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휘발유값이 70일 넘게 계속 오르고 있는 가운데 전국 각 지역의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도 2,000원대에 진입했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3월 둘째주 주유소 평균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8.7원 오른2,026.2원/ℓ을 기록해 3주 연속 역대 최고가를 돌파했다. 자동차용 경유·실내등유는 각각 3.3원, 4.3원 오른 1,851.8원/ℓ, 1,409.0원/ℓ을 기록했다.
지역별 휘발유가격은 서울이 2,098원으로 가장 비쌌으며 전남이 2,009.9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경유가격도 서울이 1,928.8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남이 1,843.3원으로 가장 쌌다.
주유소 판매가를 결정짓는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은 크게 올랐다. 3월 첫째주 정유사 휘발유 공급가격은 전주 대비 32.9원 오른 1,035.0원/ℓ을 기록해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유·등유 역시 각각 31.4원, 39.7원이나 상승한 1,070.6원/ℓ, 1,066.1원/ℓ을 기록했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지난 주 이란과 서방간 갈등 지속 및 그리스발 유럽재정위기 해소 분위기 등으로 국제석유제품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어, 당분간 국내석유제품가격도 추가적인 상승이 불가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