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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01-15 10: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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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실리카 불연단열재 적용 차열방화문 제품화로 대한민국 안전 지킨다



▲ (주)에이티가 개발한 나노실리카 단열재(左)는 고기능 차열방화문에 적용된다. 회사는 나노실리카를 첨가한 건축용 경량 내화단열블록도 출시했다..

불연단열재 생산기업 ㈜에이티(대표 안정희)가 단열성능이 뛰어난 무기소재인 실리카를 적용한 내화단열심재를 개발해 방화문 전문기업인 ㈜벽두도어와 고기능 차열방화문을 출시한다. 날로 강화되고 있는 방화문의 화재안전 및 단열 기준보다 앞서나가는 성능의 제품을 가지고 국내 공공주택을 시작으로 세계시장으로 뻗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에이티는 수요기업인 벽두도어과 함께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이 추진 중인 ‘나노소재 수요연계 제품화 적용기술개발 사업’에 선정돼 2017년 9월부터 2018년 8월까지 ‘차열방화문용 30분 이상 차열성을 가진 나노실리카 내화단열심재 개발’ 과제를 추진 중이다. 1년간 정부출연금 3억원이 투입되며 기업에선 1억5천2백만원을 투자한다.

현재 아파트 대피공간에 의무적으로 설치돼 있는 방화문은 2016년 4월 강화된 법에 따라 화재발생시 주민들이 30분간 견딜 수 있도록 대피공간 온도가 60℃를 넘지 않도록 하는 차열성, 차연성, 차염성 등을 확보해야 한다. 이렇게 화재안전 기준이 높아지면서 기존 종이하니컴, 글라스울, 미네랄울, 우레탄폼 등이 적용된 방화문으로는 충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건설업계 및 방화문 업체들은 신소재를 적용하거나 설계를 바꾸는 방법으로 대응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제품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최근 29명의 목숨을 앗아간 제천 화재의 원인 중 하나로 1층 계단에 방화문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점이 지적되고 있고, 또한 아파트 주민들이 설치된 방화문의 성능을 의심해 직접 떼어내서 연소시험하고 건설사를 상대로 ‘방화문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어 그야말로 방화문이 건설업계의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화재안전 강화 및 ‘방화문 소송’에 고기능 단열재 수요 증대

내화·단열·경량성 갖춘 실리카 내화단열심재 개발, 성능시험 성공적



이에 에이티는 열전도율이 매우 낮아 뛰어난 단열성능을 발휘하는 실리카를 기반으로 차열방화문용 내화단열심재 개발에 나섰다. 실리카는 8~20nm(나노미터) 수준의 아주 미세한 분말로 높은 불연·단열 성능을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기능성첨가물로도 사용될 정도로 인체에 무해하기 때문에 충진제·페인트·건조제·연마제·접착제 등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불연재료여서 화재가 발생해도 불길이 크게 확산되지 않고 유독가스가 발생되지 않는다.

그러나 실리카는 매우 가벼운 미세입자여서 구조적으로 안정형상으로 성형하기 어렵다는 점 때문에 그간 충진재로 밖에 사용되지 못하고 있으며 성형기술 확보가 단열재로 제품화하는 관건이다. 에이티는 실리카 입자와 입자 간을 접착하는 무기바인더 개발을 병행했고 성형가공하는 최적의 공정을 확보해 실리카 내화단열심재를 대형으로 성형할 수 있는 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실제로 에이티가 개발한 실리카 내화단열심재를 적용한 차열방화문을 공인시험기관에 성능평가한 결과 불연성, 차열성 등이 우수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750℃에서 20분간 가열한 불연성 실험에서 질량감소율은 합격기준인 30% 이하보다 월등히 우수한 3.1%를 기록했고, 차열성 실험에서는 30분 차열에 성공했다. 시험 후 방화문을 뜯어 실리카 내화단열심재를 확인한 결과 불에 탄 흔적이 없어 시험기관 관계자들도 뛰어난 성능에 놀랐다는 후문이다.

에이티는 향후 실리카 내화단열심재의 압축강도 등 기타 시험을 거쳐 오는 4월 개발을 완료하고 7월까지 벽두도어와 차열방화문 개발을 마치고 8월 양산제품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국내 방화문 시장규모는 약 6,4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차열방화문 시장은 이중 30%인 1,920억원 규모이지만 안전기준이 강화되면서 고기능 차열방화문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또한 단열재 시장에서도 화재안전강화, 제로에너지주택 의무화 등으로 인해 유기 단열재를 무기 단열재로 대체하고 있는 추세이다. 에이티는 이러한 시장흐름에 맞춰 국내 공공주택 공급기관을 우선적으로 영업하고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진출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수요기업인 벽두도어는 오는 3월 국내 최대 방화문 제조설비를 갖추게 되어 시너지가 기대되고 있다.

과제 책임자인 안정희 에이티 대표는 “실리카 소재 가격이 경쟁 소재 보다 비싸긴 하지만 현재 건설사들은 확시란 성능의 제품을 원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며 “2020년까지 3만개의 실리카 내화단열심재 생산캐파를 확보하고 63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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