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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2-23 11:2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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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리튬계 2차전지 핵심소재인 리튬의 생산기간을 현재 약 12개월에서 1개월 이내로 단축하는 획기적인 신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코 산하 연구기관인 포항산업과학연구원(RIST)은 세계 최초로 염수에 화학반응을 일으켜 리튬을 직접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지난해 7월 강릉시 옥계면에 준공한 파일럿 플랜트에서 하루 1,000리터의 염수로 리튬 5kg을 제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RIST는 23일 볼리비아 리튬자원 관련 주무부처장인 에차수(Luis Alberto Echazu) 증발자원국장, 이상득 국회의원, 한국광물자원공사 김신종 사장,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이준현 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리튬 추출을 시현하고 기술개발설명회를 개최했다.

종전의 자연 증발 방식은 리튬 추출 공정기간이 12개월이나 걸리는 데 비해 이 신기술은 1개월이내 최소 8시간이면 추출이 가능하고, 리튬 회수율도 종전 최대 50%에서 8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또한 기존 자연 증발 과정에서는 염수에 같이 함유된 마그네슘과 칼슘, 칼륨, 붕소 등이 리튬추출에 방해가 되는 불순물로 골칫거리였으나 이번 신기술을 통해 동시에 분리 추출할 수 있어 여러 고부가가치 원소들을 동시에 자원화시키게 됐다.

지난 2010년 3월부터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함께 손잡고 리튬추출기술 개발을 추진해온 RIST는 이번 기술개발의 검증에 있어 정부의 해외자원개발 노력으로 얻어낸 볼리비아 우유니 호수의 염수 1만5,000리터가 결정적이었다고 밝혔다.

리튬의 대부분은 염수에 고농도로 녹아있는데 리튬 함량이 높은 염수는 지구상의 칠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및 중국 등 일부 국가에서만 존재하며, 현재 50% 이상이 칠레에서 생산되고 있다.

최근 우유니 염호를 본격 개발하고 있는 볼리비아가 540만톤의 리튬 매장량을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우리 정부는 2010년부터 자원외교를 펼쳐왔다.

포스코는 이번 신기술 개발을 바탕으로, 향후 염수를 보유한 리튬 생산업체들과의 협력을 통해 해외 리튬 추출공장 건설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지난해 8월 칠레의 리튬 염수 광권을 보유하고 있는 페루의 Li3 Energy사와 미국의 PALC사에 지분투자도 완료한 바 있다.

포스코 관계자는 “해외 현지에서 리튬 생산에 성공시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리튬의 수입대체와 수급안정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리튬외에도 포스코는 2차전지 핵심소재 확보를 위해 2010년 9월에는 출자사인 포스코켐텍을 통해 ㈜카보닉스를 인수해 음극재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해 12월에는 보광그룹 계열사인 휘닉스소재와 합작법인을 설립해 양극재 시장에도 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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