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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22-08-12 17:08:50
  • 수정 2022-08-16 17: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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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질 CSP 제철소


동국제강이 글로벌 복합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을 모두 매각한다.


동국제강은 12일 이사회를 통해 브라질 CSP 제철소 보유 지분(30%) 전량을 8,416억원(6억4,620만 달러)의 가치로 세계 2위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ArcelorMittal)에 매각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포스코(지분 20%), 발레(Vale, 50%) 등의 나머지 주주도 브라질 CSP 제철소 지분 모두를 글로벌 철강 기업인 아르셀로미탈에 매도한다. 총 매각 금액은 21억 5,400만 달러다.


주주3사의 매각 대금은 모두 CSP의 신주인수대금으로 납입되어 채무 변제에 사용될 예정이며,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CSP에 대한 지급보증 1조원 가량(약 7.8억 달러)을 모두 해소할 수 있게 됐다.


장세욱 부회장은 매각과 관련해 “글로벌 복합 위기에 대비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CSP 매각을 결정했다”며 “잠재 리스크를 최소화함으로써 기업 신용도가 높아질 토대를 마련했다. 향후 친환경 시대를 선도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CSP 제철소는 현재 연산 300만톤급 고로 1기를 갖추고 있다. 향후 성장을 위해 수년 내에 추가적인 고로와 하공정 투자를 진행해야 하지만, 동국제강은 추가 투자가 상당한 재무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동국제강의 사업 포트폴리오가 CSP 기획 당시 후판 위주에서, 현재 봉형강 및 냉연으로 구조 전환되어 동국제강과 CSP의 시너지가 약해진 점도 이번 결정에 작용했다. 최대 주주인 브라질 발레 등이 CSP제철소를 비핵심 전략 자산으로 판단하고 있고, 헤알화 환율이 지속적으로 약세인 점까지 고려했다.


동국제강은 브라질 CSP 제철소를 매각하면서, 해외 고로 제철소에 대한 공격적 투자 지원 대신 국내 전기로 제강 사업 등의 지속가능한 성장(‘Steel for Green’)과 컬러강판 사업 등의 차별화된 글로벌 성장(‘DK 컬러 비전 2030’)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동국제강은 국내 최고 에너지 효율의 전기로 제강 사업을 통해 연간 400만톤의 철스크랩을 재활용하며 고로 제철소의 대안으로서 각광을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이러한 지속성장 가능한 사업의 고도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이고, ‘럭스틸(LUXTEEL)’로 대표되는 차별화된 프리미엄 컬러강판 사업으로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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