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원유가격 추이(단위 : 달러/배럴).

12월 3주 국제 유가는 북해 지역 송유관 가동 재개에 대한 불확실성, 산유국 감산 출구전략플랜 기대, 2018년 견조한 석유 수요 전망, 미국 원유 재고 감소, 산유국 감산 이행률 상승 등에 상승했다.

한국석유공사 석유동향팀은 23일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을 통해 ‘2017년 12월 3주 주간국제유가동향’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대서양 유종인 브렌트(Brent)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2.02달러 상승한 65.25달러를 기록했고,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주보다 배럴당 1.17달러 상승한 58.47달러를 기록했다.

중동 유종인 두바이(Dubai)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19달러 상승한 62.37달러를 기록했고, 오만(Oman)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51달러 상승한 62.75달러를 기록했다.

Forties 수송 송유관의 가동 재개에 대한 불확실성 증가로 북해 지역 공급 차질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고 있다.

해당 송유관(북해-스코틀랜드)은 지난 12월11일 유지보수 작업 중 균열이 발견돼 가동을 중단했고 12월14일에는 불가항력이 선언됐다.

송유관 운영권자인 Ineos사는 송유관 가동 재개에 수주가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으나, 전문가들은 송유관 보수 기간, 재가동 시점 등이 분명치 않아 북해 지역 공급 차질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에 이후 Ineos사가 다시 내년 초 송유관 가동이 완전히 정상화될 것이라고 밝힘에 따라 공급 차질 우려가 다소 완화되고 있다.

OPEC이 감산 출구전략 플랜으로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고 있으며, 이를 단순한 출구전략이 아닌 지속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전문가들은 OPEC 감산이 급작스럽게 종료되지 않을 것이라는 기대가 유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 Khalid al-Falih가 중국, 인도 등의 아시아 지역과 미국, 유럽 지역의 영향으로 2018년 석유 수요가 견조하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2주 미국 원유 재고가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전주대비 약 649만5,000배럴 감소한 4억3,600만배럴을 기록하며, 5주 연속 감소했다.

전문가들은 산유국 감산 합의 이후 석유시장에 공급 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미국산 원유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12월 2주 미국 정제가동률이 올해 9월 이후 최고치인 94.1%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다.

쿠웨이트에 따르면, 11월 산유국 감산 이행률이 산유국들이 감산을 시작 한 올해 1월 이후 최고치인 122%를 기록했다.

대량 해고를 이유로 12월18일 파업을 시작했던 나이지리아 석유 노조(PENGASSAN, Petroleum and Natural Gas Senior Staff Association of Nigeria)가 하루 만에 파업을 중단하고 오는 2018년 1월 정부와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PENGASSAN는 지난 12월7일 정부에 노조원 대량 해고 철회를 요구하며 12월18일 파업을 예고한 바 있다.

12월 2주 미 원유 생산량이 전주대비 약 1만 b/d 증가한 979만 b/d를 기록하며, 9주 연속 증가했다. 이와 더불어 미국 원유 공급 수준을 판단하는 지표로 알려진 원유 시추기 수가 최근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과잉공급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는 모양이다.

2018년 1월 미국 주요 7개 원유 생산 지역 생산량이 올해 12월 대비 약 9만4,000b/d 증가한 640만8,000b/d를 기록할 전망이다.

12월15일∼12월22일 싱가포르 석유제품은 휘발유 가격은 하락했고, 등유 및 경유는 상승했다.

휘발유는 배럴당 0.09달러 하락한 73.35달러, 등유는 배럴당 1.77달러 상승한 76.27달러를 기록했다. 경유는 배럴당 1.67달러 상승한 76.36달러를 기록했다.

12월20일 기준 싱가포르 경질제품 재고는 14만9,000배럴 증가한 1,382만2,000배럴을 기록했고, 중간유분은 179만2,000배럴 감소한 858만5,000배럴을 기록했다. 중질제품은 58만배럴 감소한 2,263만1,000배럴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