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와 베트남이 2020년까지 교역 규모를 700억달러 수준으로 높이고, 원전 등 대형프로젝트 진행에도 우리기업의 참여를 적극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윤상직)가 11일 ‘박근혜 대통령의 베트남 순방에 따른 경제분야 주요성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무역통상분야에서 2020년까지 교역 700억달러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2014년 중 높은 수준의 포괄적 FTA 체결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 했다.
원전 등 프로젝트 협력분야에서는 ‘한국형 원전’을 명시한 ‘한-베트남 원전건설 종합계획(OJPP : Overall Joint Proposed Plan)’을 공동성명에 명기했으며, 응이손2 석탄화력발전소(23억달러, 한전) 및 융깟 석유비축기지사업(1억5,000달러, 석유공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베트남 남부지역의 화력발전소 건설 사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데 대해 베트남 정부의 협력과 지원을 약속 받았다.
현재 베트남 남부지역의 한국기업 사업에는 롱푸3 화력발전소(2000MW, 36억달러 규모, 대림건설·동서발전), 빙탄4 화력발전소(1200MW, 15억달러 규모, 두산중공업), 키엔릉 화력발전소(1200MW, 15억달러 이상 규모, 현대건설·남부발전) 등이 있다.
투자환경개선을 위해서는 ‘한-베트남 경제협력간담회’가 개최돼 한국 기업들의 애로사항 개선하기로 했으며, 산업부와 베트남 산업무역부 간의 ‘유통물류 협력 MOU’ 등이 체결돼 우리 기업의 베트남 내수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경제사절단을 통해 베트남 기업과 사업진전을 모색하고 베트남 고위 경제관료들과의 네트워크 기회를 가졌다”며 “우리 중소중견기업들은 이전에 비해 훨씬 많은 기업이 경제사절단에 참여했을 뿐 아니라, 평소에 접근하기 힘든 베트남 고위관료들과의 친분도 쌓을 수 있어 이번 경제사절단 구성 및 활동에 대해 어느 때 보다 큰 만족감을 표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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