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트라타시스코리아 다니엘 톰슨(Daniel Thomsen) 지사장이 주제발표 하고 있다.

세계적인 3D프린팅 및 적층제조 솔루션기업 스트라타시스가 시제품을 기능과 컬러면에서 보다 실제 부품 및 제품과 유사하게 효율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3D프린터와 신소재를 출시했다.

스트라타시스는 29일 인터컨티넨탈 서울 코엑스 호텔에서 ‘3D프린팅 포럼 2019’를 개최했다.올해로 6회째를 맞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3D프린팅 및 적층제조 컨퍼런스 중 하나인 이번 포럼에는 매년 국내,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주요 지역의 산업 전문가들과 400여명의 국내외 고객들이 참여해 다양한 3D 프린팅 활용 사례와 3D프린팅 산업 관련 최신 기술 및 동향 정보를 공유했다.

스트라타시스는 이번 포럼을 통해 △풀컬러 멀티재료 폴리젯 3D프린터 ‘J850™’ △폴리젯 3D 프린터용 소재 베로울트라클리어(VeroUltraClear™), 드라프트그레이(DraftGrey™) △의료용 3D프린터 J750™ 디지털 아나토미(Digital Anatomy™) △고내구 및 정전기 방지용 3D프린팅 소재 디란(Diran™) 410MF07, ABS-ESD7™ 등 총 4종의 신제품을 소개하고 전시했다.

스트라타시스가 본격 출시한 J850 3D프린터는 디자이너와 엔지니어가 실제 부품과 가장 가깝게 시제품을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3D프린터다. 이를 위해 재료 저장 용량을 기존 J750 대비 10% 이상 늘렸고 출력 속도도 J700 대비 2배나 향상시켰다. 실제로 자동차 키 케이스 제작에는 고무소재 등 다양한 소재와 조립이 필요한데 J850으로 제작한 결과 외주 대비 비용은 85% 절감하고 시간은 기존 9일에서 4시간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었다. 또한 기존 J750 사용 고객들은 현장에서 2일만에 J850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

J750 디지털 아나토미 3D프린터는 인체 장기 모형의 외관과 촉감은 물론이며 인체 내부 실감 구현 완성도와 장기 구조에 대한 이해도를 제공하는데 최적화 됐다. 이 제품을 통해 수술 연습용 및 교육용 장기 모형을 통한 의료 교육 수준과 실제 수술 성공률을 높일 수 있어 3D프린팅을 통한 의료 혁신제품 및 서비스 창출이 기대되고 있다.

베로울트라클리어 소재는 높은 투명성과 정밀도로 유리에 가까운 질감의 시제품 출력이 가능하다. 드라프트그레이는 비교적 저가의 재료로 디자인 컨셉 초기 단계에서 단기간에 효율적으로 시제품을 제작할 수 있다.

디란(Diran™) 410MF07은 나일론 기반 재료로 미네랄이 첨가돼 고내구성의 툴링 부품을 3D프린팅 할 수 있다. ABS-ESD7은 탄소나노튜브(CNT)가 첨가돼 고내구성의 정전기 방지 부품 제작이 가능해 전자, 우주항공 등 정전기 방지가 필요한 산업에 활용될 수 있다.

스트라타시스는 이번 포럼에서 국내 3D 프린팅 산업과 동향에 대한 인사이트와 국내외 고객사의 활용 사례를 공유하는 시간 뿐만 아니라 기술을 소개하는 세션도 진행됐다. 라이카(LAIKA), 에크하르트(Eckhart),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한샘, 아임, 3D프린팅연구조합 등에서 대표 3D프린팅 실무자 및 전문가들이 대거 참여해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팅과 적층 제조 솔루션 활용을 통한 기업 협력 사례들을 공유했다.

미국의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제작사인 라이카(Laika)는 지난 2006년부터 스트라타시스의 폴리젯 3D프린터를 도입해 애니메이션 제작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스톱모션 애니메이션 특성 상 하나하나 캐릭터에 다양한 표정과 움직임을 표현하기 위해 많은 부품을 제작해야하는데 일례로 원숭이 얼굴을 전문가가 제작할 경우 하루에 200개가 최대다. 게다가 디자인이 복잡한 캐릭터는 아예 구현이 어렵다.

라이카는 스트라타시스 3D프린터로 한 개 영화에 필요한 2만개의 얼굴을 제작해 제작기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3D프린팅을 도입한 공로로 2016년 아카데미 과학기술상을 수상했으며 ‘쿠보와 전설의 악기’(2016), ‘박스트롤’(2014), ‘파라노만’(2012), ‘코렐라인: 비밀의 문’(2009) 등 라이카가 제작한 4개 작품은 모두 오스카상과 PGA상(PGA Awards)의 ‘주목할 만한 애니메이션’ 후보에 오른바 있다.

스트라타시스코리아 다니엘 톰슨(Daniel Thomsen) 지사장은 “국내 제조업이 오늘날 변혁의 중심에 서게 되면서, 자동차, 조선, 건설, 발전, 항공 기계 등 대한민국 주력 산업의 제조 공정에 3D프린팅을 적용하는 것은 국가의 핵심 아젠다가 됐다”며 “스트라타시스의 3D 프린팅 및 적층 제조 솔루션 기술은 제조업에 한층 더 높은 혁신을 제공해 기업을 변화시키고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라고 밝혔다.

▲ 스트라타시스 신제품 폴리젯 3D프린터 J850으로 출력한 시제품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