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스 윤병석 대표(사진)가 화학소재 수급 안정화와 고용창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을 수훈했다.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와 한국석유화학협회는 3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정승일 차관 및 산·학·연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2회 화학산업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화학산업의 날은 지난 1972년 10월31일 울산 석유화학단지 준공일을 기념해 열리는 행사다.

이날 소부장 수급 안정, 대규모 투자, 신기술 개발 등 국내 화학산업 발전에 기여한 업계 종사자에 대해 총 40점의 정부포상 시상식이 진행됐다. 특히, 이번 포상에는 손 소독제, 진단키트 등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원료소재 공급 안정화에 기여한 유공자도 포함됐다.

최고 영예인 은탑산업훈장은 프로판을 원료로 프로필렌을 제조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공장(PDH, 연산 70만톤)을 건설해 국내 화학소재 수급에 크게 기여한 공로로 SK가스 윤병석 대표이사가 수훈했다. 또한 PDH, PP, LNG터미널 투자를 통해 총 3만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기도 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코로나19 진단키트 구성물질인 Primers를 개발·생산한 파미셀 케미컬사업부문 김성년 대표가, 산업포장은 손 소독제 원료인 에탄올 생산확대에 기여한 한국알콜산업 김정수 대표가 수상했다.

이 외에도 경희대학교 박종욱 교수, 삼화페인트공업 이동희 상무가 대통령 표창을, 아크로마코리아 김창일 연구소장, LG화학 이대우 PL, 고등기술연구원 이승종 수석연구원이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등 화학 원료공급 대기업을 포함해 신산업·스페셜티 분야의 소재·부품기업(디에프씨, 우성케미칼 등), 수요기업(캐리마, 조광페인트) 등 총 14개의 화학산업 밸류체인 기업들이 모여 산업부와 함께 화학산업 고도화와 친환경화, 해외의존 소재 자립화 등 공동의 목표를 추진하기 위해 ‘화학산업 연대와 협력 협의체’ 결성하고 ‘연대와 협력’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원료공급·소재·부품기업은 소재·부품 공급 안정성 확보, 차세대 소재·부품 개발에 노력하고, 수요기업은 소재·부품기업의 성능평가·기술자문에 협조하고 구매촉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산업부는 우수 연구인력 양성, 공급망 안정화 및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R&D, 인프라 구축 등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함께 열린 고교생 대상 화학탐구 프런티어 페스티벌 시상식에서 국무총리상은 코로나19 바이러스의 시각적 진단방법을 연구한 충북과학고등학교 박호준·김시은 학생, 이봉형 교사가 수상했다. 교육부 장관이 수여하는 우수지도교사상은 인천과학예술영재학교 김은경 교사와 충북과학고등학교 이상명 교사가 수상했다.

정승일 차관은 축사를 통해 “업계의 미래 시장기회 확보와 글로벌 산업재편에 대응해 적극적인 투자 등 고부가가치 구조로 전환 가속화가 필요하다”며 “산업부도 업계의 노력에 발 맞춰 투자애로를 적극 해소하는 한편, R&D 지원 확대, 테스트베드 확충 등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