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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6-24 18:2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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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리마가 C-CAT으로 10분만에 출력한 10cm 크기의 자유의 여신상.

3D프린팅 기술의 주요 이슈인 높은 가격, 낮은 속도, 출력물 크기 제한, 소재의 한정성 등이 점차 해결되면서 제조업의 혁신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킨텍스(사장 임창열)와 미국컨벤션전문주최사인 라이징미디어사(대표 매튜핀리) 공동 주최로 22일부터 24일까지 킨텍스 제2전시장 6홀에서 ‘인사이드 3D프린팅 컨퍼런스 및 엑스포’가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예년과 달리 스트라타시스와 3D시스템즈 등 세계적인 3D프린팅 기업들이 참여하지 않은 반면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기업들이 출품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3D프린터 장비가격이 낮아지는 추세에서 출품기업들은 가격은 물론 자사만의 특별한 기능을 선보이며 홍보에 나섰다. 기술의 발전에 따라 유저들도 자신의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킬 수 있는 최적의 솔루션을 찾을 수 있는 선택지가 많아졌고 단순한 출력만으로도 신기해했던 참관 유저들의 눈높이가 그만큼 높아졌기 때문이다.

대만 3D프린팅 업체인 XYZ프린팅(한국지사장 임동진)은 15x15x15cm 크기의 조형물을 출력할 수 있는 40만원 가격의 FDM프린터 ‘다빈치 Jr.mini’를 선보였다. 또한 59만9천원, 79만9천원에 3D프린터, 3D스캐너, 레이저 조각기가 내장된 제품을 소개했는데 이들 제품은 가격대비 성능이 뛰어나 가정용 및 교육용으로 널리 판매되고 있다. 또한 회사의 1백만원대의 전문가용 FDM 3D프린터의 경우 지정된 필라멘트가 아닌 타사의 ABS, PLA 필라멘트 사용이 가능해 유저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기본적으로 와이파이가 장착돼 있어 네트워크 공간내에서 무선 프린팅 작업이 가능하다는 것도 장점이다.

세계에서 최초로 10만대 이상 팔린 데스크탑 3D프린터 ‘메이커봇’을 수입판매 하는 영일교육시스템은 이번 전시회에 10만대 돌파 기념으로 270만원에 판매하던 콤펙트 3D프린터 ‘REPLICATOR MINI Refurbished’ 모델을 단돈 100만원으로 낮추는 등 다양한 프로모션 활동을 펼쳤다. 메이커봇은 유저들이 장비를 보다 더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세계적인 3D프린팅 커뮤니티 씽기버스를 통해 1백만개 이상의 다운로드 가능한 디지털 디자인을 공유하고 있으며 사용이 편리한 소프트웨어도 제공하고 있다.

▲ 장중식 국민대 교수가 직접 제작한 6m높이의 FDM 장비.

크기의 한계를 넘어 1m가 넘는 제품을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터도 곳곳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국민대학교 장중식 교수는 직접 설계·제작한 6m 높이의 FDM 3D프린터 ‘델타 5300’ 등을 전시하며 참관객들의 이목을 끌었다. 이러한 대형 3D프린터를 통해 출력한 미려한 전등갓 등이 전시됐다. 장 교수는 3D프린팅제품디자인 랩을 통해 3D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VR디자인, 드론 디자인, 제품 디자인 등을 교육해 제품디자인을 연구·개발하는 제품디자이너들의 핵심역량을 향상시키고 있다.

㈜드림티엔에스는 독일 대형 산업용 FDM 3D프린터인 ‘BigRep ONE V3’을 실물 전시했다. 이 장비는 1mx1mx1m 크기의 제품을 100㎛ 정밀도로 적층할 수 있으며 사용 가능 소재는 PLA, 울트라 PLA, PETG 등 다양하다. 또한 두 개의 헤드가 장착돼 이종 소재 또는 이종 컬러로 프린팅이 가능하다. 가격은 1억원대로 알려졌다.

▲ ‘아울웍스(OWL WORKS)’는 면단위 적층 기술을 뽐냈다..

광경화성수지 소재를 빠른 속도와 대면적 출력이 가능한 장비도 눈길을 끌었다. 국산 DLP 3D프린터 전문기업 캐리마는 연속적층방식을 이용해 분당 1cm, 시간당 최대 60cm의 프린팅 속도로 출력 가능한 혁신적인 ‘C-CAT’을 출품했다. 최소 0.001mm의 높이까지 적층 가능해 매끄러운 표면 연출이 가능하며 회사는 2~3개월내 정식 출시해 대량 맞춤생산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한국과 미국에 거점을 둔 스타트업인 ‘아울웍스(OWL WORKS)’는 DLP방식과 같이 면단위 적층이 가능한 LIPS(light induced planar solidification)방식 3D프린터 ‘MORPHEUS’를 출품했다. 이 장비는 UV LED를 여럿 장착해 면단위 경화를 하는 방식으로 33cmx18cmx20cm(가로x세로x높이) 크기의 조형물을 빠르게 출력할 수 있다. 실제로 벨기에의 한 작가는 ‘MORPHEUS’를 가지고 지난 5월 벨기에 왕족들의 흉상을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완료했는데 100um 적층 두께로 24시간만에 출력해 냈다.

▲ AM솔루션즈가 선보인 세라믹 3D프린터.

금속, 플라스틱 위주의 3D프린팅 소재도 세라믹, 종이 등으로 다변화하고 있다. (주)에이엠솔루션즈(AM Solutions, 대표 김동식)는 전시장에서 세라믹 소재로 도자기 등을 적층할 수 있는 세라믹 3D프린터를 선보였다. 적층 후 완벽한 제품이 되기 위해선 소결과정이 필요하며 회사는 이 장비를 조만간 출시할 예정이다. 또한 회사는 LPW 테크놀로지가 고에너지 플라즈마방식으로 제조한 3D프린팅용 알루미늄, 코발트, 철, 니텔, 타이타늄 등 금속분말을 수입 유통하고 있다. LPW는 금속분말의 철저한 오염방지와 관리시스템을 함께 제공해 품질에 민감한 우주항공, 의료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

영일교육시스템은 종이재료 풀컬러 3D프린터 ‘엠코(Mcor)’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기존 2D프린터로 출력하는 것처럼 종이에 색깔을 한장씩 프린팅하고 적층하는 방식으로 색상을 구현한다. 이에 해상도가 월등하고 무려 1백만개 이상의 색상을 출력할 수 있으며 아무 종이나 프린팅이 가능하기 때문에 소재비용이 1/5 수준이며 작업시 발생하는 유해물질이나 미세먼지도 없다는 장점이 있다. 종이 소재라서 약할 것이라는 편견이 있지만 의외로 강도가 높아 출력한 병따개로 뚜껑을 따고 망치로 못을 박을 수 있을 정도다. 엠코는 데스크탑과 산업용으로 출시됐으며 종이를 절단하는 레이저를 칼날로 대체하면서 장비가격도 기존대비 1/3 수준으로 낮췄다.

▲ 3D코리아는 복합형 멀티컬러 프린팅 헤드 기술 이전에 나섰다..

3D프린팅용 소재전문기업 쓰리디코리아는 향기 필라멘트, 야광 필라멘트, 3D펜용 필라멘트 등 특수 플라스틱 필라멘트와 함께 필라멘트를 직접 생산할 수 있는 소형압출기를 선보였다. 또한 5개의 각기 다른 색상과 소재의 필라멘트를 하나의 노즐로 동시에 출력할 수 있는 복합형 멀티컬러 프린팅 헤드 기술을 시연하며 기술이전 활동에도 나섰다.

▲ 드림티엔에스는 독일 대형 산업용 FDM 3D프린터인 ‘BigRep ONE V3’와 출력물을 선보였다..

▲ 영일교육시스템은 종이재료 풀컬러 3D프린터 ‘엠코(Mcor)’를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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