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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0-12 17:4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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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 ‘특수·독성가스 안전 세미나’가 200명이 넘는 관계자들이 모여 성황리에 개최됐다..

산업에 있어 어쩔수 없이 사용할 수 밖에 없는 특수·독성가스 등을 보다 안전하게 관리하기 위해 선진기업과 관련 기관으로부터 노하우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산업특수가스협회(회장 임민규, SK머티리얼즈 대표)는 12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 3층 거문고 C홀에서 ‘특수/독성가스 안전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SK머티리얼즈, 원익머트리얼즈, 대성산업가스, 에어프로덕츠코리아, 프렉스에어코리아, 린데코리아, 에어리퀴드코리아 등 특수·독성가스 제조기업 및 유통업계와 삼성디스플레이 등 수요기업 관계자가 약 200여명이 참석해 세미나장을 가득 메웠다.

안전 세미나는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는 특수·독성가스 관련 선진기업들의 가스 공급, 운반 및 사용 안전에 대한 지식을 나누고 의견을 논의하기 위해 매해 열리는 행사로 올해는 △유해물질 취급시설 검사 및 안전관리(한국가스안전공사 최민호 부장) △가스 공급회사에 바라는 안전관리(삼성디스플레이 김수엽 부장) △고부식성 및 독성가스의 안전지침(린데코리아 Inoue Kazuya) △특수·독성가스 제조 공정의 안전관리 및 위해관리 계획 제도의 이해(에어리퀴드코리아 양동현 차장) △포스핀(PH₃) 등 독성·가연성 혼합가스의 충전프로세스 및 안전관리(대성산업가스 강기영 과장) △의료용 고압가스의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GMP)(프렉스에어코리아 박장혁 부장) △가스시설 내진 설계(가스안전공사 길성희 차장) △전자소재의 품질관리(원익머트리얼즈 추광호 상무) △NF₃(삼불화질소) 안전관리(SK머티리얼즈 이명수 부장) △산업가스 및 특수가스 반응성에 대한 안전관리(에어프로덕츠코리아 이윤호 차장) △정량적 위험성 평가의 실용적인 활용법(버슘머티리얼즈코리아 김영수 부장) 등이 주제발표됐다.

지난 2012년 9월27일 발생한 구미 불산 누출사고는 사망자 5명, 부상자 14명, 재산피해 500억원이라는 피해를 입히면서 정부와 산업계는 물론 일반 국민들도 독성가스의 위험성과 함께 사전에 제대로된 안전관리는 물론 사후 올바른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하는 계기가 됐다.

이를 계기로 불산, 염산, 황산 등과 같은 약 743종에 이르는 유해화학물질에 대한 집중관리를 위해 화학물질관리법이 신설됐다. 동법에 따라 가스안전공사는 2014년 12월24일부터 유해화학물질 취급시설 검사기관으로 지정됐으며 지난 7월1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저압 독성가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하게 되면서 고압·저압 모두를 원스톱으로 검사할 수 있는 통합 안전관리 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최민호 가스안전공사 부장은 이와 관련해 유해화학물질 취급자가 제출해야할 위해관리계획서작성, 영업허가, 검사대상 및 검사신청 등 업체가 반드시 알아야할 정보를 제공했다. 최민호 부장은 “지난 9월까지 유해화학물질 사업장에 47건의 정기검사, 30건의 설치검사를 진행한 결과 보관창고 종류별 칸막이, 밸브 개폐방향표시 및 배관물질종류 및 방향표시, 탱크로리 출하지역 방지턱, 배관부식 및 레벨게이지 식별여부 등이 주로 지적됐다”며 업계의 주의를 당부했다.
김수엽 삼성디스플레이 부장은 회사에서 발생하는 사고는 대다수 케미칼로 인한 것이고 가스사고는 거의 발생하지 않지만 특수·독성가스는 취급이 어렵고 사고시 재산피해는 물론 인명피해로까지 직결되기 때문에 삼성디스플레이는 철저한 안전관리와 함께 이중·삼중 안전장치를 마련해 놓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 3월부터는 차량에 GPS를 장착하고 네비게이션 타입의 운송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해 가스·케미칼 차량의 운송경로·속도 등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탱크로리 차량에 약품공급 점검시트를 작성토록 하고 가스 공급사 근로자에게는 설문조사를 통해 작업조건, 생이적요인, 안전수칙 미준수, 위험요소 무시 등을 파악하고 있다. 근로자의 실수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가능성을 가급적 줄이기 위한 장치로 협력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하면 인센티브를 주고 이를 무시하면 패널티를 부과하는 방식으로 관리하고 있다. 특히 베스트 파트너 제도를 통해 환경안전 분야에서 우수한 협력사에게는 종합평가 가산점 부여와 환경안전 부문 평가를 3년간 면제해주고 있다. 올해는 총 6개사가 우수사업장으로 선정돼 삼성그룹 공식행사에서 우수사례를 발표할 예정이다.

린데코리아 Inoue Kazuya는 염산(HCl)과 같은 부식성 가스의 누출사고와 후속조치를 통해 얻어진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했다. 염산은 불소수지의 일종인 PTFE 소재의 가스켓을 부식해 투과한 것으로 나타나 린데는 가스켓 소재를 금속인 니켈로 교체한 바 있다. 그는 부식성 가스 사고 예방조치에 대해 “대부분 부식성 가스는 가스 공급부위에 잔류하기 쉽기 때문에 이를 제거하기 위해 퍼지횟수를 늘리고, 누설 예방을 위한 건조한 상태 유지, 적절한 재료 선정, 환기시스템 및 가스감지기 설치, 대인보호장비 준비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유해화학물질관리법 개정에 따라 69종의 사고대비물질에 대한 영업허가는 2016년 또는 2017년말까지 받아야하며 위해관리계획서 작성과 이를 매년 1회 이상 영향범위내 주민에게 고지해야 한다. 이를 어기면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양동현 에어리퀴드코리아 차장은 “기업에 있어 이러한 제도는 부담일 수 있지만 지속적인 발전과 성장을 위해 위해 관리계획서는 사업장과 지역주민이 소통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것이라고 인식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임민규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반도체, LCD 등 산업발전에 기여해온 특수·독성가스를 보다 안전하게 공급하고 고객사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선 사업에 필요한 자료·정보 수집과 공유가 매우 중요하다”며 “회원사들이 치열한 생존경쟁과 법·제도 변화 등 급변하는 환경에 대응하는데 있어 협회가 일익을 담당할 수 있도록 회원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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