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완전 특허그룹 인사이트플러스 이사.

■ 공공연구기관 참여로 다양한 유·무형 효과 기대

연구소기업은 공공연구기관의 기술을 직접사업화하기 위해 연구개발특구(대덕, 부산, 대구, 광주, 전북)안에 설립된 기업으로 연구소기업을 설립할 수 있는 기관이나 회사가 단독 또는 공동으로 연구소기업의 자본금 가운데 20% 이상의 해당 연구소기업 주식(지분 포함)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을 말한다.

연구소기업 설립·운영의 기대효과는 기술을 출자해 연구소기업의 지분(20% 이상)을 보유하는 공공연구기관은 기술을 기업에 단순히 라이센싱 할 때보다 연구소기업의 주주로서 더 적극적으로 기술사업화 과정에 참여함으로써 다양한 유·무형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현금자본을 출자하는 공동출자 기업은 공공연구기관 출자기술을 기반으로 자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신사업발굴과 신규시장 진출의 기회로 활용할 수 있고, 공공연구기관을 제품과 서비스 품질향상과 라인업 다양화를 위한 활동의 협력파트너로 협력관계를 구축할 수 있다.

이외에도 연구소기업이라는 브랜드로 소비자(시장)에게 우수한 기술역량 보유 및 시장의 신뢰감을 확보할 수 있으며, 사업화추진에 필요한 인력·설비·비용 등의 지원과 세제감면 혜택 및 연구소기업만을 지원하는 육성사업을 통해 연구개발(R&D) 지원을 받을 수 있다.

■ 콜마비앤에이치 성공사례

대표적인 연구소기업 설립을 통한 신사업발굴 성공사례는 콜마비앤에이치(주)로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기술을 현물출자해 지분을 확보하고 적극적인 기술업그레이드로 사업화를 지원했다.

신성장동력을 찾던 화장품기업 한국콜마는 현금을 출자해 설립자본금 10억원 자회사를 설립해 자사의 제조 인프라와 마케팅 인프라를 결합 항암치료 보조식품 ‘헤모힘’을 개발해 2015년 2,20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2015년 코스닥에 상장한 사례가 있으며 그외 150여개의 연구소기업이 지속적으로 매출증가와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 연구소기업의 개념도.

공공연구기관 출자로 신규시장 진출 기회 활용

연구소기업 브랜드 기술역량 보유·신뢰성 확보

■ 합작투자형·기존기업 기술출자형·신규창업형 등 설립유형

연구소기업 설립유형은 공공연구기관이 기술을 현물출자하고 기업이 기술과 현금 등을 공동출자해 설립하는 ‘합작투자형’과 공공연구기관이 기존기업에 기술 등을 현물출자해 해당기업을 연구소기업으로 전환하는 ‘기존기업 기술출자형’, 공공연구기관과 신규창업자가 기술과 현금 등을 공동출자해 새로운 기업을 설립하는 ‘신규창업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연구소기업을 설립하는 절차는 설립유형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인 설립절차는 연구소기업 출자기술 발굴 및 선정, 연구소기업 설립주체 및 공동 출자자 선정, 출자대상 기술에 대한 가치평가, 사업계획서 작성 및 연구소기업 설립 계획심의, 출자완료 및 법인 등기, 연구소기업 등록신청 절차를 거쳐 설립되게 된다.

▲ 연구소기업 설립절차.

■ 연구소기업의 체계적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 실시

연구소기업 지원사업은 연구소기업 설립 이전단계부터 성장까지 전주기에 걸쳐 연구소기업의 체계적인 육성을 위한 지원을 실시하고 있다.

연구소기업 설립절차단계에서는 연구소기업 사전기획 지원은 연구소기업 설립의 사전검토 단계에서 필요한 비즈니스모델, 공공공기관 우수기술 및 민간기업 수요발굴, 협력대상 기업 탐색·매칭, 법률회계 등을 지원하게 된다.

연구소기업 가치평가 지원단계에서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직접 연구소기업 설립을 위한 출자 기술의 가치평가 또는 이를 통한 사업타당성 평가를 지원한다.

연구소기업 사업화(R&BD) 지원단계에서는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에서 진행하는 연구소기업만을 위한 사업화(R&BD) 지원 과제에 참여해 지원을 받을 수 있는데 지원내용은 시험·분석·평가, 보완기술 확보, 기술패키징, 시작품개발, 국내외 표준인증, 양산기술개발, 목업제작, 마케팅 기획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기타 후속 성장지원단계에서는 해외진출 지원, 기술금융 등 연구소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각종 육성사업을 기업별 특성에 맞게 지원하고 있다.

▲ 연구소기업 지원사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