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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4-25 00:4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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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4월 3주 국제 유가는 미국 원유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21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7년 4월 3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전주비 2.815% 하락했다.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9달러 하락한 52.99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2.91달러 하락한 50.2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7달러 하락한 51.46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75달러 하락한 52.04달러를 기록했다.

석유 수급 이슈를 살펴보면 국제유가는 미 원유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와 휘발유 재고 증가 등으로 하락했으나, 美 정제가동률 증가, 사우디 원유 수출량 감소, 러시아 감산 이행률 증가,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지지 발언 등으로 하락폭이 제한됐다.

미국 전체 원유 생산량(925만b/d)이 4.2주에 전주 대비 약 1.7만b/d 증가하며, 2015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전체 원유 생산량은 9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5월 미 셰일오일 생산이 전월대비 12.3만b/d 증가한 519만b/d을 기록할 전망이다. EIA의 전망대로 셰일오일 생산량이 증가할 경우, 2015년 11월 이후 최대 월간 생산량을 5월에 기록할 전망이다.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은 올해 들어 매월 0.9∼2.4%(전월 대비)씩 성장하고 있다.

5월25일 산유국 감산 연장 결정을 앞두고, 미국 원유 생산 증가로 감산 합의가 위기에 직면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꼬메르츠방크(Commerzbank)에 따르면 미국 셰일오일 생산량이 증가하고 있어 OPEC이 감산을 연말까지 연장 한다면, 비OPEC 국가에게 시장점유율을 빼앗길 것이며 패배를 인정하는 셈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 에너지정보청에 따르면, 4월 2주 미 휘발유 재고가 시장의 예상과 달리 전주 대비 약 154만배럴 증가한 2.38억배럴을 기록했다. 로이터(Reuters)는 4월 2주 휘발유 재고가 190만 배럴 감소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 정제 가동률이 드라이빙 시즌을 앞두고 5주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JODI(Joint Organization Data Initiative) 통계에 의하면, 2월 사우디의 원유 수출량이 전월보다 75.6만b/d 감소한 695.7만b/d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5년 6월 이후 최저치에 해당한다.

러시아 에너지부가 자국 감산량이 지난 3월에 20.2만b/d를 기록한데이어, 4월 중순에는 24.3만b/d에 이르렀다고 발표했다.

사우디와 쿠웨이트가 감산 연장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혔다. 20일 UAE에서 열린 컨퍼런스에 참석한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Khalid al-Falih가 산유국간 감산 연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 중이라고 발언했다. 쿠웨이트 석유부 장관 Essam al-Marzouq가 러시아가 감산 연장에 협조할 것이며, 아프리카 국가 중 한 곳도 감산에 참여하기를 희망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정학적 이슈로는 미국의 이란 제재 해제 재검토 계획이 유가 하락폭을 제한했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관계부처에게 이란 제재 해제가 국가 안보 이익에 부합하는지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미국의 이란 제재가 재개될 경우 이란 증산에 차질이 발생할 전망이다. 이란의 목표 원유 생산량은 400만b/d이며, 2017년 3월 기준 원유 생산량은 380만b/d를 기록 중이다.

국제 금융 이슈로는 달러화 약세가 유가 하락폭을 제한하고 있다. 4월20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전주보다 0.77% 하락한 99.78를 기록했다.

앞서 국제유가는 수급 균형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으나, 금주 들어 미 셰일오일 생산 증가에 대한 우려 등으로 하락 반전하고 있다.

미 셰일오일 생산량이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향후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지속할 경우 생산량이 현 수준보다 더 크게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반면에 미국 석유재고 감소 가능성과 주요 산유국들의 감산 지지 등은 국제유가를 다시 반등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미국 원유재고와 중간유분 등 제품재고는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고, 미국 정제가동률도 드라이빙 시즌 도래를 앞두고 상승세를 보이는 등 향후 수급이 타이트해질 가능성이 다분하다.

사우디 등 주요 산유국들이 5월25일 OPEC 총회를 앞두고, 감산 연장에 대해 지지 의사를 밝힘에 따라 감산 연장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 등유, 경유가 모두 하락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2.23달러 하락한 64.64달러, 등유는 배럴당 2.08달러 하락한 63.85달러, 경유는 배럴당 2.47달러 하락한 64.41달러를 기록했다.

4월19일 기준으로 싱가포르 경질제품과 중간유분은 각각 94만9,000배럴과 206만7,000배럴 감소했고, 중질제품은 157만3,000배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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