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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4-06-17 12: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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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철도공단이 철도교량 표준화를 위한 KR-I 거더(길이 30m) 성능시험을 진행했다.



철도공단(이사장 이성해)이 자체 개발한 철도교량 기술을 건설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실용화 확보에 나섰다.


국가철도공단은 지난 14일 철도교량 ‘KR-I 거더’의 성능검증 시험을 경기도 의왕시 한국철도기술연구원 실험동에서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철도교량 상판을 떠받치는 30m 길이인 ‘KR-I 거더’ 실물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인하고 설계상 성능확보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 약 400톤의 하중을 주어 거더의 처짐, 변형률 및 균열응답 등 성능을 검증했으며, 시험결과는 성공적이었다고 밝혔다. 


그동안 철도교량의 교각과 교각사이 경간(간격)과 형고(거더 높이)가 제각기여서 미관상 보기 좋지 않고 유지관리에 어려움이 있었다.


공단은 이를 해결하고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 ㈜DM엔지니어링을 공동기관으로 ‘철도교량 표준화’ 연구를 추진했으며, ‘KR-I 거더’는 그 첫 번째 결과물이다.


기존 PSC I형 거더교는 철도 노선에서 25m 경간 이하의 복선 교량에서 5주형으로 적용되었다. 공단은 ‘KR-I 거더’를 개발하여 경간 길이는 30m까지, 복선에서 4주형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기술성과 적용성을 향상시켰다.


경간 적용 길이가 확대(25m→30m) 가능하게 돼 도로나 하천 등을 통과하는 경우 서로 다른 경간을 적용해야 하더라도 형고를 통일할 수 있게 되어 미관개선과 비용절감, 유지관리 효율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주형개수 감소(5주형→4주형)를 통해 상부구조 공사비를 10% 이상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성해 국가철도공단 이사장은 “이번 ‘KR-I 거더’ 성능시험 결과는 공단이 철도산업 연구개발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성공적인 성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올해 8월에는 길이 45m인 ‘KR-U 거더’의 성능검증을 계획하고 있어, 향후 공단에서 개발한 철도교량 기술을 건설현장에 적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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