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8월 3주 국제 유가는 미국 셰일 오일 생산 증가 전망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지난 21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7년 8월 3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 유가는 전주비 0.3% 하락했다.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62달러 상승한 52.72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0.31달러 하락한 48.51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6달러 하락한 49.26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46달러 하락한 49.51달러를 기록했다.

나이지리아 원유 수출 감소 전망, 미 원유 시추기 수 감소, 미 원유 재고 감소 등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고, 미 셰일오일 생산 증가 전망 및 원유 생산 증가, 미 휘발유 수요 감소, 중국 정제 투입량 감소, 앙골라 원유 수출 증대 계획 등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나이지리아의 10월 원유 수출량이 172만 b/d를 기록하며 9월 수출량 대비 약 16만 b/d 감소할 전망이다.

8월 3주 미국 원유 시추기 수가 8월 2주 대비 약 5기 감소한 763기를 기록했다. 미 원유 시추기 수는 올해 1월부터 6월 중순까지 지속적으로 증가해 왔으나 최근 국제유가가 약세를 보임에 따라 6월 말 부터는 증가세가 완화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8월 2주 미국 원유 재고가 8월 1주 대비 894만5,0000배럴 감소한 4억6,600만배럴을 기록했다.

미국의 월 셰일오일 생산량이 8월 대비 약 11만7,000b/d 증가한 614만9,000b/d를 기록하며, 9개월 연속 증가할 전망이다.

8월 2주 미 원유 생산량이 8월 1주 대비 약 7만9,000b/d 증가해 2015년 7월 이후 최고치인 950만2,000b/d를 기록했다.

8월 2주 미 휘발유 수요가 8월 1주 대비 27만5,000b/d 감소한 952만2,000b/d를 기록하며 2주 연속 감소했다.

중국의 7월 정제투입량이 6월 대비 50만b/d 감소해 2016년 9월 이후 최저치인 1,071만b/d를 기록했다.

앙골라가 10월 원유 수출량을 2016년 9월 이후 최고치인 170만b/d까지 증대 할 계획이다.

미 달러화 약세는 상승 요인으로, 원유 선물 순 매수 포지션 수 감소는 하락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최근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 달러화 인덱스가 연 초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심화는 가격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 Hassan Rouhani 대통령이 미국이 추가 제재를 실시할 경우 핵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Rouhani 대통령은 미국 Trump 대통령이 8월 초 이란 추가 제재 법안에 서명한 것은 협정(JPCOA, 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위반한 것이며, 향후 미국이 對이란 제재를 지속할 경우 핵 프로그램을 재개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8월14일∼8월18일 싱가포르 석유제품 가격은 휘발유는 상승하고, 등유와 경유는 하락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0.57달러 상승한 64.69달러, 등유는 배럴당 0.45달러 하락한 61.78달러, 경유는 배럴당 1.02달러 하락한 61.92달러를 기록했다.

8월16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19만3,000배럴 감소했고, 중간유분은 183만4,000배럴 증가했다. 중질제품은 68만2,000배럴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