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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3-12 11:3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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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 추이 (단위:원/ℓ). ▲주유소 평균 판매가격 추이 (단위:원/ℓ)



국내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이 지난 두달 내내 오르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고 있다. 이같은 상승세는 국제유가의 강세로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어서 중소기업들의 경영활동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지난 9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첫째주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13.6원 오른 2,017.6원/ℓ을 기록, 2주 연속 역대 최고가를 돌파했다. 지난 8일 기준으로 2,021.1원/ℓ을 기록하며 63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용 경유·실내등유가격도 각각 7.9원, 6.7원 오른 1,848.5원/ℓ, 1,404.6원/ℓ을 기록했다.

지역별 평균 주유소 휘발유 판매가격은 서울이 2,090.7원으로 가장 높았다. 서울 휘발유 가격은 지난 8일 기준 2,094.1원/ℓ으로 21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저렴한 지역인 전라남도 휘발유가격도 1,998.7원을 기록해 전국 휘발유값 2,000원대 진입도 초읽기에 들어가게 됐다.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월말효과로 인해 4주 만에 하락했다. 휘발유는 전주 대비 8.3원 내린 1,002.1원/ℓ을 기록했고 경유·등유는 각각 21.2원, 16.0원 하락한 1,039.1원/ℓ, 1,026.4원/ℓ을 나타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향후 전망에 대해 “국내 정유사가격이 일시 하락했으나 국제휘발유 등 국제유가가 여전히 강세를 지속하고 있어, 당분간 국내석유제품가격도 소폭수준에서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가가 연일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국내 제조업체들의 81.6%는 유가상승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손경식)가 최근 전국 제조업체 300여개사를 대상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기업 피해’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19.3%, ‘다소 피해’ 62.3%, ‘피해 없다’ 18.4%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해가 매우 심각하다”는 응답이 대기업(9.4%)보다 중소기업(23.9%)에서 많이 나와 중소기업이 받는 타격이 더 큰 것으로 드러났다.

구체적인 피해 내용은 ‘생산비용 상승에 따른 채산성 악화’(50.2%), ‘원료가격 상승에 의한 자금난’(39.8%), ‘제품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경쟁력 저하’(29.1%) 순으로 나타났다. ‘실제 구매하거나 도입하는 유류가가 지난해 연말에 비해 어느 정도 상승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0% 이하’라는 응답이 63.3%로 가장 많았지만, ’11~20%‘란 응답도 23.3%에 달했다.

이같은 경영활동 악화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이 마땅한 대책을 마련할 수 없다는 데 문제의 심각성이 크다. 응답기업 95.7%가 “국제유가 상승에 대한 별도의 대응책이 없다”고 답했으며 국제유가 상승분을 제품가격에 반영하지 못했다는 답변도 78.4%에 달했다.

이들 업체들은 국제유가 상승에 대응하기 위해선 정부가 ‘유류세 인하’(57.4%), ‘정부 비축물량 공급 확대’(19.7%), ‘수입관세 인하’(17.7%), ‘산업용 원료 대상 개별소비세 면제’(14.1%)에 나서야 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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