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일자리 창출을 통한 인구유입과 안정적인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산업 유치가 시급한 상황에서,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훼손하지 않고 지켜나갈 수 있는 신재생·청정소재 산업 유치에 적극 나서겠다”

지난 7월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 3대 원장에 취임한 엄대현 원장은 영월에서 나고자라 1982년부터 영월군에서 공직생활을 해온 토박이로서 지역 발전에 누구보다 관심이 많다. 이에 지난 2009년 지역부존자원을 활용한 소재산업 발전을 위해 출범한 영월청정소재산업진흥원의 성장과정을 주목해왔다.

엄 원장은 “강원 지역 지자체들이 모두 갖고 있는 고민인 고령화에 따른 인구감소와 관광 수입 중심의 불안정한 재정 등을 극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제조업 유치 및 발굴과 일자리 창출이 절실하다”며 “이에 영월군에서는 박선규 군수님 주도로 석회석·백운석·규석·텅스텐 등 부존자원을 활용한 사업 발굴과 기업지원을 통해 의미있는 성과를 냈고 이러한 발전방향을 이어가기 위해 이번에 원장직을 지원하게 됐다”고 동기를 밝혔다.

엄 원장은 향후 진흥원 운영 방안으로 급격히 변하고 있는 산업 흐름에 선제대응하는 차원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버릴 사업은 과감히 버리고 미래산업 발굴에 적극 나선다는 계획이다.

향후 육성할 대표 미래산업으로는 수소, 텅스텐, 드론, 발효산업 등을 꼽았다. 영월군은 지역내에 있는 국내 최대 태양광발전소(40MW)를 이용한 청정에너지(수소) 활용 신산업 육성 등을 내용으로 담은 ‘영월군 청정에너지사업 마스터플랜 수립 용역’ 보고서를 검토 중이다. 태양광을 이용해 물을 전기분해해 수소를 생산, 수소차 충전 및 기타 산업에 활용함으로써 새로운 산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올해 영월에 들어서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 연구센터는 영월 수소인프라 구축에 시너지를 발휘할 전망이다.

한때 세계적인 텅스텐 광산으로 손꼽히던 상동광산 재가동과 관련해 텅스텐 선광·제련공정 기술개발, 초경스크랩 재자원화 기술·설비 확보 등 텅스텐 산업의 생태계 구축을 위한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다. 텅스텐은 초정밀, 고성능 첨단공구에 적용되는 핵심소재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자원확보가 시급한 소재다. 전방산업 침체로 텅스텐 가격이 급락한 상태이지만 내년경에는 본격적인 채굴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이에 영월에도 관련 설비가 구축될 전망이다.

수소·텅스텐·드론·발효산업 등 지역 경제활력소 발굴·육성

청정지역 보존 중요, 시대 맞는 신소재 발굴 및 안정기반 마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