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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8-22 17: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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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스안전公, 안전행복 대한민국 지킨다



▲ 박기동 한국가스안전공사 사장.

■ 우리나라 가스안전의 최일선에 있다. 가스사고 감축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우리공사는 ‘국민행복 가스안전 3.0’을 기반으로 한 가스안전관리 마스터플랜과 산업부의 가스안전 중장기 기본계획을 통한 촘촘한 가스안전망 구축으로 체계적인 가스안전관리를 시행 중이다.

국민행복 가스안전 3.0은 정부의 국정기조 추진의 기반이 되는 정부 3.0을 반영해 운영하고 있는 가스사고 예방 종합대책으로, 최종적으로 국가 가스안전을 통한 ‘국민행복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14년 12월 공사 최초로 내부 출신인 제가 사장으로 취임하며 가스사고 예방을 위해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경영 목표 중 하나이기도 하다.

오는 2020년까지 가스사고 인명피해율 5.0명 이하, 가스안전의식 85점 이상, 기업지원성과 50% 성장, 글로벌 Top 10대 기술 확보 등 4대 전략 목표 조기달성을 위해 공사 자체적으로 수립한 것으로 각 분야별 추진율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과 피드백으로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가스사고 감축을 위해 촘촘한 가스안전망 구축과 현장 맞춤형 안전서비스 제공, 골든타임 대응역량 강화 등을 중점 과제로 삼고 100여 개에 달하는 세부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5년 동안 국내에서 발생한 전체 가스사고가 610건인데, 이 가운데 70%가 가정에서 많이 사용하는 LP가스로 인한 사고여서 이를 감축하기 위한 노력을 많이 기울여 왔다.

여러 사업 중에서도 정부와 우리 공사가 추진하고 있는 서민층 LP가스시설 무료 개선과 타이머콕 보급 사업은 LP가스사고를 줄이는데 큰 전환점이 됐다.

공사는 2011년부터 지난해까지 838억원을 투입해 총 40만3,000여 가구의 시설을 개선했는데, 그 결과 일반주택의 LP가스사고만 보면 시행 전 5년 동안 317건의 사고가 발생했던 것이 시행 후 181건으로 43%나 줄었다.

그래서 서민층 시설개선 2단계 사업으로 올해부터 향후 5년간 874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35만여 가구의 시설을 추가 개선하도록 정부로부터 승인 받아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또한 2008년부터 시작한 타이머콕 무료 보급사업도 지난해까지 13만8,000가구에 설치해 고령자 가구 가스사고가 사업 시행 전 보다 66% 이상 감소하는 성과가 있었다.

이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1995년 577건으로 최고치에 달했던 가스사고는 지난해 5분의 1수준인 118건으로 획기적으로 감소했고, 백만 가구당 가스사고 인명피해율도 지난해 5.9명으로 2011년 10.9명에 비해 4년 만에 절반 정도로 대폭 줄었다.

이는 현재 세계 1위 가스안전국인 일본의 5.5명에 이어 세계 2위 수준으로 이제 우리나라의 가스안전관리는 GLOBAL TOP을 눈앞에 두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공사는 각 가스 분야별로 기술혁신과 역량 강화로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체계적이고 선제적인 예방중심의 가스안전관리로 패러다임을 전환해, 글로벌 TOP 전문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나아가겠다.

■ 최근 도시가스, LPG에 못지않게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 독성가스의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산업용가스 및 특수가스, 독성가스의 현황과 안전관리의 문제점, 개선대책에 대해 듣고 싶다

우리 공사에서는 국내에서 유통되고 있는 반도체용 특수가스 등 독성가스에 대한 유통 및 사용량 파악을 위해 매년 독성가스 유통량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를 보면 2015년 12월 기준으로 산업용 가스는 2만5,500개의 사업장에서 제조·충전·저장·판매 및 사용되고 있다.

‘고압가스안전관리법’의 적용을 받아 국내에 유통되는 산업가스는 지정가스 31종과 허용농도(LC50) 5,000ppm이하 9종 등 40종에 이른다. 이들 가스 대부분은 반도체 산업과 냉동산업, 정수장 등에서 사용되는데, 법령에 의해 관리되고 있는 시설만 2,774곳으로 사용처도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사용처가 늘어남에 따라 독성가스 사용량도 늘고 있는데, 사용 업소가 일부 대형업체를 제외하고는 중소형 이하 영세기업이 대다수다. 이에 영세 업체의 경우 노후시설 개선여력이 없거나 비상시 응급대응에 필요한 설비 및 인력이 부족해, 골든타임 안에 신속한 대응이 어려운 것으로 파악된다. 따라서 대응인력에 대한 전문적인 교육과 올바른 안전인식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한 부분이라 하겠다.

우리 공사에서는 이런 영세업소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2013년부터 2015년까지 매년 독성가스 사용시설 전수점검을 진행했다. 부적합 사항은 개선하고, 기술지원을 하는 등 안전의식 강화 및 긴급 대응능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독성가스에 대한 정보와 대응인력 및 장비 부족으로 인해 사고가 확산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

우선적으로 일반인들도 독성가스 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독성가스정보(MSDS) 제공 시스템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독성가스사업자와 민간전문가, 합동방재센터를 중심으로 독성가스 공동대응 네트워크를 구성했다. 이를 통해 독성가스 사고발생 시 인접지역의 사업자가 보유한 비상대응 인력 및 장비를 공유하고,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독성가스 맞춤형 교육을 통해 현장 전문가도 양성하고 있다. 기존에 시행하고 있던 획일화된 통합 교육과정을 개선해 독성가스시설에 특화된 전문교육과정을 개발했다. 이런 교육을 통해 현장대응 능력을 강화 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앞서 언급한 일련의 종합적인 대책 덕분에 2012년 2건의 사고가 발생해 13명의 인명피해를 내고, 2013년 9건인 사고로 인명피해 3명을 냈던 독성가스 관련사고 피해율은 작년에 사고 7건, 인명피해 1명으로 사고대비 피해율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독성가스는 우리나라 산업 전반에 걸쳐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된다. 반면에 이런 독성물질이 누출되는 경우 그 피해는 급격히 커지게 된다. 따라서 독성가스에 대한 철저한 관리와 안전 의식으로 안전한 가스사용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독자 여러분께 부탁드린다.



독성가스 시설개선·교육지원, 사고율 꾸준히 감소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 종합 안전관리 전담



■ 독성가스는 현재 환경부, 산업안전공단, 가스안전공사가 모두 담당하고 있다. 안전관리의 효율성 향상과 신속성으로 인해 단일화가 추진되고 있는데, 이에 대해 한국가스안전공사의 입장은 어떠한가

2012년 9월27일 발생한 구미 불산 누출사고로 다수의 인명과 재산피해가 발생한 사실을 다들 기억할 것이다. 당시 이 사고로 사망자 5명, 부상자 14명, 그 외 건강검진을 받은 연인원이 약 1만2,000명, 재산피해가 500억원에 이르는 대형 사고였다.

이 사고를 계기로 평소 독성물질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던 대다수 국민들도 독성가스 및 독성물질에 대한 위험성에 대해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철저한 작업안전수칙을 준수하고 신속하고 올바른 초기대응이 이뤄져야만 인적, 물적 피해를 줄일 수 있다는 것도 느끼게 됐다.

이런 대형 사고를 통해 정부와 관련업계에서도 제도개선과 시설개선 그리고 안전관리 의식전환이 절실히 필요하다는 사실에 공감했다. 이에 불산, 염산, 황산 등과 같은 약 750종에 이르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 화학물질관리법을 신설했다.

흔히들 알고 있는 염소, 암모니아, 포스겐 등과 같은 독성가스는 그 압력이 고압인 경우 ‘고압가스안전관리법’으로 검사 및 관리하고 있으나, 압력이 저압인 경우에는 ‘화학물질관리법’에서 정한 유독물질로 구분하여 검사 및 관리하고 있다.

우리공사에서는 기존에는 고압상태인 독성가스 약 40여종만을 관리(검사)했으나, ‘화학물질관리법’에 따라 2014년 12월24일부터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검사기관으로 지정됐다. 그리고 올해 7월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저압 독성가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독성가스를 취급하는 업소 내 고압부는 우리 공사에서, 저압부는 한국환경공단에서 검사하는데 따른 업계 불편을 해소하고 고압부와 저압부를 원스톱(One-Stop)으로 검사할 수 있는 통합검사 및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검사 범위별로 보면 우리공사에서는 고압가스 허가대상 시설이 있는 업소에서 사용 중인 모든 독성물질에 대한 검사를 수행하고, 한국환경공단에서는 그 외 나머지 업소에 대한 관리 및 검사업무를 수행하는 것으로 정리하고 있다.

또한 우리공사는 환경부, 산업부, 고용부 등 3개 정부기관 및 검사기관과 검사기준을 일원화 하고, 독성물질의 안전관리 협업체계를 통한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 최근 진천 산수산업단지 내에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가 착공에 들어가 내년 준공을 기대하고 있다. 센터를 통해 국내 유일의 특수가스 중화처리가 가능하고, 특수·독성가스에 대한 토털 원스톱 서비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소개를 부탁드린다

지난 3월14일 공사에 들어간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는 산업가스에 대한 근원적인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설로 2014년∼2017년까지 4년 동안 총사업비 312억원을 투입하게 된다.

이곳에서는 산업가스 잔가스 용기 및 사고용기 중화처리와 산업가스 안전기기 등에 대한 성능 인증, 산업가스 전문교육 및 안전관리 R&D, 비상대응시스템 구축을 주요 사업으로 진행한다. 산업가스에 대한 종합적인 안전관리를 전담하는 곳으로 세계 최초 시설이라 할 수 있다.

사업규모는 부지면적 3만1,706㎡, 건축연면적 6,716㎡에 교육센터동, 중화처리동, 부품성능평가동을 비롯해 총 6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설계단계에서부터 건축물의 배치까지 설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고려했다. 공사 내·외부 전문가의 설계검토 회의 및 자문을 통해 대안을 도출하고 반영했다. 공사가 진행 중인 지금도 사업주관부서 및 각 공정별 감독관, 공사관계자 모두가 합심해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를 글로벌 탑 산업가스 안전관리 메카로 건립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완공 후에는 산학연 연계 실증연구를 통한 산업가스 분야 원천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더불어 중소기업 신제품 개발 및 기술이전 등을 통해 기업과 동반성장에도 기여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방치되고 있는 산업가스 잔가스 용기의 안전한 처리는 물론 기업이 원하는 실무형 현장전문가를 육성하고, R&D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으로 산업 가스 안전관리 수준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사고 발생 후 처벌규정 또는 안전관리기준을 강화하는 등 사후관리위주의 산업가스 안전관리에서 예방중심의 선제적 안전관리로 새로운 안전관리 패러다임을 갖추게 될 것이다.

■ 마지막으로 신소재경제신문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세계적인 경기침체와 각종 재난사고 등으로 인해 모두가 어렵고 힘든 시기다. 반면에 이런 때일수록 정부와 공사, 가스업계, 국민들이 함께 한마음 안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빈틈없는 안전관리 대책이 시행되더라도 국민 각자의 안전의식이 높아지지 않고, 사회 전반에 안전문화가 확산되지 않는다면 안전사고는 지속적으로 일어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내 가스안전관리는 법령 등 안전기준과 제도, 시스템, 기술력 등 하드웨어적으로 선진국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 가스사고로 인한 인명피해도 일본 다음으로 낮아 세계 2위 수준에 도달해 있지만, 최근 5년간 가스사용자와 공급자의 취급부주의 사고가 전체 가스사고의 약 50%에 이르는 등 부주의로 인한 사고는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범국민적으로 안전문화운동이 확산돼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민 모두가 안전의 중요성을 잊지 말고 안전에 대한 원칙을 준수함으로써, 자신과 가족 그리고 후손들을 위한 안전을 실천해 ‘안전하고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신소재경제신문 독자 여러분께서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

정부와 공사, 기업과 국민 모두가 생활 속에서 작은 부주의와 방심을 경계하고, 안전을 최고의 가치로 삼는 사회 분위기가 정착된다면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도 결코 멀리 있지 않다고 확신한다.

▲ 박기동 가스안전공사 사장이 직접 현장 점검을 실시하며, 가스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산업가스안전기술지원센터를 통해 가스안전공사는 산업가스에 대한 종합적 안전관리와 가스사고 예방에 나서게 된다..

▲ 한국가스안전공사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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