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계산업에 서비스를 강화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정부 사업이 추진된다.
지식경제부(장관 홍석우)는 지난 25일 위기관리대책회의를 통해 ‘기계산업 서비스화 추진방안’을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선진국 기계산업은 기계설비 성능검사, 수리(A/S), 소재부품 공급, 중고기계 유통 등 부가가치가 높은 서비스의 매출이 40%가 넘는데 반해 국내 기계산업은 그 절반에 그쳐있으며 인프라도 매우 취약한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마련된 ‘기계산업 서비스화 추진방안’은 △서비스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 조성 △중고기계 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반 구축 △기계 금융 활성화 지원체계 확립 △중소 기계업체 대상 서비스망 지원 등을 내용으로 담고 있다.
우선 서비스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인 ‘기계설비 토탈 서비스 콤플렉스(단지)’가 경기도 시흥시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에 20만㎡규모로 구축된다. 이곳에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주도로 민간에서 4,113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또한 콤플렉스내에 기업의 유휴설비와 금융권의 담보물건 등을 신속·공정하게 매각할 수 있는 매매장터도 구축된다.
중고기계 거래활성화를 위해 기계 성능검사 기준이 마련된다. 또한 거래 목적에 따라 적정수준의 검사를 실시하고 중고기계 품질보장 공제상품 개발 및 기계의 생산, 소유권 변동, 담보권, 수리내역, 폐기 등 사용 전주기에 대한 이력관리 시스템이 구축된다.
기계 금융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오는 6윌 시행 예정인 ‘동산·채권 등의 담보에 관한 법률’ 에 맞춰 기계의 성능이나 품질을 감안한 담보거래 지원 시스템이 구축되고, 기계설비 담보지원 전문인력도 양성된다.
이밖에도 중소 기계업체를 위해 매매장터 내에 수리센터를 구축, 사후지원 서비스가 열악한 중소기업 제품에 대한 수리, 유지보수, A/S인력 교육 등의 서비스가 실시된다.
지경부는 이번에 마련된 기계산업 서비스화 정책 추진을 통해 2020년 기계분야 세계 5대강국으로 도약함과 동시에 2조2,500억원의 생산유발, 7,700억원의 부가가치가 창출, 일자리 1만2,700개 증가 등을 기대하고 있다.