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액메이커 4社 경영실적(단위 : 억원,%)

국내 산업가스 액메이커 4社의 2018년 경영실적이 반도체를 비롯한 전자 산업 호황으로 인해 대형 온사이트 실적이 증가하며 영업이익이 31% 증가하는 등 높은 성장을 거뒀다.

대성산업가스, 에어프로덕츠코리아, 프렉스에어코리아, 린데코리아 등 국내 대형 액메이커 4社의 2018년 매출은 1조8,719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916억원으로 전년대비 31%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3,198억원으로 전년대비 89% 증가했다.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31%, 당기순이익은 89% 수직 상승해 수익성 또한 높아졌다.

대성산업가스는 매출 5,182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74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526억원으로 흑자전환됐다.

에어프로덕츠코리아는 5,078억원의 매출을 기록해 전년대비 1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305억원으로 전년대비 2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006원으로 전년대비 11% 증가했다.

프렉스에어코리아는 매출 5,065억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0억원으로 전년대비 36%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182억원으로 전년대비 62% 증가했다.

린데코리아는 매출 3,394억원으로 전년대비 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628억원으로 전년대비 40%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483억원으로 전년대비 43%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 상승은 전자 산업, 특히 반도체 업계의 호황으로 인해 대형 온사이트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대성산업가스는 중국 광저우 LG디스플레이에 질소 3만N㎥/h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에어프로덕츠는 삼성전자 평택공장의 질소 공급 확대를 위해 초고순도 질소 및 수소 공장 건설을 완료한 바 있다.

프렉스에어도 삼성전자 평택공장 증설에 맞춰 질소 및 수소 생산 시스템 구축을 수행 중이며, 삼성전기 부산공장에 산업용가스를 장기 공급 중이며, 현대오일뱅크 VPSA 플랜트 4기도 완공돼 현대오일뱅크 RFCC 공정에 필요한 산소를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SK하이닉스의 M15 공장의 준공으로 질소 수요도 더욱 증가됐다. 반도체 라인 1개가 시간당 질소 300톤을 소비하는 등 질소 수요의 파급력은 상당하다.

이 같은 수요 증가와 함께 물량 부족 현상 심화로 가격 상승이 동반되며, 수익성도 높아졌다.

더불어 헬륨의 국제적인 부족으로 인해 헬륨 가격이 폭등하며, 관련 수익도 늘었다.

올해 전망도 밝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만성적인 액 부족 속에 질소 등 산업가스 가격이 꾸준히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며, 헬륨의 수급난이 6월 정점을 찍으며, 하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며, 헬륨의 가격 상승도 올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산업가스의 주요 수요처인 반도체의 경우 상반기 고비를 넘기면서 하반기 다시 수요 증가로 인한 가동률 상승이 기대되며, 하반기 산업가스 공급이 타이트 해 질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정유업종도 정제설비 증가로 인한 산업가스 수요 증가가 예상되고, 화학업종도 롯데케미칼, 한화토탈 등 설비 증설 완료가 예정돼 관련 산업가스 사용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몇 년간 침체를 보였던 조선 분야에서 수주량이 늘며, 물량 확대가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