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미국 실리콘밸리에 설립한 태양광 연구소인 ‘한화솔라아메리카’가 본격 가동한다.
한화는 현지시간으로 12일 오전11시 미국 캘리포니아 산타클라라(Santa Clara)소재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에서 오픈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식에는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장인 크리스 이버스파쳐(Chris Eberspacher) 박사, 김희철 한화솔라원 경영총괄 임원(President)을 비롯한 한화그룹 관계자들과 제이미 매튜스(Jamie Matthews) 산타클라라 시장 등 실리콘밸리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한화솔라아메리카는 차세대 태양전지 등 미래 태양광 기술을 선도할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기존 한국과 중국의 태양광 연구소와 역할분담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날 기념식에서 크리스 이버스파쳐 한화솔라아메리카 연구소장은 “새로운 기술에 대한 끊임없는 투자는 한화그룹 태양광 사업의 큰 경쟁력”이라며 “기술 변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태양광 분야에서는 결코 안주해서는 안되며 한화솔라아메리카가 한화그룹 태양광 기술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한화그룹은 태양광 분야에서 기술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한화케미칼은 지난해 9월 미국의 태양광 기술벤처기업인 ‘크리스탈솔라’(Crystal Solar) 지분 일부를 인수했다. ‘크리스탈솔라’社는 모듈 제조 과정 중 폴리실리콘과 잉곳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바로 웨이퍼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밖에도 지난해 4월에는 태양광 발전사업을 펼쳐나갈 한화솔라에너지를 설립했으며 9월에는 주택용 태양광 리스회사인 ‘원루프에너지’(OneRoof Energy)의 지분을 인수한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