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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국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 이사장
지난 1월30일부터 2월1일까지 일본 도쿄 빅사이트에서 ‘제12회 나노테크 2013’이 세계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현재 나노기술 선진국인 일본은 세계에서 나노기술 상용화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고 이번에 열린 전시회도 미국, 독일, 우리나라의 전시회에 비해서도 4∼5배가 큰 규모다. 이에 우리나라도 2004년부터 한국관을 구성해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고 올해에는 16개 기업이 30부스를 구성해 참가했다. 이러한 우리나라의 참여는 나노융합산업연구조합의 주도로 이뤄지고 있고, 나노조합의 참여기업들에 대한 지원으로 참여기업들은 전시, 수출상담, 해외기업과의 접촉 등을 적절하고도 효과적으로 지원 받을 수 있었다. 이에 본지는 이번 전시회 참여를 주도한 나노조합의 수장인 이희국 나노조합 이사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 나노테크2013이 우리나라 나노기업에게 갖는 의미와 앞으로의 우리나라의 나노산업 발전에 대한 방향을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나노 융합 기술 미래 산업 이끈다



▶ 일본 나노테크 2013이 갖는 의미는

일본 나노테크 2013은 세계 최대 규모라는 의미와 함께 일본이 세계에서 나노 기술의 상용화가 가장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국가라는 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이에 국내 나노기업들에게는 최신 나노 산업화 동향과 응용처 파악의 기회와 함께, 전시회에 참가하는 세계 20여개국에게 한국의 우수기술과 제품을 홍보하고 공급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세계 각국 산학연의 교류로 비즈니스 파트너 발굴 및 연계의 장으로 활용될 것이라 본다.

▶ 올해 출품하는 우리나라 기업의 나노기술 중 특히 주목할 만한 게 있다면

올해 우리나라에서는 10여개 기업이 참가했으며, 탄소나노튜브 및 은나노, 멤브레인 소재, 나노금속분말 등 나노소재부터 탄소나노튜브 응용 제품 및 기능성 코팅제, 나노섬유 등 다양한 나노제품을 출품했다.

‘쎄코’와 ‘도은’은 내구성이 뛰어난 나노표면 처리제 및 하드코팅액을 출품했으며, 이러한 제품들은 안경 및 카메라의 광학 렌즈와 휴대폰 케이스 등에 이미 적용되고 있으므로 향후 더욱 확산될 것으로 판단된다.

한화는 알루미늄 표면에 CNT도료를 도포한 제품을 출시했다. 이는 방열효과와 소자에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장시간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나노픽시스는 은나노와이어소재와 투명전극용 코팅액을 출품했다. 이는 휘어도 깨지지 않는 물질로 터치패널이나 플렉서블 디스플레이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본다.

이밖에도 아모그린텍의 나노파이버, 석경에이티의 초미립자 무기화합물 등 주목할 만한 것들이 많다.

▶ 올해 예상되는 나노산업 트렌드

나노산업 뿐 아니라 전 세계 트렌드는 융합이다. 융합기술이 고부가가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의 핵심으로 부각되고 있으며 이와 함께 나노융합 상용화의 추진이 주요 키워드가 될 것이다.

나노기술은 그 특성상 다양한 주력 산업분야와 융합해 기존 제품을 개선·혁신하거나 성능 한계 극복을 위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하지만 나노분야는 전 세계적으로 10년 정도 밖에 안 된 시장 진입 초기단계로 나노융합을 위한 산업화 기반이 중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국내에서도 나노기술의 제품화 및 나노제품의 융합 사업화, 상용화가 주요 이슈이며, 이러한 트렌드에 따라 ‘나노융합 2020사업’과 ‘나노융합기업 T2B 촉진사업’등 상용화 지원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나노기술 융합·제품화·사업화 주요 이슈

T2B사업 통한 기업 간 연계·성장 적극 지원



▶ 우리나라 나노기술은 높은 수준에 도달했지만 산업화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다.

지난 10여 년간 정부의 나노융합산업 육성으로 많은 발전을 이뤘지만 산업화는 아직 미흡한 단계로 가장 큰 이유는 산업화를 이끌어갈 핵심 주체인 수요기업에서 나노기술이 적용된 나노제품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우리 조합에서는 이러한 점에 착안해 2011년에 나노융합 T2B센터를 개소하고 나노융합제품 수급기업 간 연계 활성화를 통한 산업화 지원을 본격 추진하고 있다.

▶ 나노융합2020 T2B사업 등 정부가 추진 중인 나노사업에 대한 중간 평가와 앞으로 나가야 할 방향은

‘나노융합2020’사업은 신산업·신시장 조기 창출을 위한 제품 지향적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사업으로 교과부와 지경부가 공동으로 2020년까지 5,000억 이상을 투입해 기초·원천연구부터 기술 상용화까지 지원한다.

사업단이 작년 말(2012년 9월) 개소했으며, 현재 약 10개 사업을 선정해 올해부터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기초 및 원천 R&D와 인프라기반을 구축했다면 앞으로는 이를 상용화 시키는 시기로 ‘나노융합 2020’사업을 통해 나노기술의 제품화가 가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T2B사업은 현재 1년 정도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T2B 센터 개소 이후 많은 기업의 CEO/CTO 분들이 방문해 나노제품들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고 있다.

이러한 관심과 지원으로 나노기업과 수요기업 간 제품거래 상담을 다수 진행해 몇 건의 거래성사와 기업 간 NDA체결 등 가시적인 성과가 있었으며 이러한 활동의 성과들은 점차 늘어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제 막 나노융합제품의 사업화 연계 활동을 시작했으며, 앞으로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하고 기업 간 연계를 활성화해 나노융합제품의 산업화를 위한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 나노조합의 올해 목표와 계획은

기존에 실시하던 국가 공동연구개발사업을 산업적 수요와 시장 창출을 고려해 지속 추진하며 올해 11회를 맞는 나노코리아 나노융합대전을 국제화 및 내실화를 통해 질적 성장 및 실질적인 비즈니스의 장으로 육성토록 노력할 예정이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나노제품의 융합 비즈니스와 사업화 촉진 가속을 위해 T2B사업 활성화와 함께 수요기업들이 나노제품을 믿고 채택할 수 있도록 하는 ‘시험제품 제작 및 성능평가’ 지원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우수한 기술력은 갖췄으나 자금력이 부족한 나노기업을 대상으로 T2B를 통한 기업 간 연계 이후 수요처의 최종 제품에 적용하기 위한 시험제품 제작과 성능평가를 지원하겠다.

아울러 산업적 이슈의 공동대응을 위한 민간 협의체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이에 ‘나노융합전문기업협의체’ 운영 및 ‘NT-Biz 포럼’, ‘T2B 포럼’등을 통한 업계의 이슈 발굴 및 해결방안 모색에 나설 것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나노산업분야는 나노과학기술 연구자와 융합산업 관계자분들의 열정과 노력으로 짧은 기간에도 많은 발전을 이뤄왔으며 우리 조합도 관계자 분들의 노고와 관심덕분에 지금까지 성장했다.

지난 10년간의 성과를 바탕으로 지금은 나노융합제품의 산업화 촉진활동에 집중할 시기라고 생각한다.

이에 나노기술의 발전으로 질적 수준 향상 및 제품의 다양화를 이뤄 이제는 나노융합제품을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시기로,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나노 Society의 결집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

나노기술은 단 시간에 발전되는 기술도 아니고 눈에 보이게 뚜렷하게 발전하는 기술도 아니다. 나노기술은 물이 스펀지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듯 모든 산업화 기술에 자연적으로 적용되는 기술이다. 결국 나노기술의 발전을 위해서는 다른 산업과의 융합은 절실하다.

이에 우리 조합에서는 이 나노기술이 다른 기술과의 접목을 위해 기업 간의 네트워크 관계 형성에 최선을 다할 것이며, 나노기술이 비즈니스로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희국 나노조합 이사장이 일본 나노테크 2013에서 열린 공식리셉션에서 건배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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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종인 기자 (jib@amenews.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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