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피니언 테크놀로지스(코리아 대표이사 이승수)가 화합물 기반 전력반도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인피니언은 캐나다에 본사를 둔 GaN(질화갈륨) 기반 전력반도체 전문기업 ‘GaN Systems Inc’를 8억3천만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발표했다. 

와이드 밴드갭 소재인 GaN은 특히 더 높은 스위칭 주파수에서 더 높은 전력 밀도, 더 높은 효율 및 소형화가 가능해 전기차·모바일 등 고속충전시스템, 자동차 LiDAR, 데이터 센터 전원 공급 장치, 주거용 태양광 인버터 등에 널리 적용되고 있다. Yole의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력 애플리케이션용 GaN 매출이 연평균 56% 성장해 2027년에는 약 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러한 시장 성장세에 발맞춰 인피니언은 2022년 2월 말레이시아 쿨림에 위치한 새로운 프론트엔드 팹에 20억유로 이상을 투자하여 와이드 밴드갭 시장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2024년 하반기에 웨이퍼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다.

요흔 하나벡(Jochen Hanebeck) 인피니언 CEO는 “GaN Systems의 독보적인 R&D 리소스, 애플리케이션 이해도, 고객 프로젝트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인피니언의 GaN 로드맵을 크게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전력 시스템 분야에서의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겠다”고고 말했다.

한편 GaN Systems 인수는 현금 거래로 진행된다. 이 거래는 규제 승인을 포함해 관례적인 거래 종결 조건의 적용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