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비카본 박태복 회장.

카본 프리프레그(CARBON PREPREG) 전문기업 티비카본(회장 박태복)이 소량 맞춤형부터 대량생산이 가능한 기술과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국내외 탄소복합재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특히 전세계적인 환경규제 강화로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친환경자동차, 풍력발전 등 산업용 시장을 정조준해 투자와 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카본 프리프레그는 경량, 고강도, 내열충격성, 전기전도성, 내식성 등이 우수해 꿈의 신소재로 불리며 항공우주, 자동차, 스포츠 용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 탄소섬유를 실제 제품화하기 위한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으로 만들기 위한 중간재 역할을 한다. 전체 탄소섬유의 약 55%가 프리프레그의 형태를 통해 부품으로 성형될 정도의 핵심적인 소재이며 국내에 카본 프리프레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기업은 티비카본을 포함해 3개 회사밖에 없다.

경남 양산에 위치한 티비카본 생산공장라인에서는 수십개의 탄소섬유 원사에 에폭시수지를 함침시켜 시트(Sheet) 형태의 카본 프리프레그를 만들고 이를 다시 감아 카본 프리프레그 롤을 월 45만㎡ 규모로 만들어내고 있는데 고객의 요구에 따라 사용하기 알맞게 잘라서 공급하기도 한다.

티비카본은 여기에서 한발 더 나아가 고객이 요구하는 물성을 가진 제품생산이 가능한 다축 프리프레그 생산기술을 지난 2010년 확보했다. 일방향성 프리프레그를 기반으로 배열 패턴을 다축(0도, 45도, 90도, -45도, O도)으로 배열하면 다양한 물성이 발휘되고 고객들이 심미적이면서 부가가치가 높은 제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티비카본은 2015년 산업기술평가관리원 복합재 R&D 로드맵 구축에서 선정된 프리프레그 유망기술인 ‘자동차·IT 부품 대량생산을 위한 속경화형 프리프레그’에 대한 기술도 확보해 향후 탄소복합재 시대에 선제대응하고 있다. 이밖에도 최근에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한 국책과제인 ‘SiC(탄화규소) 나노필러를 이용한 초고탄성 에폭시/카본 복합재료소재 개발’과 ‘자동차 부품용 저에너지 기반 광열경화형 탄소섬유 프리프레그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관련 수요기업들과 사업화에 들어갔다. 항공우주연구원의 국내 소형항공기용 복합재료 데이터베이스 구축사업에 참여해 소형 항공기용 프리프레그 물성 표준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러한 기술 확보와 함께 고객들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티비카본은 ㈜티엔에스신소재, STI 등 자회사를 신설하고 각각 특화된 생산라인을 구축했다. 티비카본은 현재 주력제품인 골프채, 낚시대, 활 등 레포츠 시장에 적합한 소량·다품종 맞춤형 카본 프리프레그 생산에 집중하고 티엔에스신소재는 대량·소품종 카본 프리프레그 양산에 특화시켰다. STI는 선박, LNG 파이프 등에 필요한 보냉재를 생산하고 있다.

회사내 생산기술과 라인을 정돈한 티비카본은 현재 주력 수출지역인 중국외에 점점 복합재 수요가 늘고 있는 미국, 유럽, 베트남 시장을 두드리고 있다. 레포츠 시장을 기반으로 궁극적으로는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자동차, 풍력발전, 선박·요트, 우주항공, 로봇 등 산업용 시장에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티비카본은 세계적인 복합소재 전시회인 ‘JEC 유럽’에 출품해 드론, 골프채 등 제품에 적용된 자사의 카본 프리프레그를 선보인바 있으며 오는 11월1일에 서울 코엑스에서 처음 개최되는 ‘JEC 아시아’에서도 부스를 마련하고 제품과 기술력을 뽐낼 예정이다.

박태복 티비카본 회장은 “전세계적으로 자동차, 항공기 등 운송기기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 절감을 줄이기 위한 최적의 소재로 탄소복합재를 선택하고 있어 카본 프리프레그 시장은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다”며 “이러한 블루오션 신소재 시장을 선점하고 대한민국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적기공급을 위해 투자와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티비카본은 고객이 요구하는 물성을 가진 제품생산이 가능한 다양한 형태의 다축 프리프레그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