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청장 이수원)은 LCD용 반사형 편광필름(Reflective Polarizer)과 관련된 기술의 특허 출원이 증가추세에 있다고 지난 17일 밝혔다.
반사형 편광필름은 여러 방향으로 진동하면서 입사되는 자연광중 한쪽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만 투과시키고 다른 방향으로 진동하는 빛은 반사하는 광학 필름이다.
반사형 편광필름은 모바일 기기의 증가와 가전제품의 저소비전력화에 따른 저전력 LCD의 핵심부품으로, LCD의 낮은 광효율을 해결하고 휘도를 높이는데 필수적이다.
지금까지는 LCD 광학 필름 시장에서 미국의 3M사가 특허권을 보유하고 있는 DBEF(이중휘도향상필름, Dual Brightness Enhancement Film)가 반사형 편광필름으로서 거의 유일한 선택이었다. 그러나 최근 국내기업을 중심으로 휘도향상을 비롯한 성능 및 가격면에서 경쟁할 수 있는 대체 제품의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
반사형 편광필름의 특허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1994년부터 2003년까지 18건에 불과하던 출원건수가 2004년부터 증가해 2011년까지 총 232건이 출원됐고 그 중 절반 가까운 160건이 지난 5년간 출원돼 뚜렷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원인 별로 살펴보면 국내 출원인의 출원건수가 2011년까지 총 188건으로 전체 출원건수의 80%를 차지하고 있어 국내 부품 업체들의 반사형 편광필름 분야 기술개발이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사형 편광필름의 기술별 출원현황을 살펴보면, ‘다층형’인 DBEF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나노 와이어 그리드형’이 121건(52%)으로 주를 이루고 있으며, ‘콜레스테릭 액정형’이 42건(18%), ‘복굴절 폴리머 분산형’이 35건(15%), ‘다층형 또는 기타 구성’이 34건(14%)을 차지하고 있다.
특허청 담당 심사관은 “그동안 LCD용 반사형 편광필름 시장은 고가의 DBEF가 지배하였으나, 국내 기업들의 꾸준한 기술개발로 대체필름이 상용화단계에 있어 반사형 편광필름 시장에서 국내 소재부품 기업들의 약진이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