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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8-25 11: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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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프린팅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나만의 특화된 소재, 장비, 콘텐츠, S/W 등을 개발해 한 분야에서 리더가 되고 이를 기반으로 사람과 기술이 모이는 플랫폼을 구축해야 한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산학협력단과 한국지식재산전략원 공동 주최로 지난 21일 리베라호텔에서 개최된 ‘3D프린팅 비즈니스 설계 세미나’에서 신홍현 대림화학 대표(3D프린팅연구조합 이사장)은 3D프린팅 사업 성공을 위한 노하우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3D프린팅은 대량생산(Mass Production)이 지배해온 제조업의 패러다임을 대량 맞춤생산(Mass Customization)으로 전환시키고 있다. 즉 맞춤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대량생산을 통해 비용을 낮춰 경쟁력을 창출하고 있는 것이다. 신홍현 대표는 “이제 머지않은 미래에 제조업을 시작하는 사람은 공장이 필요없게 될 것”이라며 “각 공단에서 3D프린터를 수백대씩 운영하며 제품을 출력하는 기업도 생겨날 것이고 서로 원료와 재고를 공유하면서 재고를 줄여 원가를 절감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3D프린팅이 제조업에 몰고 오는 이러한 혁신의 바람은 중소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로 직결된다. 초기 자본부담이 큰 제조장비 구입 없이도 사업이 가능하고 공유를 통해 원가부담과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좋은 아이디어 만으로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에 중소기업의 장점을 살려 디자인, 컨셉, 설계 등에 집중할 수 있다.

신홍현 대표는 아직 3D프린팅 시장이 본격적으로 개화하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중소기업들이 하루빨리 제대로된 장비를 사서 3D프린팅을 연구하고 비즈니스 모델개발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가 수많은 3D프린팅 사업분야 중 가장 유망한 분야로 점찍은 것은 바로 기업과 소비자가 만나는 플랫폼(Platform) 비즈니스다. 플랫폼은 한마디로 말해 여러 가지 관계가 이뤄지는 공간으로 구글, 알리바바, 애플, 아마존, 이베이 등은 플랫폼 구축을 통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급성장할 수 있었다. 이들 기업은 저렴한 가격으로 한 국가를 넘어 세계적으로 공급자와 소비자를 연결시켰다. 또한 세계에 남는 빈방을 공유하는 에어비앤비나 운행하지 않은 승용차를 콜택시처럼 쓸 수 있게 해주는 우버 등 새로운 플랫폼이 속속 등장하면서 기존 산업을 위협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해 마련한 3D프린팅 기술로드맵에서 3D프린팅 10대 핵심활용분야 중 하나로 꼽은 것이 3D프린팅 콘텐츠 유통 서비스라는 점도 이를 뒷받침한다. 이는 3D프린팅을 위한 모델 및 부품거래, 3D프린팅을 활용한 2차 저작물의 활용·거래 등을 지원하는 유통 플랫폼 및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신홍현 대표는 “3D프린팅 사업에서 성공하려면 나만의 3D프린팅 기술(소재, 장비, 콘텐츠, S/W 등)을 특화시켜야 한다”며 “한 분야에서 리더가 되면 사람과 돈이 모이는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일례로 대림화학은 2000년대 레이저프린터 보급이 확대되는 시기에 프린터 토너필름 소재사업을 시작했고 이러한 경험이 있었기에 3D프린팅 소재시장에 빠르게 진출할 수 있었다. 회사는 생분해성 및 자연분해성 소재, 귀금속용 특수금속 소재 등을 특화된 제품을 출시했고 최근엔 스마트워치와 밴드 등 웨어러블 기기에 적용할 수 있는 유연한 3D프린팅 재료 이-플렉스(e-Flex) 필라멘트 개발을 완료했다. 현재는 메탈 3D프린팅용 소재 등 다양한 소재개발을 추진 중이다.

신홍현 대표는 “소재, 장비, 콘텐츠, S/W가 어우러져야 하는 3D프린팅 특성상 한 기업이 혼자 모든걸 개발할 수 없다”며 “플랫폼을 통해 서로 제품과 기술을 공유해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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