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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1-05-07 16:16:37
  • 수정 2021-10-06 13:5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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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호주의 수소 협력이 강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기업들의 호주 수소 시장 진출에 대한 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한국과 호주는 2019년 9월 수소 협력 의향서(LOI) 체결 이후, 지난 4월 27일엔 한국-호주 수소 협력 라운드 테이블을 개최해 수소 경제 분야의 공동 협력 사업 발굴 및 기획을 구체화하는 것에 대해 논의했다. 해당 협의에서는 양국 간 수소 기술 워킹 그룹을 운영하기로 해 앞으로 양국 간 실질적인 기술 협력이 시작될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 수소 위원회(Hydrogen Council)와 맥킨지(McKinsey)가 2021년 2월 발표한 수소 인사이트(Hydrogen Insights)에 따르면 전 세계 수소 밸류체인에 따른 프로젝트 분포도에서 호주는 유럽 및 아시아 대비 수소 생산 관련 프로젝트들을 다수 진행 중이거나 계획 중임을 알 수 있다.


호주는 세계 4위 갈탄 생산국이며 천연가스의 매장량이 많아 수소 생산의 규모 확대를 이루기 용이하다. 또한 이산화탄소의 공기 중 배출을 막아주는 매장 후보지로 적합한 지역이 많다. 여기에 아태지역 자원 수출국으로서 축적한 수출 경험 및 자유무역협정 체결로 맺어진 교역 관계도 호주의 수소 수출 장벽을 낮출 수 있는 기반이 된다.


이에 따라 호주는 정부 차원에서 다양한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2018년 CSIRO 주도로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였다. 2019년에는 현재의 국가 연방 재건 위원회(NFRC, 이전 COAG)가 호주 수소 전략을 발표하였다. 이 전략에서 호주는 2020년부터 2030년까지 10년간 수소에 대한 투자, 활용 인프라 구축에 대한 세부 전략 내용을 정리하고 정부차원의 관련 법, 규제, 인증 등을 개발하기로 했다.


2021년 5월 발표 예정된 연방예산안에서는 보다 구체적인 전략 실행방안이 제시될 전망이다. 호주 총리 스콧모리슨은 향후 10년간 4개 지역의 수소 허브를 지정하고 탄소포집 저장 기술을 개발하는 데에 총 5억 호주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5월 말에는 호주 연방, 주정부 및 에너지, 자원 협회 및 기업들이 총 집합하는 '호주 수소 컨퍼런스(The Australian Hydrogen Conference)'가 시드니에서 개최돼 호주 내 수소 관련 정책, 전략, 협업 기회 및 네트워크 형성이 이루어질 전망이다.


코트라(KOTRA)는 호주 정부의 수소 정책, 양국 간 협의에서 공통적으로 논의되었던 수소 협력 분야, 주정부들의 프로젝트 현황, 호주의 수소 인프라 등을 살펴본 결과, 호주 수소산업에 다양한 유망 분야가 있다고 밝혔다.


Chevron사는 호주에서 6번째로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하는 기업이다. 이에 Chevron사는 31억 호주 달러를 투입, 이산화탄소 포집, 저장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석탄 자원 부국 호주에게 있어 CCS 기술 개발 및 적용은 탄소 감축을 위해 절실하나 산업 현장에서 실효성 있는 기술은 아직 부족하다. 2021년 호주 신년 예산안을 통해 CCS 허브가 발표 예정인 것은 해당 분야에의 호주 정부 투자 및 지원이 지속될 것을 보여주기 때문에 이 분야로의 우리 기업들의 협력, 진출 기회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호주 정부의 수소 전략 보고서에 따르면 호주 수소 활용의 75%, 연간 35만 톤의 수소가 암모니아 생산에 사용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호주는 청정 수소 에너지로 생산한 그린 암모니아에 대한 글로벌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올해 3월, 포스코는 그린수소 활용에 필요한 암모니아의 국내 도입을 위해 호주 오리진 에너지사와 '호주 그린 수소 생산사업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수소차 및 수소충전소 등의 분야에서도 호주 수소 시장이 우리 기업들의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을 보인다.


KOTRA는 “호주 국내에서는 한국의 수소 정책, 지역사회의 수소 생태계 확충, 한국 기업들의 수소 기술력, 수소 상용화를 위한 인프라 확대에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다.”라며 “민간 차원에서 호주 수소 산업 참여자들과 네트워크 기회를 마련하고 우리의 수소 강점을 적극 알릴 필요가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호주 내 KOTRA 무역관은 양국 수소 협력 확대를 위해 호주 수소 산업 기획조사, 연계 세미나 개최, 인터뷰 시행 등을 추진하여 한-호 수소 네트워크의 폭을 넓히고 협력 기회를 마련하는 데에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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