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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4-12 09:51:27
  • 수정 2021-08-13 16: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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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과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분쟁이 합의로 종결됨에 따라 양사의 미국 배터리 사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한국시간으로 11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에서 진행되고 있는 배터리 분쟁을 모두 종식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이번 합의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이 LG에너지솔루션에 현재가치 기준 총액 2조원(현금 1조원+로열티 1조원)을 합의된 방법에 따라 지급하고 관련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10년간 추가 쟁송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따라 20194월부터 진행된 모든 소송절차는 마무리됐다. 당시 LG는 후발주자인 SK이노베이션이 불과 2년만에 100명에 가까운 LG화학 이차전지 관련 퇴직인력을 대거 채용하는 등 도를 넘은 인력 빼가기로 자사의 핵심기술이 다량으로 유출돼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상황에 이르렀다며 ‘영업비밀 침해’로 제소한 바 있다. 이에 SK이노베이션은 영업비밀 침해가 없다고 주장하며 맞소송했다.


이번 합의는 그린뉴딜 정책의 일환으로 배터리 공급망 강화를 추진하고 있는 미국 바이든 정부의 중재가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미국은 2050년 탄소중립을 위해 정부 관용차 300만대를 전기차로 교체하고, 지자체의 전기스쿨버스 50만대 구매 정책을 도입한다. 이에 필요한 배터리 셀은 미국에서 생산하는 것을 필수조건으로 내걸었다. 그런데 배터리 분쟁으로 SK이노베이션의 조지아 공장 가동이 불가능해지면 폭스바겐, 포드 등에서의 전기차 생산도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었다.


LG
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합의로 배터리 관련 지식재산권이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또한 과감하고 선제적인 투자를 통해 대규모 배터리 공급 확대 및 전기차 확산이 성공적으로 실행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과 양사가 선의의 경쟁자이자 동반자적 협력관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도 조지아 공장 건설과 폭스바겐, 포드에 배터리 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번 양사의 배터리 분쟁 종결 합의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페이스북을 통해 “이차전지 분야에서 세계 선두권으로 성장해 온 LG(LG에너지솔루션)와 SK(SK이노베이션)가 모든 법적 분쟁을 종식하기로 한 것은 참으로 다행이다”라는 환영의 글을 올렸다.



또한 “국내의 산업생태계 구성원들이 경쟁을 하면서 동시에 상호 신뢰를 기반으로 협업해 나가는 것이 국익과 개별 회사의 장기적 이익에 모두 부합한다는 점에서 양사의 합의는 의미가 매우 크다”며 정부도 전략산업 전반에서 생태계와 협력체제 강화의 계기가 되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LG에너지솔루션 김종현 사장은 한미 양국 전기차 배터리 산업의 발전을 위해 건전한 경쟁과 우호적인 협력을 하기로 했다합의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여 주신 한국과 미국 정부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그린뉴딜 정책 수요에 선제 대응하기 위해 미국내 배터리 증설에 5조원을 투자한다고 지난 3월 밝혔다. 2025년까지 미국에만 70GWh 이상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독자적으로 5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GM과의 합작법인도 1공장에 이어 상반기중에 2공장 투자를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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