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없이 오르던 국내 주유소 기름값이 국제유가의 하락세로 인해 내려갈 전망이다.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4월 셋째주 주유소 판매가격은 전주 대비 3.6원 오른 2,062원/ℓ를 기록, 15주 연속 상승하며 역대 최고가를 갱신했다. 그러나 지난 19일 휘발유값은 2,062.4원/ℓ으로 105일 만에 하락했다. 경유·등유는 각각 0.8원, 0.3원 오른 1,867.6원/ℓ, 1,421.6원/ℓ을 기록했다.
이는 이란과 주요 6개국 간 회담으로 인한 공급불안 완화, 美 석유재고 증가, 스페인·이탈리아 재정위기 악화 등으로 최근 국제유가가 완연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석유공사는 4월 넷째주 부터 국내석유제품가격도 하락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주유소 판매가에 영향을 미치는 정유사 세전 공급가격도 상승 한 주 만에 하락 반전했다. 휘발유는 전주 대비 9.5원 내린 1,060.0원/ℓ을 기록했으며 경유·등유는 각각 15.3원, 16.6원 내린 1,076.5원/ℓ, 1,068.5원/ℓ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