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2-04-10 09:43:34
기사수정

“세계 5대 선급社 도약, 1위 조선산업 뒷받침할 터”






■한국선급 소개를 부탁드린다
선급이란 글자 그대로 선박에 등급을 매긴다는 뜻으로 처음에는 해상보험의 목적상 선박의 성능이나 상태에 대해 등급을 정하는 것으로 출발했다. 현재는 선박의 최초 설계로부터 건조완료 시까지 모든 과정 중에 검사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또한 운항중인 선박에 대한 정기적 검사를 수행하여 해양에서의 선박과 인명의 안전을 확보하고 있다. 때문에 국제 해상보험업계에서는 선급증서를 소지한 선박에 대해서 그 안전성을 인정하여 보험료에 특혜를 주고 있다.

이처럼 선급이란 B2B 업무성격을 가지고 있어 그 중요도에 비해 일반인들이 잘 알지 못하는 사업 분야이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 해사산업의 근간을 구축하는 선박 및 산업설비의 안전을 책임지는데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국내 유일의 국제적인 선급단체로서 바다에서의 인명 및 재산의 안전을 도모하고 조선, 해운 및 해양에 관한 기술진흥을 목적으로 1960년 민법에 제 32조에 의거 설립된 비영리 순수 민간 법인이다.

지금은 각 국가별로 1개의 선급을 가지고 있으나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선급은 13개에 불과하며 이들의 모임을 국제선급연합회(IACS: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lassification Societies)라고 한다. 한국선급은 1998년에 이어 2008년, 국제선급연합회가 EU로부터 제소를 당해 가장 어려웠던 기간에 의장직을 성공적으로 수행하여 국제 해사업계로부터 큰 역할을 한 바 있다.

■한국선급은 해외 선급기관을 제치고 ‘한국조선협회 선급평가 1위’를 달성했다
한국의 조선산업은 자타 공인 세계 1위다. 즉, 한국에서 최고의 조선사들은 세계에서도 최고라는 의미다. 그런 대형 조선사들이 실시한 선급평가에서 한국선급이 미국선급, 프랑스선급, 노르웨이선급, 일본선급, 독일선급, 이탈리아선급, 영국선급 등 세계 초일류 선급들을 제치고 최우수 선급으로 선정된 것은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이 평가는 △선박설계 조언능력 △선박건조 업무 협조성 △현장검사원 자질 △선급검사료 등 4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이뤄지는데 한국선급은 도면검토능력(1위), 현장검사원 자질(2위) 선급검사료(2위) 등 대부분의 평가 부분에서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특히 도면검토능력과 현장검사원 자질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은 한국선급의 전문인력들이 높은 역량을 갖추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할 수 있다. 이는 그동안 우수한 교육과 훈련, 그리고 기술력 강화를 위한 적극적인 R&D 투자가 결실을 맺은 것이다.

또한 항상 고객 만족을 지향하는 한국선급의 기조가 타 선급 대비 규칙의 탄력성, 도면승인기간 및 협조도, 증서요구, 품질향상 방법 제공 등 고객 관련 분야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 아닐까 생각한다.

■올해 8~9월경 한국선급은 부산으로 이전해 제2의 도약을 기대하고 있다
주요 고객들이 부산 및 경남권에 많이 위치하고 있어 현재 대덕 대덕연구단지에 있는 한국선급을 방문하는데 있어 불편함을 겪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때문에 오는 8~9월경 부산사옥 이전을 통해 고객들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선급의 이전으로 부산경남지역은 완벽한 해사 집적 클러스터로 거듭날 것이다. 전 세계 어디에도 선급, 조선소, 관련 기자재업체, 해운회사가 1시간 이내 근거리에 밀집해 있는 곳이 없다. 이는 해운비즈니스 산업 경쟁력 향상과 조선기자재, 조선 및 선박수리 등 관련 산업 유치에도 큰 힘이 되어 세계 해운 허브를 지향하는 부산시의 계획에도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다.

뿐만 아니라 대규모의 임직원 이동에 따라 부산 강서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흐름에 따라 변동은 있을 수 있지만 임직원 1,000명 수준의 조직으로 성장 할 때까지는 적극적인 신규 인력 채용을 지속 할 것이기에 부산 지역 신규 일자리 창출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는 한국선급이 부산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발돋움 한다는 의미가 있다.

■국내 조선경기가 올해도 악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
최근 몇 년간 조선 경기가 침체에서 회복하는 기미가 보이질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해운, 조선, 기자재, 선급, 보험 등 5가지 핵심 해양분야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박의 안전을 검사하는 선급이란 것도 이들 산업과 동떨어져 있지 않아서 한국선급 혼자서는 결코 세계 정상에 설 수 없다. 우리나라가 주도해서 국제 조선협회나 아시아해사기구, 세계해양산업연합회 등을 출범시키자는 얘기를 하고 있는 것도 그런 차원이다. 우리나라가 해양산업에서 어떻게든 주도권을 쥐고 가는 구도가 가능해야 각 개별 분야들도 세계 정상의 위치에서 함께 갈 수가 있다.

   본사 부산 이전…‘세계 해운 허브’ 중심축 역할

선박검사 점유율 10% 달성…녹색산업 다각화

▲ ▲한국선급 부산사옥 조감도. ▲한국선급 부산사옥 조감도

■한국선급은 신재생E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추진 중이다
선급은 해사산업의 후방산업적 성격이 강하다. 즉 국제경기가 후퇴하기 시작하고 2년 정도 뒤에 선급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특히 최근 2~3년간 해사업계가 불황이 계속 됐기 때문에 한국선급에도 당분간 어려운 난관이 닥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런 어려움을 헤쳐 나가기 위해 한국선급은 녹색산업, 함정사업 및 인증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풍력발전,

플랜트, 제3자 검증 등 기존 해사분야 이외의 사업까지도 그 업무영역을 확장하고 있는데, 이 부문 사업의 성공이 향후 한국선급의 성장과도 직결될 것으로 보고 있다.

성공적인 사업다각화 달성을 위해 지난 2월, 녹색산업기술원, 인증원, 함정사업단 및 신성장산업총괄팀으로 구성된 신성장산업본부를 출범시켰다. 이를 통해 한국선급의 지속가능발전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2010년에 창립 50주년을 맞아 선포한 녹색경영도 한층 가속화 할 것이다.

미래는 친환경 녹색경쟁력이 없는 회사는 도태되는 시대가 될 것이다. 한국선급 역시 미래를 선도해 나가기 위해 지속적으로 녹색기술경쟁력 확보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내기업들이 경험치 부족을 이유로 국내 인증을 회피하고 있는 문제점도 있다
최우선적으로 대외 신뢰도 및 인지도를 향상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이를 위해서 우리 한국선급은 꾸준히 기술력을 대내외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국제 풍력관련 학술대회에 꾸준히 기술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며, IEC(국제전기협회) 국제풍력발전 표준화 회의에 적극 참여해 표준화 작업을 해외인증기관과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국내외 풍력발전관련 전시회에 참여해 기술력을 홍보하고 있다.

일례로 부유식 해상풍력발전기에 대한 표준화는 우리 한국선급이 제안하여 진행하고 있으며,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또한 해외인증기관과 함께 상호인정을 위한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 참여하고 있어 작업이 완료되면 한국선급의 인증을 받더라도 해외인증을 받은 것과 동등한 효력이 발생하게 될 것이다.

이러한 노력을 바탕으로 한국선급은 기술력을 인정받아 서남해 2.5GW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을 위한 100MW급 실증단계 연구에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함께 서남해에 설치될 풍력발전기의 설계요건과 설계인자를 제공하는 작업을 공동 수행하고 있다. 본 사업의 프로젝트 인증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국제적인 선급으로의 도약을 위한 해외 진출 상황은
해외서비스 네트워크는 선급의 질을 판단할 때 매우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다. 고정된 시장이기 때문에 해외 마케팅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 신규 고객을 확충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무엇보다도 ‘신뢰’가 중요하다. 우선 전 세계 기존 고객들에게 적시에 필요한 기술검사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신뢰를 쌓은 다음 신규 고객 유치에 힘써야 한다.

현재 한국선급은 국내 15개, 해외 44개의 검사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더 나아가 2020년까지 매년 5개의 해외네트워

크를 확충해 100개 해외 네트워크를 개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중국 및 유럽지역본부에 독립 운영 시스템을 구축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한편 아시아 지역 시장 공략을 위해 싱가포르에 아시아지역본부를 개설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중국을 눈 여겨 보고 있다. 급성장하는 중국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China KR’이라는 신설 독립법인을 개설해 현지화와 안정적 운영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한국선급은 지난 2월 신성장산업본부를 출범시키고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녹색선박 등 녹색경영 다각화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선급은 지난 2월 신성장산업본부를 출범시키고 신재생에너지, 플랜트, 녹색선박 등 녹색경영 다각화에 매진하고 있다.

■한국선급 향후 계획은
회장 취임 이후 한국선급을 현재 세계 7위에서 2020년까지 세계 5대 선급으로 진입한다는 내용의 ‘VISION 2020’을 임직원들에게 제시했다. 일견 7위와 5위는 그 간격이 커 보이지 않지만 세계 5대 선급은 현재 전 세계 해사업계를 움직일 정도로 막강한 기술적·조직적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즉 5대 선급 진입이야말로 한국선급의 미래성장 및 대한민국 해사계의 발전에 더욱 이바지 할 수 있을 정도의 최소한의 마지노선이다.

이를 위해서는 조직의 질적·양적 성장을 동시에 달성해야만 한다. 먼저 더욱 공격적인 R&D 투자, 해외 영업 및 마케팅을 실시하여 선박검사 시장에서 한국선급의 기반을 더욱 확고히 하고자 한다. 아직까지 한국선급은 매년 전 세계 선박검사 물량의 10%도 안 되는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므로 최단기간에 선박검사 시장에서 10% 이상의 점유율을 확보하는데 온 힘을 다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검사망을 확충하여 고객들에게 전 세계 언제 어디서든 신속한 선박검사 서비스를 제공함과 동시에 적극적인 해외영업 및 마케팅을 구축해 세계 해운을 움직이는 그리스 및 유럽, 중국지역에서의 시장점유율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고자 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재원을 통해 한국선급은 그린쉽과 같은 미래 해사산업의 패러다임이 될 수 있는 녹색기술연구에 더욱 박차를 가하여 기술선도자적 위치를 선점할 것이다.
조선해운시장은 서구에 비해 그 출발이 늦었지만 새로이 창출되는 녹색시장에서 우리의 출발은 결코 늦었다고 볼 수 없다.

현재는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개척자 정신으로 미래 녹색시장에 뛰어들어야할 시기다. 외국거대선급과 같은 경우는 식료품검사, 장난감검사 및 지하철검사등과 같은 선급 본연의 검사시장 이외의 분야에서 발생하는 매출이 5:5에 이르고 있다. 선박시장과 같이 레드오션 시장에서 획기적인 매출창출을 기대하기 힘든 실정에서 우리 한국선급 역시 산업플랜트, 항공기 및 철도 안전도 검사서비스와 같은 신규시장에 뛰어들어 매출원을 다양화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린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해주세요.

http://www.amenews.kr/news/view.php?idx=10437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나도 한마디
※ 로그인 후 의견을 등록하시면, 자신의 의견을 관리하실 수 있습니다. 0/1000
마크포지드 9월
프로토텍 11
디지털제조 컨퍼런스 260
로타렉스 260 한글
이엠엘 260
3D컨트롤즈 260
서울항공화물 260
엔플러스솔루션스 2023
엠쓰리파트너스 23
하나에이엠티 직사
린데PLC
스트라타시스 2022 280
생기원 3D프린팅 사각
아이엠쓰리디 2022
23 경진대회 사각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