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상품 수출이 주력제품인 IT 및 석유화학 등의 호조로 인해 수출증가율이 세계 1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무역기구(WTO)가 지난 16일 발표한 2017년 월간 상품수출 통계에 따르면 전세계 상품수출은 경기회복의 영향으로 전년대비 10% 늘어난 16조3천억달러를 기록했다. 이중 우리나라 상품수출은 전년대비 15.8% 증가한 5,737억달러를 기록, 지난해 세계 8위에서 6위로 2단계 상승했다.
세계 10대 수출국 중에서는 수출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수출증가율이 두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한국 외에 네덜란드(14.3%)가 유일하다. 또한 전세계 수출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3.5%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우리나라의 수출확대는 선진·개도국 동반 경기 회복, 유가 및 제품단가 상승, IT 경기 호조, 주력품목 고부가가치화 및 시장 다변화 등에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우리나라 2017년 단가지수는 전년대비 8.8%, 물량지수는 5.4% 증가했다. 지역별 수출도 중국, 미국은 줄어들고 아세안·중남미·중동·인도·CIS 등은 늘어났다.
올해 세계 교역은 2017년 교역 회복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러나 주요국 보호무역주의 기조, 국제 금융시장 및 환율 변동성 확대, 선박 수주잔량 감소, 주요 업종 해외생산 확대 등은 우리나라 수출의 하방 리스크로 잠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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