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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09 19:3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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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화학부문 계열사 포스코켐텍이 제철 부산물인 콜타르로 만드는 고부가가치 소재, 등방흑연 제조사업을 본격화한다.

포스코켐텍과 일본 토카이카본, 경상북도, 포항시는 지난 9일 포항시청에서 포스코켐텍과 토카이카본의 등방흑연블록 합작사업에 관한 4자간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박승호 포항시장, 김진일 포스코켐텍사장, 쿠도 요시나리 토카이카본 대표이사가 참석했다.

이번 투자로 흑연,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탄소소재 분야의 기술노하우를 가진 일본의 토카이카본과 콜타르 등 등방흑연소재의 원료를 보유한 포스코켐텍은 포항 부품소재전용공단에 1,800억원을 합작 투자해 등방흑연블록 제조공장를 설립하게 된다.

양사는 이에 앞서 지난해 11월 등방흑연 사업 합작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원료와 기술을 가진 양사의 결합으로 태어나는 합작 회사는 포스코켐텍과 토카이카본이 각각 60:40의 지분을 갖게 되며 오는 2014년부터 연간 생산능력 4,000톤급 설비를 갖추게 된다.

등방흑연은 제철 부산물인 콜타르를 가공한 등방코크스와 바인더 피치를 혼합, 열처리를 가함으로써 생산된다.

반도체, 원자로 등 첨단산업과 태양광 등 그린에너지 산업에 적용되는 필수 부품소재로서 성장 가능성이 매우 높지만 국내에서는 이를 전량 수입에 의존해 왔던 것이다.

이번 합작회사의 설립으로 수입대체를 통한 국내 소재 및 장비 산업의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포스코켐텍 관계자는 “지금까지 국내에 등방흑연 가공 시장은 성숙돼 있었으나, 가공 모재인 등방흑연블록 제조 기반이 전무해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게 현실”이라며 “토카이카본과의 합작투자가 이루어짐으로써 국내에서 최초로 자체생산이 가능해졌을 뿐만 아니라, 화성 부산물인 콜타르의 고부가가치화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졌다”고 밝혔다.

일본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토카이카본은 1918년에 설립돼 흑연, 태양전지, 반도체 등에 사용되는 탄소소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등방성 흑연소재 생산규모로는 세계 2위에 해당하는 기업이다.

사업장은 일본에 31곳, 독일, 중국, 미국 등 해외에 16곳 등 총 47곳을 갖추고 있으며, 세계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포스코에 흑연전극봉 제품을 공급하며 포스코와는 오랜 기술협력 관계를 유지해 온 것이 이번 합작의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국내 합작파트너인 포스코켐텍은 포항시에 본사를 두고 내화물, 생석회, 마그네시아, 화성제품 등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최근 일본기업과의 적극적인 기술협력을 통해 반도체 소재인 피치코크스, 이차전지 음극재, 등방성 흑연소재 등 화학분야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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