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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2-21 16:4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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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공장기 제작용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주역으로 선정된 박수아 기계연구원 책임연구원이 수상소감을 발표하고 있다.(사진:기계연구원).

3D프린팅 기술이 2025년 대한민국 성장엔진이 될 100대 기술로 선정된 가운데 6명의 대표 전문가가 주역을 맡을 것으로 전망됐다.

1,000여 명의 공학계 석학과 산업계 리더로 구성된 한국공학한림원(회장 권오경)은 2025년 대한민국의 성장엔진이 될 미래 100대 기술과 차세대 주역 238명 을 선정하고 지난 19일 오후 5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공학한림원이 발굴, 선정한 2025년 대한민국을 이끌 100대 기술은 국내 중소·중견기업 및 대기업 회원사를 통해 기업관점의 신사업 진출 가능성과 해당 분야 주역 확보를 통한 향후 지속적인 기술개발, 그리고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돼 국내 민간 기업들이 미래 유망기술 발굴을 위해 어떤 분야에 주목하고 있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지난 10개월간 윤의준 서울대 교수가 위원장을 맡아 총 120여명의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해 전기전자정보공학, 기계공학, 건설환경공학, 화학생명공학, 재료자원공학 등에서의 기술과 주역 후보를 발굴했으며 이후 선정과정에서는 산학연 최고 전문가 14명으로 위원회를 구성하고, 한양대 석학교수인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이 위원장을 맡아 심층적인 검토를 거쳤다.

특히 100대 기술은 2025년에 상용화가 가능하며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할 기술을 중심으로 선정됐고, 기술별 주역은 현재 이들 기술 개발에 있어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젊은 연구자를 중심으로 3명 이내로 뽑혔다.

100대 기술 중 3D프린팅 관련 기술로는 기계·생산시스템 분야에서 3D프린팅 기술이, 바이오헬스 분야에서는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 각각 선정됐다.

3D프린팅 기술 중 핵심기술과 기술별 주역으로는 △차세대 광경화방식의 3D프린터 기술(이봉노 신도리코 팀장) △DMT 금속 3D 프린팅 시스템 및 공정 기술(김대중 인스텍 이사)△맞춤형 임플란트 제조를 위한 금속 3D 프린팅 공정기술(이병수 생산기술연구원 박사) 등이 선정됐다.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 중 핵심기술로는 인공장기 제작용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이 선정됐고 주역으로는 한국기계연구원 이준희 책임연구원, 박수아 책임연구원 및 윤원수 산업기술대학 3D 바이오 프린팅 연구소 소장 등이 선정됐다.

인공장기 제작용 3D 바이오 프린팅 기술을 연구 중인 박수아 책임연구원은 단 5명에 불과한 여성 주역 중 한명에 꼽혀 의의를 더했다. 박수아 책임연구원은 수상소감 발표를 통해 “바이오 분야 3D프린팅이 현재로서는 미래 기술이지만 곧 세계 100대 기술안에 까지 들어갈 수 있도록 연구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권오경 회장은 “2013년에 이어 두 번째로 발표한 ‘미래 100대 기술과 주역’ 선정은 차세대 젊은 엔지니어를 발굴해 격려하고 산업기술을 통한 우리나라의 지속적인 경제성장을 보다 체계적으로 준비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도 새 정부 출범 전후로 미래 기술과 주역을 발표해 새 정부가 국정과제의 밑그림을 그리거나 R&D 투자 방향에 참고할 수 있는 기초자료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에 선정된 238명 주역들을 기관별로 분류해보면 대학이 78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그룹 출신들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융·복합 소재, 통신 등의 분야에서 29명의 미래 주역을 배출했다. LG그룹에서는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을 중심으로 18명이, 포스코그룹에서 7명이 뽑혔다. 이어서 SK그룹 6명, 현대자동차그룹과 현대중공업그룹에서 각각 4명으로 뒤를 이었다.

대학중에서는 서울대가 20명의 주역을 배출했고, KAIST(8명), 고려대(6명), 연세대(5명)가 뒤를 이었다. 정부출연연구소에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가 13명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기계연구원이 9명,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7명을 배출했다.

가장 젊은 주역은 LG하우시스에서 차세대 페놀폼 단열재를 개발하고 있는 박인성 책임(1987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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