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로 탄소섬유 상업생산에 들어간 태광산업 울산 공장에서 지난 6일 오후 화재가 발생해 공장 가동이 중지됐다.
이번 화재는 탄소섬유 제조공정에 쓰이는 오븐 온도가 갑자기 치솟아 발생한 것으로 직원 10명이 온몸에 1∼3도에 이르는 중화상을 입었다.
태광산업은 화재가 발생한 기계 제작업체를 불러 설비시설 상태를 점검할 예정이며 공장 재가동 승인을 위한 절차를 밟아나갈 계획이다.
이번 화재가 발생한 울산 탄소섬유공장은 연간 3,000톤 규모의 프리커서(아크릴원사)와 연간 1,500톤 규모의 PAN(Polyacrylonitle)계 탄소섬유를 생산할 수 있는 시설로 태광실업은 지난달 30일부터 국내 최초로 상업생산에 들어갔다.
한편 울산 남부경찰서는 이번 화재 조사 과정에서 보안시설이라는 이유로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촬영기기를 뺏은 태광산업 김모 본부장을 현행범으로 체포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