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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9-07-11 11:2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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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5일로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임춘택 원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았다. 1년 전 취임식에서 임춘택 원장은 ‘에너지 전환’이라는 중대한 시대적 과업 속에서 친환경·재생에너지를 육성하는 새로운 에너지기술개발이 평가원의 임무라는 점을 강조했었다. 또한 정부의 국정철학을 적극 구현하고 에너지기술 혁신을 통해 에기평을 ‘세계적인 에너지 기술 연구기획의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포부를 바탕으로 임춘택 원장은 지난 1년간 미래에너지 성과 확산과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다. 더불어 미세먼지 저감 R&D 등 에너지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도 기울였다. 이외에도 에너지 전문 인재 육성 및 우리나라 에너지 수출에도 나섰다. 이에 본지는 창간 10주년을 맞이해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지난 1년의 성과를 들어보는 자리를 마련했다.

“혁신 통한 세계적 연구·관리 기관으로 거듭날 것”



▲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이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

■ 지난 1년간 R&D 성과는 어떠했는지 궁금하다


R&D성과로는 △온라인 메타순환평가 △양극형 연구개발 △에너지벤처금융 △미세먼지 R&D 등의 성과를 말할 수 있다.


온라인 메타순환평가는 과제평가를 온라인으로 진행함으로써 우수전문가 참여율이 2배, 과제당 검토시간도 5배 이상 증가했고, 피평가자에게 3일간의 답변 시간도 부여해 전문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이뤄졌다.


이와 함께 평가위원과 에기평에 대한 순환평가도 이뤄져 피평가자 만족도가 85점에 달하고 이의신청도 절반 이하로 줄었다.


‘온라인 메타순환평가’는 시공간제약이 없는 온라인으로 평가를 진행하면서도 취약점이 될 수 있는 보안과 공정성 문제를 메타순환평가로 보완한 것이다. 즉, 평가위원이 과제제안서를 평가한 내용을 책임평가위원이 평가하고, 책임평가위원이 공정하게 평가를 주관했는지는 에기평이 평가한다. 마지막으로 과제 제안자가 에기평을 평가한다. 제안자-평가위원-책임평가위원-전담기관-제안자간 4단계 순환평가로 평등한 평가시스템이다.


다음으로 양극형 연구개발(Bi-Polar R&D)이다.


선도형 연구개발로 전환하기 위해서, 세계최초 아이디어(첨단기술성)이거나 글로벌시장 경쟁력이 있는(시장진입성) 연구개발을 집중 지원하는 것이다.


세계최초의 아이디어와 같이 첨단기술성이 있는 경우 원천기술연구(TRL3 내외) 등의 형태로 지원했으며, 시장진입이 임박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은 실증사업(TRL7 내외) 등을 통해 지원했다.


2018년 하반기 상세기획과제의 28.4%(108개 과제, 906억원)에 적용했다.


에너지벤처금융은 에너지 분야의 대규모 프로젝트 투자, 중소·벤처기업 자금 융자, 국민참여형 사업 지원을 위한 펀드(투자은행) 설립을 제안한 것이다.


에너지 투자금융의 추진동력 확보를 위한 관계기관 협의체 구성을 추진 중이다.


정부에는 기재부, 금융위, 과기부, 산업부 등이 참여하며, 금융기관과 기금운용사는 시중은행, 증권사, 투자기관, 공제조합, 연금 등이 참여한다. 시행사로서는 한전, 발전 5개사,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방안을 모색한고 있다.


이외에도 미세먼지 저감기술의 실증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고 확산하기 위해 서울시와 업무협약 체결한 바 있다.


서울시로부터 실증사이트 제공 등을 협조 받아 현장중심의 연구진행을 할 예정이다.


건물의 실외 미세먼지 차단과 실내 유해가스 저감을 효율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기술개발 과제를 지난 3월에 공고한 바 있다.


■ 운영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알고 있다


운영성과로는 △운영자문위원회와 전직원 인사추천제 △정책고객평가 △에너지학교와 쌍교형 인사제도 △공공R&D혁신센터 △새만금실증단지추진단 △사회공헌 등을 들 수 있다.


포용적 인사제도는 운영자문위원회, 전직원 인사추천제 등을 도입한 것이다.


운영자문위원회는 성별, 나이, 고용형태 등의 차별 없이 다양한 구성원들이 참여해 인사, 기관운영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는 것으로 인사, 부서평가, 지방이전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매월 의견수렴을 하고 있다.


또한 모든 보직에 대해 전직원이 적임자를 추천하는 인사추천제를 실시해 6개월 단위 보직자 추천(평가)을 실시해 직원의견 적극 반영하고 있다.


더불어 온라인 인사고충 창구(기관장이 답한다, 경영진은 응답하라) 등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정책고객평가(PCRM)는 분기별롤 정책고객(연구책임자, 기획/평가위원 등) 만족도를 조사 시행하는 것이다.


충실성, 혁신성, 친절성과 전체 만족도를 조사하고, 불만의견을 들어 직원교육과 제도개선에 반영한다.


쌍교형 인사제도와 에너지학교는 직원의 전문성 향상을 위해 관리자·전문가로 이원화된 쌍교형(two-ladder) 인사전략을 도입한 것으로 조직 내부 관리를 위한 관리자와 기술분야 우수직원의 경력 상한(career ceiling)을 해결하기 위한 전문가를 동시에 양성한다.


또한 R&D 전담기관 위상에 맞는 전문인재 육성을 위한 사내 교육기관인 ‘에너지학교’를 설치했다. 에너지학교는 에너지전환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생에너지 △수요관리 △에너지안전 등의 분야에 전문인력을 양성해나갈 계획이다.


공공 R&D 혁신센터는 17개 에너지 공기업 R&D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출범한 에기평 내 신규조직으로 에너지공기업이 협력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는 연구개발을 기획한다.


이를 위해 정부와 공기업의 과제기획 동기화, 사업화 성과, 기술 자료관리(DB) 등 정보를 담은 ‘공공 R&D 정보포털’을 구축했다.


온라인 메타순환평가·PCRM 등 고객만족 앞장
전직원 인사추천제·쌍교형 인사제 등 인사 혁신


새만금실증단지추진단은 새만금 재생에너지 클러스터 조성이라는 국가 정책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 1월 설치했다.


국가실증단지 구축에 대한 총괄 및 사후 관리를 담당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며, 지난 3월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군산시, 새만금개발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어린이재단 한사랑마을 봉사활동 △에너지 지식나눔 교육기부 △난지 한강공원 나무심기 봉사활동 △강원산불피해 성금 및 생활용품 전달 △‘햇빛 채움 더하기 행복 나눔’ 사업 추진 △연구개발 사업으로 개발된 태양광 패널을 취약계층에 무상으로 제공 △중소기업과의 업무협약 체결로 중소기업의 판로를 개척하고 ‘국가 R&D 성과→사업화→중소기업 성장→기업의 R&D 재투자’라는 선순환 고리를 만드는 등 사회 공헌을 통해 국가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 향후 계획에 대해 듣고 싶다


우선 국민안전 연구관리에 나설 방침이다.


전체 과제를 위험도에 따라 분류(고·중·저)해 고위험과제의 경우 과제 선정부터 안전관리를 강화 할 예정이다.


기존 기술성·경제성 위주의 평가에 안전·환경·사회적가치를 고려하도록 과제계획서, 평가기준 등 변경을 추진한다.


이에 (가칭)사회안전연구관리법률안, 에너지안전혁신계획(안)을 수립 할 예정이다.


다음으로 혁신적 R&D를 추진할 계획이다.


3분·6분·12분 충전 전기자동차, 태양광 자동차·선박 등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꿀 혁신기술 기획을 확대한다.


혁신기술 확보를 위한 새로운 방법으로, 기술난제를 시장경쟁 방식으로 확보하는 ‘미래 에너지 챌린지’도 추진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린다


그간 에너지 R&D는 기존의 내수중심으로 이뤄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앞으로는 달라져야 할 것으로 본다. 세계 시장을 겨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에너지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출을 지향해야 하며, 패스트팔로우에서 이제는 우리가 주도하는 형태로 바뀌어야 한다.


세계는 자원중심에서 기술중심으로 변화하며 지식산업이 됐다.


인력양성이 중요하다. 우리에게는 고급인력이 필요하다.


에너지 분야를 새로운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에너지분야만 500조원의 수출이 가능하고 본다.


태양광, 풍력, 재생에너지 등을 중점적으로 투자해야 할 것으로 본다.


이에 에기평이 혁신을 가장 모범적으로 하겠다. 혁신을 통해 세계적인 연구·관리 혁신기관으로 거듭나겠다. 감사합니다.


▲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에너지 R&D 주요성과




※ 약력


임춘택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은 국제전기전자학회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에너지 분야 전문가이면서, 다양한 국정경험을 한 정책 전문가로서 친환경 에너지 정책추진의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다. 기술고등고시에 합격하고, 카이스트 전자공학 석·박사를 마쳤으며, 국방과학연구소 선임연구원, 청와대 안보실 행정관, 카이스트 부교수, 광주과학기술원(GIST) 교수를 역임했다. 무선전력과 전기자동차, 태양광발전 분야의 전문가이자 다양한 국정경험을 한 정책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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