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2월 2주 국제 유가는 사우디의 감산 이행 유지 발언, 사우디 수출 제한 계획, OECD 상업용 석유재고 감소 등으로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19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8년 2월 2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05달러 상승한 64.84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2.48달러 상승한 61.68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55달러 상승한 61.67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0.32달러 하락한 62.06달러를 기록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Khaid al-Falih가 산유국들의 감산 이행이 당초 합의한대로 2018년 말까지 지속돼야 하며, 시장 충격 완화를 위해 출구전략은 감산 이행이 끝나는 2018년 말 이후 점진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장관은 현재 OPEC이 OECD 석유재고 감소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비 OECD 석유재고, 해상재고 등 또한 고려해야 할 부분이라고 언급했다.

사우디가 정제시설 유지보수에도 불구하고 3월 원유 수출 물량을 700만b/d 이하로 유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사우디는 감산 합의 이행을 위해 국영 Aramco사의 3월 생산량을 2월대비 약 10만 b/d 정도 축소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OECD 상업용 석유재고가 11월대비 약 5,560만 배럴 감소한 28억5,000만배럴을 기록했다.

OECD 상업용 석유재고는 지난해 5월을 기점으로 점차 지난 5년 동기 평균에 수렴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OPEC의 1월 감산이행률이 지난해 12월대비 약 5%p 상승한 137%를 기록했다.

2월 1일 기준 미 원유재고가 전주대비 약 184만 배럴 증가한 4억2,200만배럴을, 미국 원유 생산량은 약 2만 b/d 증가한 1,027만 b/d를 기록함에 따라 과잉공급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미국 7개 주요 셰일 지역의 3월 원유 생산량이 2월대비 약 11만 b/d 증가한 675만6,000b/d를 기록할 전망이다.

증가분의 대부분이 Permian 지역(약 7만5,000b/d)과 Eagle Ford 지역(약 1만8,000)에서 발생할 전망이다.

OPEC, IEA 등 주요기관들이 2018년 비OPEC 공급 전망치를 전월 전망대비 각각 32만b/d와 13만b/d 상향 조정했다.

미국 달러화 약세 지속 등은 상승요인으로, WTI 원유 선물 순매수 포지션 감소 등은 상승폭 제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경기 호조로 미 연준(Fed)이 금리 인상을 가속화할 것이라는 견해가 대두됨에 따라 최근 미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2월15일 기준 미 달러화 인덱스는 2014년 12월16일 이후 최저치인 88.59를 기록했다.

2월13일 기준 비상업용(Total Large Trader) WTI 선물 순매수포지션 수가 2월6일 기준 순매수포지션 대비 약 3.6% 감소한 71만2,000건을 기록했다.

2월6일 기준 순매수포지션은 73만9,000건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2월9일∼2월16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 등유, 경유 모두 하락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1.04달러 하락한 72.25달러, 등유는 배럴당 0.01달러 하락한 77.81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0.82달러 하락한 75.30달러를 기록했다.

2월14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14만3,000배럴 증가한 1,412만1,000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143만5,000배럴 감소한 770만9,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95만4,000배럴 감소한 2,282만8,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