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6-07-22 16:07:19
기사수정

▲ ‘제2회 3D 프린팅 유저 포럼’에서 조동우 포항공대 교수가 발표하고 있다..

3D프린팅 관련 산·학·연 전문가들이 산업 활성화와 저변확대를 위한 자리를 마련했다.

한국정밀공학회 정밀가공부문위원회(위원회장 안동규 조선대 교수)와 부산대 LINC사업단 창의형상제작센터 및 부산대 3차원 혁신제조 연구센터는 공동으로 지난 20일 오후 부산대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약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3D 프린팅 유저 포럼’ 학술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3D프린팅 기술이 활발히 적용 중인 의료분야를 주제로 △조동우 포항공대 교수 △추기석 부산대 양산병원 교수 △김건희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본부 그룹장 등 전문가들과 한국기술, 프로토텍, 캐리마, 인스텍, 엠코, 오스템임플란트 등 산업계 담당자들이 함께 나서 실제 사례와 기술 전망을 공유했다.

인체 내 손상된 조직·장기를 재생할 수 있는 바이오 3D프린팅 기술을 개발해 지난 5월 과학기술자상을 수상한 바 있는 조동우 포항공대 교수는 실제 광대뼈 삽입 수술에 3D프린팅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바탕으로 ‘3D프린팅 기술과 의학적 응용’을 주제발표했다.

조동우 교수는 수십 센티미터 정도의 제작 크기 및 수십 마이크로미터 수준의 정밀도를 갖는 다양한 생체 조직과 세포를 동시에 제작할 수 있는 3D 조직·장기 프린팅 시스템을 직접 구축했다. 3D프린팅은 아무리 복잡한 형태라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과 함께 출력 정밀도는 낮다는 단점을 함께 갖고 있으나 바이오 메디컬에선 오히려 정밀도가 크게 요구되지 않고 재료가 녹아 없어지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활용한 것이다.

조동우 교수는 지난 2014년 6월 서울 성모병원 의료진 등과 함께 눈을 지탱하는 안면골의 뼈가 심하게 함몰되어 복원 성장이 더딘 환자에게 3D프린팅시스템을 활용해 실제 정상 뼈와 일치하는 구조물을 3D프린터로 제작, 인체에 이식하는 수술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3D프린팅 구조물로 외모 향상을 위한 광대뼈 성형에 실제 성공한 것은 세계에서 처음이다.

또한 기술 이전을 통해 2015년 2월 삼성서울병원, 2015년 8월 서울 성모병원에서 두 차례 더 안면기형 환자의 안면골 재건을 위한 임상치료에 성공하며 의료 3D프린팅 기술을 한층 향상시켰다는 평가다. 이밖에도 조직·장기 맞춤형 바이오 잉크를 개발해 살아있는 세포를 출력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에 나서고 있다. 3D프린팅으로 장기의 일부, 즉 오가노이드(줄기세포를 이용해 장기의 최소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만든 3차원 세포집합체)를 만드는 연구를 추진 중이다.

조동우 교수는 “3D프린팅을 활용해 기존에 10시간 걸리던 수술을 단 2시간으로 단축시키면서 수술성공 확률을 높이고 수술비도 낮출 수 있는 효과가 있다”며 “세포를 3D프린팅하는데 필요한 허가나 비용의 부담이 큰 만큼 전문회사의 설립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개인맞춤형 서비스에 최적화된 3D프린팅기술은 치과산업에서 필요한 환자맞춤형 서비스를 빠르게 전달하면서 각광을 받고 있다. 인공치아 하나를 생산하기 위해 기존엔 치아삭제, 인상채득, 인상모형(석고) 제작 등 복잡한 과정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환자 구강을 스캔한 CT를 3D프린팅하면 끝이다. 또한 CAD/CAM 장비로서 기존 밀링장비 대비 재료의 낭비가 없고 정밀도가 우수하며 숙련도에 관계없이 누구나 쉽게 보형물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비싼 소재가격과 사용 가능한 소재 제한, 소재의 안전성 검증 등은 극복해야할 숙제다. 이날 세미나에 참가한 한국기술(3D시스템즈의 리셀러), 프로토텍(스트라타시스), 캐리마 등은 치과시장에 적용되는 자사의 3D프린팅 기술과 장비를 소개했다.

실무 주최를 맡은 한국정밀공학회 정밀가공부문위원회 부문회장 안동규 조선대 기계공학과 교수는 “오랫동안 현장에서 적층제조기술 및 산업에 몸담아온 숨은 고수들이 실질적인 사례를 발표하고 산업활성화를 위한 고민을 한다는 점에서 유저 포럼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며 “분기마다 한번씩 전국을 돌며 다양한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해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은 물론 산업계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3052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