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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22 15:3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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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과 에두와르도 뻬렌찌 CSP CEO가 ‘CSP 슬래브 입고식’ 세레머니에서 버튼을 누르고 있다..

동국제강이 2005년부터 준비한 한국-브라질간 대규모 경제 협력 프로젝트 CSP제철소의 슬래브 5만8,751톤이 마침내 국내에 들어왔다. 이로서 동국제강은 1954년 설립 이후 처음으로 자체 고로에서 생산한 슬래브를 확보하게 됐다.

동국제강은 22일 당진공장에서 브라질 CSP 슬래브 입고 기념식을 개최하며 10년 넘는 글로벌 장기 프로젝트에 성공적인 마침표를 찍었다.

이 날 당진 입고식에는 동국제강 장세욱 부회장과 CSP CEO인 에두와르도 빠렌찌(Eduardo Parente)를 포함해 고객사 및 관계사 경영진 70여 명이 참석해 첫 슬래브 입고를 축하했다.

동국제강은 1954년 설립 이후 63년 만에 첫 자체 고로 생산 슬래브를 사용하게 되는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동국제강은 CSP제철소를 통해 남미와 아시아를 잇는 세계 철강사에 유례없는 최장거리 철강벨트 구축에 도전했고, 이날 지구 반대편 1만9,738km의 거리를 건너 당진에 도착한 슬래브를 통해 도전이 성공했음을 증명했다.

브라질 CSP는 브라질 북동부 쎄아라주 뻬셍 산업단지에 건설된 연산 300만톤급 제철소로서, 총 55억달러가 투자된 한국과 브라질 경제 협력의 상징이다.

동국제강(30%)이 기획하고 세계 최대 철광석 회사인 브라질 발레(50%)와 포스코(20%)가 합작한 CSP 제철소는 브라질 북동부 지역 최대 외자유치 사업으로서 북동부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국책사업이다.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은 “불가능은 없다는 신념으로 브라질 CSP프로젝트에 도전했고 글로벌 철강벨트를 완성했다”며 “자체 슬래브 조달과 외부 판매를 통해 매출 증대와 시너지로 지속적인 흑자경영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CSP제철소는 2012년 착공을 시작으로 약 4년에 걸친 공사를 마무리하며, 지난 해 6월10일 화입식에 이어 이틀 뒤인 12일에는 성공적인 첫 출선을 했다.

일반적으로 화입 이후 6개월 이상 걸리는 상업생산 시기를 3개월 이상 단축시킨 CSP제철소는 2월말 기준으로 140만톤 생산과 124만톤 이상의 슬래브 판매를 기록하며 글로벌 고로 메이커로서 안정적인 기반을 다졌다.

동국제강은 이번에 입고되는 5만8,751톤을 시작으로 5월에 2만톤 등 순차적으로 올해 당진공장에 총 25만∼30만톤을 들여올 예정이며, 내년 2018년도에는 최대 60만톤으로 입고 물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한 CSP슬래브는 10대 선급의 인증 절차를 90% 이상 마무리 지으며 글로벌 수요에 모두 대응할 수 있게 됐으며, 일반강보다는 고급강 생산 비중을 끌어올리면서 2017년까지 후판 고급강 판매 비중을 30%로 높인다는 동국제강의 전략도 안정적으로 지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이례적으로 가동 시작 후 채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자동차 강판용 슬래브(IF steel : Interstitial Free steel)와 유정강관용 슬래브(API : American Petroleum Institute) 등 고부가가치 고급강을 잇달아 생산해내며 그 기술력을 입증했다.

한편 참석자들은 CSP제철소 사업의 진행 역사 및 슬래브의 국내 입고 과정 등이 담긴 영상 시청과 관계자 감사패 증정 등 실내 행사를 진행한 후 함께 당진공장의 후판 생산 라인을 견학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브라질에서 온 슬래브를 쌓아 놓고 펼친 이색적인 야외 세레모니가 눈길을 끌었다.

슬래브를 옮기는 대형 차량 위에 좌우로 각각 5장씩의 슬래브를 쌓아놓고 슬래브 단면에 브라질과 한국의 이미지를 형상화한 그림을 그려서 행사 무대로 활용했다.

슬래브 한 개 당 무게는 약 20톤으로 총 200톤에 달하는 육중한 슬래브가 하나의 예술 작품과 같이 무대로 연출됐다.

브라질에서 막 전달된듯한 현장감을 살리고자 이동 차량 위 슬래브를 그대로 활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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