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5월 5주 국제 유가는 OPEC 등 산유국들의 감산 완화 논의와 생산량 증가 등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4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8년 5월 5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20달러 하락한 77.59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3.67달러 하락한 67.04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58달러 하락한 75.45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57달러 하락한 75.50달러를 기록했다.

OPEC 등 산유국의 감산 완화 논의, 미국 원유 시추기수 및 생산량 증가, 미국 석유제품 재고 증가 등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25일 사우디, 러시아, UAE 에너지부 장관은 러시아 St. Peterburg에서 개최된 경제포럼에 참석해 감산규모를 약 100만b/d 완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OPEC 사무총장 Mohammad Barkindo는 감산규모 완화 논의는 지난달 미국 트럼프 대통령이 OPEC이 인위적으로 유가를 부양하고 있다는 트위터를 올린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고 인터뷰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 Alexander Novak은 베네수엘라의 경제위기로 인한 생산 감소로 실제 감산 규모가 당초 목표보다 약 100만b/d 높은 270만b/d에 달하며 OPEC 총회에서 점진적 감산 축소방안을 논의할 것이라 발언했다.

5월 4주 미국 원유 생산량은 전주대비 약 4만4,000b/d 증가한 1,077만b/d를 기록하며, 14주 연속 증가했다.

5월 4주 미국 원유 시추기 수는 전주 대비 15기 증가한 859기로 2015년 3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 원유 시추기수는 4월 28기, 5월 34기로 두 달 연속 증가했다.

5월 4주 미국 휘발유 재고와 중간유분 재고는 정제가동률 상승의 영향으로 각각 53만 배럴, 63만 배럴 증가한 2억3,400만 배럴, 1억1,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5월 4주 미국 정제가동률은 전주 대비 2.1%p 상승한 93.9%를 기록했다.

5월 4주 미국 원유 재고가 수입 감소 및 수출 증가 등의 영향으로 전주보다 362만 배럴 감소한 4억3,500만 배럴을 기록했다.

5월 4주 미국 원유 수입량은 763만 b/d로 전주 대비 6.5% 감소했고, 수출량은 217만 b/d로 전주 대비 25% 증가했으며, 5월 평균 원유 수출량은 200만 b/d를 상회하는 등 전년 동기 93만 b/d에 비해 수출량이 크게 증가했다.

경유 가격 상승으로 촉발된 브라질 트럭 운전수들의 파업이 석유시설(20여개 리그 사업장) 노동자들의 연대 파업으로 이어지면서 브라질 석유생산 차질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30일 로이터(Reuter)에 의하면, 석유노동자연맹(FUP)은 연료 가격 인하와 고용유지, Petrobra사 민영화 반대 등을 이유로 72시간 시한부 파업에 돌입했다.

WTI 선물 순매수 포지션 감소, 미국 달러화 강세 등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

5월29일 기준 비상업용(Total Large Trader) WTI 선물 순매수포지션 수가 5월22일 기준 대비 4.2% 감소한 60만8,000건을 기록했다.

5월31일 기준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미국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미국 달러화 인덱스가 전주대비 약 0.23% 상승한 93.98로 4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5월24일∼5월31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 경유, 등유 모두 하락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3.42달러 하락한 85.38달러, 등유는 배럴당 2.44달러 하락한 90.02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2.22달러 하락한 90.92달러를 기록했다.

5월30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65만6,000배럴 증가한 1,453만2,000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103만9,000배럴 하락한 722만6,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271만1,000배럴 증가한 2,105만2,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