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2024.05.12 (일)
세계 PV·E절약산업 동향 ‘한눈에’
전 세계적인 화석연료 고갈과 지구 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고 미래 먹거리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는 태양광산업과 에너지절약산업의 동향을 가늠할 수 있는 전시회가 열렸다.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2012 세계 태양에너지 엑스포’와 ‘2012 세계 에너지절약 엑스포’가 동시 개최됐다. 15일 열린 개막식 행사에는 김상열 한국 태양광산업협회 회장을 비롯해 정재훈 지식경제부 무역위원회 상임위원, 서덕모 충청북도 정무부지사, 야로슬라브 올샤(Jaroslav Olsa. Jr) 주한체코대사관 대사, 이준현 에너지기술평가원 원장 등이 환영사 및 축사를 전했다.
최근 유럽발 경제위기로 인해 침체를 겪고 있는 태양광시장이지만 이번 전시회에는 잉리솔라, LDK솔라 등 글로벌 중국 태양광 셀·모듈기업과 듀폰 등 소재기업들이 대거 참여했다. ‘지구촌 태양광 셀·모듈 공장’ 역할을 하고 있는 중국기업들 중에서도 선두를 달리고 있는 잉리솔라와 LDK솔라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모듈과 모듈 제조 기술력을 소개했다. 이 밖에도 아스트로너지쏠라코리아, 성융광전자(Shenglong PV-Tech), JG솔라(Jinguangneng Solar-Energy), 세이크리드솔라(Sacred Solar) 등 각광 받고 있는 중국의 잉곳, 웨이퍼, 셀, 모듈 기업들도 대대적인 제품 홍보에 나섰다.
또한 태양광 실리콘 생산에서 모듈 생산까지 개별 및 턴키 장비를 모두 확보하고 있는 슈미드(Schmid), 세계 유일의 전 밸류체인 장비 공급을 완성한 스위스의 마이어버거(Meyer Burger), 라미네이터와 시뮬레이터 분야에서 일본은 물론 세계를 압도하고 있는 닛신보(Nisshinbo), 높은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는 독일의 팀테크닉(Teamtechnik), 안정성 높은 웨이퍼 그리퍼 로봇의 기술력을 자랑하는 슈말츠(Schmalz) 등 세계적인 태양광 장비기업들도 출품했다.
태양광 소재 분야에서는 듀폰(Dupont)을 비롯해, 원통형 TCO(투명전도막) 타깃전문기업 유미코아(Umicore)가, 태양광 인증분야에서 독보적인 1위를 달리고 있는 TUV라인란드(TUV Rheinland) 등이 참가했다.
30년 이상 태양광소재를 개발해 온 듀폰은 Tedlar 폴리비닐플로라이드 필름, Solamet 태양광 전극재, 실리콘 잉크 등 태양광 셀·모듈의 수명과 효율을 높이고 총 설치비용을 절감시킬 수 있는 포트폴리오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 태양광 기업들도 대거 출품했다. 전시회를 통해 태양광모듈 제조공정의 핵심장비인 태버&스트링거 장비를 개발, 공급하고 있는 아론이 자동화 기술력을, CIGS 증착장비, 이종접합 태양전지 증착장비 전문 기업 테스 역시 이번 전시회에서 그간의 기술력을 공개했다.
이 밖에도 정션박스 국산화로 해외진출을 계획하고 있는 LST 에너지와 BIPV 전문기업 티지솔라를 비롯해, 독자적인 태풍방지시스템 개발에 성공한 트랙커 전문기업 디쏠라테크도 출품했다. 특히 음성, 진천 등을 잇는 아시아 솔라밸리 구축에 적극 나서고 있는 충청북도는 특별 홍보관을 설치하고, 국내외 기업들을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가졌다.
전시회 기간중에는 세계 태양광시장 및 기술 동향을 살펴볼수 있는 ‘2012 PV 월드포럼(PV World Forum)’이 6개 트랙, 37개 강연으로 열렸다. 각 강연에는 중국, 일본, 대만은 물론, 미국과 독일, 스페인, 영국, 스위스 등 유럽 각국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나섰다.
또한 ‘신제품·신기술발표 세미나’와 유망 인재를 채용하는 취업박람회인 ‘2012 에너지 잡페어(Energy Job Fair)’가 함께 진행돼 참관객들의 발길을 끌었다.
잉리, LDK 등 글로벌 기업 대거 참여
스마트그리드, E절약 체험관 ‘눈길’
■최신 E절약·고효율 절약제품 솔루션 출품
세계 에너지절약 엑스포에서는 지난해 대규모 정전사태로 국가적인 에너지절약 정책이 시행되면서 각광받고 있는 최신 에너지절약 솔루션과 고효율 에너지관리 제품들이 대거 출품됐다.
이에 ‘에너지절약산업’을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도록 에너지절약 신제품·신기술 발표전시관이 구성됐고 가정, 빌딩, 산업체의 에너지절감형시스템, 빌딩 에너지 원격감시시스템, LED 및 조명제어기술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됐다.
친환경 히트펌프 전문기업인 대성히트펌프와 일진E-Plus, 온시원시스템 등이 참가해 안전하고 경제성이 높은 히트펌프 시스템을 선보였다.
기아자동차에서 국내 최초 양산형 전기차로 개발한 ‘레이 EV’와 포스코 ICT의 제주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이동식 홍보차량이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레이 전기차는 1회 충전을 통해 139km까지 주행이 가능하며 급속 충전시 25분, 완속 충전시 6시간 만에 충전이 가능하고, 최고 130km/h까지 속도를 낼 수 있다.
차량에 장착된 16.4kwh의 고용량 리튬이온 배터리는 10년 이상의 내구성을 갖춰 차량 운행기간 동안 배터리 교체없이 사용할 수 있다.
최근 건물의 에너지절약이 중요시되고 있는 점에서 GEMS(온실가스·에너지관리 시스템) 솔루션을 개발한 그린IT 전문기업 대우정보시스템과 건물 통합 에너지관리시스템을 보유한 금호이엔지에서 기술력을 선보였다. GE라이팅과 희성전자와 협력관계를 이루고 있는 미강이피텍은 다양한 등기구와 LED조명기구를 전시했다.
최근 한파와 고유가에 따라 인기를 끌고 있는 절전형 제품을 비롯해 에너지생성 및 저장장치 활용 등을 직접 보고, 실생활 속에서 에너지절약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된 ‘ ENERGY & LIFE’ 체험관도 관심을 끌었다.
체험관에는 스마트에코 기술이 적용돼, 일반 프로젝터와 비교시 약 30%의 절전 효과가 있는 프로젝터와 태양광 충전판을 배낭에 부착해 유사시에 휴대폰 등의 전자기기 충전이 용이하도록 제작된 기능성 배낭 등 대용량 태양광 충전기를 비롯한 고효율 제품이 전시됐다.
또한 건축물에 적용되는 태양광발전 커튼월 유리 외장재와 태양광 충전으로 FM 송신기 기능과 핸즈프리 기능을 수행하는 블루투스 제품을 비롯해 원자력문화재단의 원자력에너지 체험관이 마련됐다.
부대행사로는 ‘2012 Energy Saving World Forum’이 개최돼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건축물의 에너지절약 방안과 스마트그리드 분야에 대한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이 제시됐다.
포럼에서 지식경제부와 에너지관리공단은 정부정책 추진방안을, 한국전력공사와 전력거래소에서 전력계통과 전력시장에 대한 실증사례를, 한국건설기술연구원과 대우건설에서 건물의 에너지효율화를 위한 기술 및 전망에 대해 강연했다.
이외에도 지능형 빌딩 제어 솔루션과 관련해 ABB코리아와 Pike Research, 써스테라에서 기술사례 발표와 시장동향에 대해 전망했다. 또한 대우정보시스템과 트리노테크놀로지, 에코센스에서는 웹기반 에너지관리와 제어 시스템과 에너지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개발 등 그린건축물 구현을 위한 솔루션을 제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