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하이 푸장 특수가스 관계자들과 신소재경제신문 참관단이 단체 기념촬영에 응하고 있다..

중국의 수소 생산 및 특수가스 전문기업 상하이 푸장 특수가스(Shanghai Pujiang Special Gas)가 수소(H2)를 기반으로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산업가스 관련 중소기업으로서 새로운 먹거리 발굴에 나서고 있는 노력이 산업가스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본지 주관으로 구성된 ‘세미콘 차이나 2017’ 참관단은 지난 17일 오전 현지 특수가스업체인 상하이 푸장 특수가스(Shanghai Pujiang Special Gas)를 방문했다. 이날 푸장 특수가스의 Liu Weiwei 대표와 전영 부사장은 참관단을 환영하며 자사 소개와 함께 비즈니스 방안을 모색하고 회사를 둘러보는 기회를 제공했다.

푸장 특수가스는 지난 1985년도에 설립된 회사로서 연간 매출 2천만달러(한화 약 225억원), 임직원수 120명을 보유한 특수가스 전문기업이다. 주요 품목은 수소로 인근 석화공장에서 부생가스를 파이프라인으로 공급받아 시간당 8천㎥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수소는 린데, 에어리퀴드, 이와타니 등 기업들이 튜브트레일러로 충전받아 유통한다. 이밖에 산소를 제외한 질소, 알곤, CO₂ 등 일반산업가스와 SF6(육불화황), 혼합가스, 표준가스, 희유가스(제논·네온·크립톤) 등을 유통하고 있다.

여기까지는 한국의 여타 산업가스충전소와 별반 다를 바가 없으나 신규 사업아이템으로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통해 희유가스를 정제해 순도를 높이는 사업이 눈길을 끌었다.

액화수소 초저온 활용 6N급 Ne 정제 목표

中 수소車 확대, 수소스테이션 솔루션 공급

수소를 액화하기 위해선 수소의 온도를 -252.8℃까지 냉각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네온의 순도를 5N(99.999%)까지 정제할 수 있다. Liu Weiwei 대표는 “액화수소는 시간 당 1,500㎥를 생산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 과정에서 네온 순도를 6N급까지 올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회사는 현재 약 1만평방미터의 본사 부지 옆에 별도의 공간을 확보해 놨다.

푸장 특수가스는 중국 정부의 수소산업 육성에 발맞춰 수소 스테이션 등 솔루션 제공을 위한 준비에 나서고 있다. 중국은 2020년까지 수소연료자동차를 500만대 투입한다는 계획을 발표하는 등 청정 수소에너지에 관심이 많다. 중국 상하이는 UN이 지정하는 수소연료전지 기지이며 푸장 특수가스는 정부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수소스테이션 장치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향후 수소스테이션 설치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도 회사는 원익머트리얼즈의 PH₃를 수입하는 등 한국기업과 비즈니스를 추진 중이며 희유가스 등 사업협력을 기대하고 있다.

교포로서 한국어에 능통한 전영 부사장은 “중국 산업가스 시장도 한국과 마찬가지로 경쟁이 치열한 상황”이라며 “남들과 차별화된 수소에너지, 희유가스 등 사업아이템을 통해 불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모색하고 있으니 한국기업들의 많은 관심과 문의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 상하이 푸장 특수가스 Liu Weiwei 대표(左)와 전영 부사장이 회사를 소개하고 있다..

▲ 신소재경제 고봉길 대표(左)가 푸장 특수가스 대표에게 기념선물을 전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