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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29 17:3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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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국제기계대전에 출품된 트럼프의 소형 정밀 금속 3D프린터 ‘TruPrint 1000’을 김기영 한국트럼프 이사(右)와 조성근 프로토텍 이사가 소개하고 있다..

금속 3D프린팅 기술이 GE를 필두로 실제 부품제조 양산에 도입이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소형장비를 필두로 장비 가격은 급격히 내려가고 출력 품질은 개선되면서 보급확대가 가속화 될 전망이다. 또한 기존 레이저, 기계장비 등 사업을 영위하던 기업들이 금속 3D프린팅 사업에 뛰어들면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獨 레이저 전문社 소형 3D프린팅 시장 진입, 저가화 촉발
대당 몇 억원대에 달하던 금속 3D프린터가 반값으로 내려가는 가격파괴가 최근 업계의 주목을 끌고 있다. 이는 금속 3D프린팅의 핵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레이저 전문기업들이 이끌고 있다.

독일 트럼프社의 한국법인 한국트럼프지엠비에이취는 지난 5월24일부터 27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제8회 부산국제기계대전(BUTECH 2017)’에서 PBF(Powder Bed Fusion) 방식의 소형 정밀 금속 3D프린터 ‘TruPrint 1000’을 국내에선 처음으로 출시했다.

TruPrint 1000은 100mm(라운드)x100mm(높이) 크기로 출력이 가능하며 200W 광섬유레이저 1개가 탑재됐다. 사용할 수 있는 소재는 스테인리스, 코발트 크롬, 알루미늄, 니켈 합금, 타이타늄, 귀금속, 청동 등으로 다양하며 혁신적인 분말 코팅시스템을 제공해 고객사의 생산성 향상에 기여할 수 있다. 또한 HMI 터치스크린을 통해 작업이 쉽고 편리하며 스마트폰 앱을 통해 실시간 작업상황 모니터링 및 원격제어가 가능하다.

장비가격은 3억원대 초반으로 책정됐으며 국내 유통은 한국트럼프와 함께 스트라타시스 리셀러인 ㈜프로토텍이 맡는다. 김기영 한국트럼프 레이저시스템영업부 이사는 “고정밀 출력이 필요한 자동차 엔진부품, 금형, 치과 임플란트, 보석 가공 등 시장을 위주로 마케팅을 펼쳐갈 예정”이라며 “오는 10월부터는 보다 대형 출력이 가능한 TruPrint 3000 제품을 국내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 오알레이저의 소형 금속 3D프린터 ORLAS CREATOR로 출력한 금속 조형물.

독일의 첨단 산업용 레이저 장비 전문기업 오알레이저(OR LASER)는 오는 6월부터 PBF 방식의 소형 정밀 금속 3D프린터 ‘ORLAS CREATOR’를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ORLAS CREATOR의 최대 장점은 가격이다. 현재 책정된 가격은 한화로 약 1억6천만원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경쟁사의 동급 장비 대비 30~50% 수준에 불과하다. 가격은 저렴하지만 성능은 뛰어나다. 100mm(라운드)x110mm(높이) 크기를 40마이크론 정밀도로 출력할 수 있으며 250W 광섬유레이저 1개가 탑재됐다. 독창적인 회전 형식의 블레이드를 사용해 안정적 출력이 가능하고 경쟁 제품보다 최대 30% 더 빠른 프린팅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출력 소재는 타이타늄, 금, 실버, 구리, 스테인리스, 코발트, 알루미늄 등 다양하며 자체 개발한 소프트웨어와 운영체계가 탑재돼 추가 비용이 발생하지 않는다.

ORLAS CREATOR는 지난해 11월 독일에서 열린 FORMNEXT, 지난 5월 미국에서 열린 Rapid+TCT에 출품돼 업계에 큰 반향을 일으켰으며 한국에서는 오는 6월27일 오후 2시 서울 중구에 위치한 서울LW컨벤션크리스탈볼륨에서 신제품 발표회를 통해 본격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 오알레이저와 국내 유통사로 계약된 회사는 대오엔지니어링으로 벌써 2대를 판매했으며 오알레이저는 추가적으로 국내 유통사를 모집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트럼프·오알레이저·대건테크 1~3억원대 출시, 소형 장비시장 경쟁

윈포시스 진공챔버 도입·CNC 복합화 통한 출력 품질 향상



▲ 윈포시스㈜에서 개발한 티타늄용 PBF 금속 3D프린터 ‘MetalSys-VC’.

■국산 3D프린팅 기업, 품질 향상에 박차
우리나라는 금속 3D프린팅 분야 후발 주자이지만 빠른 기술추격과 투자를 통해 일취월장하고 있다.

윈포시스(대표 여환철)는 자사의 PBF 방식의 금속 3D프린터 ‘MeatlSys 시리즈’에 진공챔버를 장착해 업그레이드한 진공전용 금속 3D프린터 ‘MetalSys-VC’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금속 3D프린터는 타이타늄, 철합금, 코발트 크롬, 스테인레스 등의 다양한 금속을 레이저로 용융해 적층하는데 이때 고온에서 금속 산화를 방지하기 위해서 알곤과 질소와 같은 산화 차단 가스를 사용한다. 그러나 산화를 완전히 방지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스웨덴 Arcam 등 금속 3D프린팅 선도기업은 진공챔버를 통해 진공 분위기에서 출력할 수 있는 3D프린터를 출시한 바 있다.

윈포시스의 MetalSys-VC는 진공을 통해 금속 분말 재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특히 타이타늄의 경우 순도를 유지하면서 정밀한 의료 및 항공 부품가공이 가능하다늕 장점이 있다. 또한 고가의 알곤 가스를 사용하지 않아도 돼 경제적이다.

윈포시스는 MetalSys-VC를 통해 우선적으로 타이타늄 부품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비강도가 높고 경량화가 가능한 타이타늄은 경량화가 필요한 우주항공, 자동차 등 산업은 물론 노령화에 따라 급격히 성장하고 있는 의료시장에 필수적인 소재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이다.

조재형 윈포시스 연구소장은 “금속 3D프린팅을 선도하고 있는 독일 업체들도 시도하지 못한 공정 기술인 진공챔버 기술을 접목한 3D프린터를 통해 수요기업들이 보다 고품질의 부품을 더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윈포시스는 현재 500mm의 대형 부품 가공이 가능하고, 400W 레이저를 2개와 후처리를 위한 CNC 장비를 일체화한 대형 레이저 CNC 복합 PBF 3D프린터를 개발 중이다.

▲ 대건테크에서 개발한 금속 3D프린터 ‘DAEGUN 3D METAL 135’를 김재윤 팀장이 소개하고 있다..

산업용 케이블 어셈블리와 기계장비 전문기업 대건테크(대표 신기수)는 지난 5월25일부터 27일까지 구미코에서 열린 3DPIA 2017 전시회에서 자사가 최초로 개발한 PBF 방식 금속 3D프린터 ‘DAEGUN 3D METAL 135’를 본격 출시했다.

이 장비는 200W 광섬유레이저가 장착됐으며 135x135x100mm(가로x세로x높이) 크기로 출력이 가능하다. 45마이크론의 정밀도를 가지고 있으며 예상 가격대는 약 3억5천만원으로 책정돼 있다.

적용소재는 스테인리스, 코발트 크롬, 알루미늄 등으로 여타 3D프린터와 비슷한데 주목할 점은 마그네슘 소재를 출력할 수 있도록 기술개발을 진행하고 있다는 것이다. 마그네슘은 인체친화적인 소재로 의료용으로 매우 적합하지만 분말로 사용할 경우 비싸고 폭발 위험성이 있어 다루기 어려운 금속 중 하나다. 현재 대건테크는 올 하반기를 목표로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다.

김재윤 대건테크 마케팅 팀장은 “현재 연대세브란스병원 등과 3D프린팅 출력 및 기술개발에 나서고 있어 제품 품질에는 자신있다”며 “시장 상황에 따라 출력물 크기를 늘릴 것인지 줄일 것인지에 대한 고민도 함께 하고 있다”고 전했다.

■금속 3D프린터 저가화는 트렌드
금속 3D프린터 장비 저가화는 적층제조기술의 양산공정 적용 확대와 함께 경쟁사가 늘어나고 있는데에 따른 시장의 트렌드이며 장기적으로는 3D프린팅 시장의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기술분석전문회사 IDTechEx의 CEO인 Raghu Das는 세계 3D프린팅 시장 전망을 통해 “우주항공 관련시장이 2027년까지 연평균 34% 성장할 것이며 이에 따라 저가 금속 3D프린터 업체들이 시장에 진입해 시장에 파괴적인 변화가 예측된다”고 밝혔다.

주승환 한양대 교수는 “최근 금속 3D프린팅 장비가격이 2억5천만원에서 3억5천만원까지 하락한데 이어 오알레이저가 1억원대 장비를 출시하는 등 급격한 가격파괴가 진행 중”이라며 “가까운 미래엔 금속 3D프린터도 자동차, 중공업 등 양산공정 등에 적용되며 분업화가 진행되면서 소형 저가 장비, 대형 장비 등으로 각자 시장을 형성할 것이며 우리 기업들은 대형 장비와 공정개발을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 독일 트럼프의 금속 3D프린터로 출력한 부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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