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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2-04-24 13:4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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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부족 깨닫는 계기 돼준 전시회


실무관련 최신 기술 트렌드 접해


▲ ▲메카로닉스 김종서 책임. ▲메카로닉스 김종서 책임

반도체 관련 기업인 메카로닉스는 용접공정이 필요한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나 전체적으로 용접의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상황이어서 지금가지 용접 관련 전시회를 접할 기회가 거의 없었다.

그런데 신소재경제신문의 소개로 오사카에서 개최된 ‘2012 국제웰딩쇼’를 접하고 관람 기회를 얻어 참관단에 참여하게 된 것이다.

용접 전시회에 대한 경험이 없던 입장에서 ‘전시회가 다 비슷비슷 하겠지’ 하는 선입견과 ‘그래도 세계 3대 용접 전시회인데’ 하는 기대가 뒤섞인 마음으로 간사이 행 비행기에 올랐다.

개인적으로 그간 경험했던 국내 전시회들은 신기술을 홍보하고 각 업체의 기술력을 설명하기보다는 판매 촉진에 그 초점이 맞춰져 있다는 아쉬움을 줘왔기 때문에 전시회에 대한 기대치가 높지 않았다.

그러나 현지에 도착해 곧바로 전시회장을 둘러보고 받은 인상은 ‘역시 3대 전시회라 불릴 만하다’였다.

특히 용접을 진행하기 위한 모든 과정이 총 망라돼 있었던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안전 보호구, 전처리용 클리너, 사상 공구 및 장비, 용접부 용접 전 자동 가공 장비 및 수동(manual) 장비 등 사전공정에서 핵심공정인 전자빔(E-Beam), 레이저(laser), TIG 및 MIG, 마찰교반용접(FSW) 등 용접, 확대경부터 현미경, X-Ray 장비에 이르는 용접 후 비파괴 검사 장비까지 용접과 관련된 전 공정의 업체가 전시회에 참여하고 있었다.

행사장에는 각종 장비와 소재·기술의 시연행사가 다채롭게 준비돼 작업 현장에서나 맡을 수 있는 매캐한 용접 냄새가 나고 있었다.

전시회 입장할 때만해도 전날 과음으로 나른함을 느끼던 필자의 모습이 어느 순간 강한 호기심을 느끼며 각 부스를 찾아다니는 모습으로 바뀌어 있었다.

현재 회사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전자빔과 TIG 용접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관심이 가는 분야였고, 최근 용접 불량으로 골머리를 썩었던 상황인지라 회사 제품에 적용 가능한 용접 후 비파괴 검사 방식이 있는지 여부도 큰 관심사였다.

전시회에서 살펴본 전자빔 및 TIG 용접 샘플 중에는 50mm 이상 깊이의 것들이 많았다.
회사 제품에 적용하고 있는 공정이 10mm 남짓 깊이임을 생각하면 필자가 경험하고 있는 용접 관련 지식들이 얼마나 초라한 수준인지 가늠할 수 있었다.

특히, 트래킹·스캐닝(tracking & scanning)에 의해 회사 제품의 복잡한 패턴 TIG 용접도 쉽게 자동화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었던 점과 최근 전자빔 용접 불량이 크게 주목받았던 상황에서 용접 속도만을 제어해 새로운 형상의 용접 비드(bead) 구현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향후 적용 가능성 검토가 필요한 아주 유익한 지식이었다.

또한, 비파괴 검사 장비 중 하나였던 X-Ray를 이용해 자동으로 용접 단면을 이미지화하는 장비는 회사 용접 품질 안정화를 위해 꼭 필요할 것으로 판단됐으나 챔버 내부 공간이 상대적으로 좁고, 효용성 대비 고가라는 점이 아쉬웠다.

새로운 제품 개발 및 양산 제품 개선을 업으로 하고 있는 필자에게 이번 전시회는 제한된 용접 관련 경험에서 오는 좁은 시야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준 유익한 전시회였다.

또한, 개인적으로는 외국어 능력의 부족으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제한적이었다는 점에서 외국어의 습득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게 해준 전시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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