대리점으로 업계 대부분이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메이커들의 가격인상에 충전업계와 대리점은 가격인상에 난색을 표해왔으나 경영상의 어려움을 견디지 못해 1월과 2월을 기점으로 충전업계는 가격인상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대리점도 3월 몇몇 영업소를 제외한 대부분의 영업소가 가격 인상을 마무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산업가스 메이커, 충전업계, 대리점으로 이어지는 수직적 구조의 산업가스 업계 전체가 가격 인상을 대부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번 산업가스 가격인상의 이유로는 지난해 인상된 전기요금을 비롯해서 물류비, 인건비 등 제반비용의 상승과 경쟁의 심화로 인한 경영상의 어려움 등이 요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산업가스 업계는 그동안 2011년 8월 이후 2년 3개월 동안 5차례에 걸쳐 33%의 전기요금 인상으로 제조원가 압박에 시달려왔다.

또한 최근 물류비 및 인건비의 상승에 따른 추가 원가 인상 요인으로 영업이익이 하락세를 보여 왔다.

더불어 업체수의 증가와 업체 간 과당경쟁으로 인해 산업가스 가격을 오히려 낮추는 ‘제살깎아 먹는 식’의 영업이 진행되면서 업계가 생존하기 위해 가격인상이 꼭 필요한 시점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현재 산업가스 가격 인상에도 불구하고 가격은 여전히 10년전 가격 수준”이라며 “각종 물가 인상 등으로 영업에 들어가는 비용은 지난 10년간 수없이 올랐는데 산업가스가격은 물가 수준을 감안하면 오히려 하락한 꼴”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런 상황이 지속되는데도 업체들은 과당경쟁을 하고 있고, 가격을 올리면 시장 상황에 맞춰 가격을 올리기 보다는 오히려 거래처들을 빼앗아 업계를 공멸로 이끌고 있다”며 “산업가스 유통은 물론 안전을 책임져야 하는 우리 업계가 자성해야 할 일”이라고 전했다.

더불어 “이번 순차적 가격 인상은 업계의 생존이 달린 문제로 거래처를 빼앗겨도 가격 인상을 단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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