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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8-10-01 14:3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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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분기별 코발트 가격 동향(단위 : $/Kg, 자료 제공 : SNE리서치)


코발트 가격이 공급 초과 현상을 보이며 2분기만에 30% 하락하는 등 가격 하향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9월28일 기준으로 코발트 국제 거래가격은 ㎏당 62달러로 사상 최고 가격은 기록한 지난 3월30일 대비 ㎏당 94달러에서 2분기만에 가격이 약 30% 낮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더불어 올해 전세계 코발트 예측 수요량은 약 11만5,000톤으로 2017년 보다 약 1만5,000톤 늘었지만, 공급량은 2017년 12만5,000톤, 2018년 14만톤으로 공급량이 수요량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됐다.


코발트 가격이 하락한 가장 큰 이유로는 주요 코발트 채굴 광산의 생산량 증가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세계 최대 코발트 채굴 업체 글랜코어(Glencore)가 소유한 연간 2만2,000톤 생산 규모의 콩고민주공화국(DRC) 카탕카 광산이 2년간 멈추었던 생산을 올해부터 재개했다.


또한 미국의 프리포트-맥모란(Freeport-McMoran)에서 중국의 낙양 몰리브덴(China Molybdenum, CMOC)으로 주인이 바뀐 DRC의 텡게 풍구루메(Tenke Fungurume) 광산도 생산량을 늘리고 있다.


더불어 신규 광산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어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가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난 수년간 ㎏당 30달러를 넘지 않던 코발트 국제 거래 가격은 2017년 4분기 ㎏당 60달러 선으로 상승하며, 올해 초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이렇게 코발트 가격이 갑작스럽게 상승한 이유로는 전기자동차 붐으로 인한 급격한 수요 증가와 헤지펀드의 투기성 매입이 꼽힌다.


당초 코발트는 휴대전화와 같은 IT제품의 이차전지에 사용되며 ㎏당 30달러 대의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IT제품보다 더 큰 용량을 요구하는 전기차 양산이 본격화로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오르기 시작했다.


자동차용 이차전지는 니켈·망간으로 코발트의 비중을 줄이고 에너지밀도를 높이는 니켈·코발트·망간(NCM) 양극활물질을 이용한 이차전지를 사용한다.


다른 소재를 통해 코발트의 사용 비중을 줄였지만 워낙 많은 양의 전지를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사용되는 코발트의 양이 많다.


여기에 기술적인 문제로 코발트가 들어가지 않는 리튬인산철(LFP)을 양극활물질로 사용해오던 중국 내 전지 업계가 NCM 전지를 제조하기 시작했다. 이로 인해 코발트 수요는 더욱 늘었다.


LFP는 NCM보다 제조 난이도가 낮고 안정성이 높지만 에너지밀도가 적어 주행거리가 긴 전기차를 만드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이번 코발트 가격 하락으로 인해 이차전지 제조업체들은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여진다. 소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을 참다못한 전지업체들은 전기차 업체들과 소재 가격 변동에 따른 이차전지 납품가 연동을 진행해 왔다. 자동차 업계가 부품 가격 변동에 타 업계보다 엄격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상황이다.


SNE리서치의 김병주 상무는 “최근 급등한 코발트 가격 하락으로 전지 업계의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며 “가격 하락이 반영된 원재료가 실제 양산에 적용되기에는 2∼3개월의 기간이 필요한 바, 2분기부터 떨어진 코발트 가격은 3분기 일부 또는 4분기 실적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코발트는 전기차 수요 증가로 인해 2021년 공급 부족 현상이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코발트 전체 수요 중 배터리용 코발트 수요는 약 50%를 차지하고 있으며 향후 2020년까지 62%로 확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V세일즈에 의하면 글로벌 전기차 시장규모가 2018년 현재 137만대에서 2020년까지 약 250만대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관련시장의 연간 성장률이 35%를 상회하며 그에 따른 배터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전 세계 코발트 생산량의 54%를 차지하는 DR콩고가 정권에 대한 집권 연장 반대 시위와 이에 대한 유혈진압이 일어나는 등 불안정한 정세를 보이고 있어 생산에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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