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8-01-08 14:01:56
기사수정

▲ 스마트 짱구 베개.

국내 대학생들이 신생아들의 숙면을 돕는 베개를 개발했다. 올해 상반기에 출시될 베개는 촉각센서와 공기주머니를 통해 신생아의 두상 비대칭 방지를 돕고 부모의 편의를 돕는다는 계획이다.

UNIST(총장 정무영)는 신소재공학부 학부생인 정태훈 씨와 임동철 씨, 생명공학부 대학원생인 조혜원 씨로 이루어진 학생팀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연구성과실용화진흥원, 아산나눔재단에서 주관한 ‘과학기술 기반 대학생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Business Idea Contest)’에서 금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이들이 제안한 아이디어는 신생아의 두상 비대칭을 방지하는 스마트 짱구베개다. 기존 짱구베개에 ‘영상기반 소프트 촉각센서’와 ‘공기주머니’를 적용해 자동으로 자는 자세를 바로 잡게 돕는다.

영상기반 소프트 촉각센서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서 개발한 것으로, 공모전에서 미리 제시한 10개 기술 중 하나였다. UNIST팀은 이 기술에 베개 속 공기량을 조절하는 시스템(공기주머니)을 추가해 스마트 짱구베게라는 제품으로 구체화했다.

이번 공모전에서 팀장을 맡은 정태훈 학생은 “신생아의 머리가 놓여있는 자세를 실시간으로 살피는 데에 부드러운 촉각센서를 적용했다”며 “아이의 두상을 예쁘게 만들기 위해 1~2시간 간격으로 부모가 직접 아이 자세를 고쳐주는 부분을 자동으로 공기주머니가 공기량을 조절하는 시스템이다”고 말했다.

또한 베개 본체의 전자파 차단을 위해서 베개커버를 두겹으로 구성했다. 안쪽은 발수면과 바깥쪽은 천연소재를 이용한다.

UNIST팀은 이 아이디어를 실제 제품으로 제작해 의료기기 시장부터 진출할 계획이다. 짱구베개가 신생아 돌연사와 잘못된 수면습관으로 인한 안면 비대칭도 예방할 수 있는 의학적 측면의 수요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공모전 입상으로 연구성과실화화진흥원의 지원이 예정돼 있으므로 상반기에 시제품 제작이 가능할 전망이다.

조혜원 학생은 “스마트 짱구베개는 보호자들에게 휴식 시간을 준다는 측면에서도 매우 의미 있는 제품이 될 것”이라며 “산모들이 짧은 시간이라도 마음 놓고 쉴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함으로써 산후우울증을 막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했다.

정태훈 학생은 “유니스카 활동을 하면서 기술을 사업화하는 데 필요한 부분들을 익힐 수 있었다”며 “스마트 짱구베개도 기술을 이용한 제품화뿐 아니라 소비자, 시장 등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아이디어를 제안해 좋은 성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비즈니스 아이디어 공모전은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나노 분야의 대표적인 기술을 일반인에게 공개하고, 연구자가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활용방안을 대학생이 직접 제안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최 측은 총 10개의 기술을 제안했고, 20개 대학에서 40팀이 참여했다. 공공연구기관이 보유한 기술의 활용가치를 높이기 위한 새로운 형태의 공모전으로 우리나라에서 처음 개최됐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35359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