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02-06 11:04:43
기사수정

▲ ‘에너지(Energy) 4.0’에 따른 에너지산업 구조 변화.

기존 에너지 기술이 디지털화 및 ICT 등 신기술과 융합을 통해 ‘에너지(Energy) 4.0’ 시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핵심 기술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에너지 정책 또한 바뀌어야 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주형환)는 4차 산업혁명 도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효율적 에너지 정책수립을 위해 산업연구원과 공동으로 지난 6일 정책 워크샵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워크샵에는 김학도 에너지자원실장과 유병규 산업연구원 원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재완 산업연구원 박사가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에너지정책 추진방향’을 주제발표했다.

지난 2016년 1월 스위스에서 개최된 세계 경제포럼을 계기로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은 3차 산업혁명의 결과인 디지털화를 기반으로 여러 분야 혁신기술이 융합돼 경계가 모호해지고 산업구조는 물론 경제·사회·문화 등 모든 영역에서 변화를 가져오는 기술융합시대를 의미한다.

이에 에너지 분야에서도 과거 산업혁명을 이끌었던 증기기관, 석유, 전기, 신재생에너지 등 새로운 에너지원이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기존 에너지 기술과 ICT, 전자, 화학, 바이오 등 연관 신기술의 융합이 견인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일례로 세계적인 IT 기업 구글은 신재생에너지에 15억달러를 투자했고 애플도 에플에너지를 설립했다.

전재완 산업연구원 박사는 “4차 산업혁명은 컴퓨터 알고리즘 기반의 통제 및 모니터링 시스템, 센서 기반 자동화시스템 등을 특징으로 하고 있으며 이러한 요소기술이 발전소, 석유·가스 공급망 등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널리 적용됨에 따라 관련 통제 모니터링 시스템이 고도로 진화하게 되고, 그 결과 에너지가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구성요소가 되는 ‘에너지 4.0’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례로 풍력발전은 IT 기술, 기상기술, 빅데이터 활용을 통해 발전량을 확대하고 있다. 셰일가스 대량생산시대를 연 수압파쇄법 및 수평시추법 개발 또한 IT, 3D프린팅 기술과 접목됐다. 태양전지와 3D프린팅 융합을 통해 입체적인 고효율 태양전지 생산이 가능하고 값싼 종이, 플라스틱, 섬유 등에 출력하는 등 생산비용 절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

전 박사는 에너지 4.0 시대에 맞춰 에너지정책이 △에너지 공급 전환 △접근성 향상 △적정가격형성 △탈탄소화 등의 방향으로 개선이 요구된다고 제언했다. 또한 경제성 중심의 에너지 믹스를 탈피해 외부효과를 반영해야하고 성과위주 부처별 분산정책이 아닌 통합 거버넌스 관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밖에 융복합에 기여할 수 있는 사업을 발굴하고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지 않는 제도와 규제 및 지원정책에 관해서도 종합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미국 트럼프 대통령 에너지정책 영향 분석을 통해 향후 미국 셰일가스 및 셰일오일 등 잠재자원 개발을 통해 50조원의 경제 효과가 기대되며, 신재생에너지 개발이 억제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에너지 정책 목적이 고용창출 및 에너지 자립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향후 정책적 관심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이에 우리나라는 급증할 미국 에너지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시급히 준비해야하며 수입 다변화와 정치상황을 고려해 정부차원의 미국산 원유도입 확대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날 김학도 실장은 “에너지신산업의 발전을 통해 기후변화를 극복하지 못하면 4차 산업혁명의 진전이 늦어질 것”이라며 “정부는 에너지의 친환경적 생산과 효율적 소비를 촉진하고, 에너지신산업 분야에서 확실한 성공사례를 창출하는 등, 앞으로 4차 산업혁명에 적극 대응하는 방향으로 에너지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32310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