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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車 시대 개막, LIB 소재價 널뛴다
코발트 톤당 5만불 돌파, 3개월만 64%↑
리튬 1년만에 161%↑, ‘하얀 석유’ 주목
최근 월별 코발트 가격 추이(단위:달러/톤 )
미국 테슬라가 시장에 내놓은 3만5천달러 가격대의 전기차 ‘모델 3’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경유차 배기가스 조작으로 된서리를 맞은 폭스바겐, 벤츠 등이 친환경차인 전기차 생산에 박차를 가하면서 전기차 시대가 본격 열리고 있다.

이로 인해 전기차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리튬이온전지(LIB) 생산설비 증설이 경쟁적으로 추진되면서 수요가 늘고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도 개입되면서 핵심소재인 코발트(Co), 리튬(Li) 가격도 급등하고 있어 소재 확보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한국광물자원공사에 따르면 지난 3월15일 LME(런던금속거래소) 코발트(코발트 메탈)가격은 톤당 5만3,500달러로 지난 2010년 가격공시 이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콩고 내전으로 공급량이 줄어 가격이 폭등했던 2007년 이후 지난 수년간 톤당 3만달러를 넘지 않고 안정세를 기록해온 코발트 가격은 2016년 12월 3만2,500달러를 기록하더니 지난 1월 3만6,250달러, 2월 4만7,500달러로 수직상승하고 있다.

3개월만에 64%나 오른 것이다. 여기엔 중국 LIB 시장 수요확대를 기대하고 중국 상하이 카오스 등 6개 헤지 펀드들이 약 6천톤의 코발트를 사재기한 요인도 크다.

이에 앞서 2016년 평균 리튬(탄산리튬)가격은 kg당 125위안으로 전년대비 무려 161%나 급등했다.

2015년 톤당 5,500달러 수준이던 배터리용 탄산리튬가격은 2016년 상반기 한때 2만2천달러를 기록하기도 했으며 3월 현재 1만460달러를 유지하고 있다. 현재 리튬가격은 안정화됐지만 중국의 지난 1월 탄산리튬 수입량이 전년동월대비 34% 늘어나는 등 가격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이는 미국 전기차 생산기업 테슬라가 세계최대 자동차 LIB공장인 기가펙토리를 가동하는 등 연이은 증설이 이뤄지고 있고 중국 전기차 보급 확대 정책에 따른 수요증가 전망이 주요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테슬라는 지난 1월 기가펙토리를 본격 가동했는데 대량생산을 통해 배터리 가격을 현재의 2/3 수준인 150달러/Kwh 내외로 낮춘다는 계획아래 2020년까지 배터리 생산을 50Gwh(전기차 46만대)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BYD는 중국 최대 리튬 매장지인 칭하이에 10Gwh 규모의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며 폭스바겐도 기가팩토리 투자액의 2배가 넘는 100억유로를 투입해 100만대의 전기차에 공급할 배터리 생산기지를 구축 중이다.

중국은 자국내 대기오염 개선과 신성장산업 육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 위해 2014년부터 전기차에 막대한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세계 최대 전기차시장으로 거듭나고 있다.

LIB를 탑재한 차량에 보조금을 투입하면서 최근 수년간 중국의 전기차 판매 대수는 전년대비 50% 이상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소형 LIB생산업체들은 원자재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을 고객들과 가격 논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가격 상승의 폭은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약 15~20% 수준이다.

향후 리튬과 코발트 소재 수요는 400km 이상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전기차에 탑재될 고용량 배터리 수요증대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사물인터넷(IoT)을 구현하기 위한 배터리 사용 확대와 함께 리튬 사용량이 가장 많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리튬을 안정적으로 수급하는 것이 중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중국 LIB기업들도 코발트를 함유하지 않는 리튬인산철 전지대신 코발트를 첨가한 삼원계 계열의 전지를 전기자동차용으로 생산함에 따라 코발트 수요는 점점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한 최근 코발트가격 폭등을 불러온 시세차익을 노린 투기자본 개입과 같은 변수가 빈번해질 우려도 높다.

이러한 흐름에 일본기업들은 리튬을 ‘하얀 석유’라고 부를 정도로 중요성을 일찌감치 인지하고 공급선 및 재활용기술에 나섰다. 도요타는 2012년 아르헨티나 북서부 개발 허가를 얻었고, 호주의 광산회사 오로코브레와 합작회사를 설립해 2016년부터 본격적인 공급을 개시해 왔다. 혼다는 2015년부터 LIB 재활용 기술 개발에 착수해 왔다.

코트라 관계자는 “향후 신흥국의 경제 발전에 따라 자원 쟁탈전이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대기업의 대처방안을 참고해 향후 수요부족 사태를 대비해야 한다”고 밝혔다.

SNE 리서치의 김병주 상무는 “특정 원자재들에 의존하는 LIB 특성상, 원재료의 공급 불균형이 일시적으로 일어날 수 있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비한 안정적인 원재료 공급선 확보가 전지 사업의 성공 인자 중 하나”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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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근순 기자 (webmaster@amenews.kr)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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